마음으로 읽는 天子文제246구-雁門紫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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雁(기러기안)門(문문)紫(붉을 자)塞(변방 새)

안문雁門과 자새紫塞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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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자새雁門紫塞 의 음훈이 상학相學에 있어서 간문자색 과 비숫하여 교양삼아 길흉화복의 상학 얘기를 좀 하고자 한다. 사람의 얼 굴에서 양 눈썹 끝 부위에 간문奸門란 부위가 있다. 여기에 자색 紫色이 돌게 되면 모든 일이 형통하게 되는 행운이 깃든다고 한다. 누구나 일생에 한두 번은 간문에 붉은 자색을 띠는 수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항상 남에게 봉사하며 살 생각을 하면 항상 자색을 띠게 된다. 하지만 - 요즈음은 여인들이 그 간문 부위에다 붉은 자색을 살짝 칠하고 다닌 다. 그러면 반드시 연인이 생긴다.

하지만 필경 패가망신살로 신세를 망친다. 안문雁門은군명軍明이다. 중국의 병주幷州 지방에 있다. 봄이 되면 기러기가 북쪽으로 돌아갈 때 이곳을 꼭 지나치므로 기러기 안雁를 써서 안문雁門이라 했다고 한다. 대륙의 광야에 자주색 흙으로 쌓은 고대의 전적지인 성들을 바라보 며 안문자색 이라고 주흥사가 표현을 했는데, 만약 필자가 이십 대에 보고 느끼던 부산 구포의 초가을부터 이른 봄까지의 정경을 보았 다면 아마도 안유낙원포雁遊樂圓浦라고 했을 것 같다.

삼동三冬<의 낙동강 포구는 수백 종의 덧새와 나그네 새, 그리고 철새들과 보기드분 맹금류가 않고 뜨는 그야말로 였다. 낙동강 하구언에서 불금까지는 철새 도래지이다. 삼동의 정취로 는 천하명관이다. 쌀쌀한 겨울 히늘에 자색 황혼이 짙어갈 무협의 낙 동강 포구는 정말로 철새의 천국이다. 저 멀리 둑 터진 김해평야를 쓸 떠안고 날고 외치는 기러기 떼 소리 들으며 오염되지 않은 강물 위는 새들의 수상 경연 대회장 같다. 비록 하늘눈과 하늘귀가 없어도 전신 으로느끼는 자연미의 신비감은 생을 두고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랬던 낙동강 하구언 일대와 호포 강변에는 반세기가 지나면서 철새 도래지 대신에 그물 같은 도로망으로 얽히고 설켜서 대자연의 정겨웠던 강변의 늪지는 인간 도래지로 변해 버렸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2024.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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