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알.못. 맥믈리에] 맥뷰 No.05 "호가든 윗비어 편"

in #kr5 years ago

안녕하세요 술.알.못 맥믈리에 @ayogom 입니다.
요 몇일 흑맥주 계열로 마시다가 오랜만에 일반 맥주로 돌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진한 맥주맛을 좋아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그래서 평범한? 익숙한 호가든 맥주를 준비 했습니다. 이녀석은... 예전에 일본 출장 중에.. 생맥주로 한번 마셔봤었는데, 그땐 정말 신세계 같은 느낌을 받았던 맥주였습니다... 왜 일본에서 호가든 생맥을 마셨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일본 맥주도 참 맛있는데 말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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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든에도 여러가지 버전이 있지만, 먼저 오리지널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호가든은 벨기에의 오래된 정통을 가지고 있는 양조장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약 6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양조장이죠. 대 호황으로 많은 양조장이 있었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및 에일 맥주에서 라거 맥주로 유행이 바뀌면서 대거 그 지방의 양조장들이 경영 악화로 인해 문을 닫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피에르 셀리스 라는 우유 배달하던 청년이 전통적인 맥주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볼 수 없다며, 본업을 때려치고 양조장을 설립하게 됩니다. 다만 이후에 화재로 인해 회사가 망하게 되는 데, 그걸 인터브루에 회사에서 인수합니다. 최초의 피에르 셀리스의 호가든과는 레시피가 많이 바뀌게 되는데, 이후에 피에르 셀리스는 오리지널 호가든 레시피를 이용해서 셀리스 화이트라는 맥주를 만들게 되는데, 이것도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뭐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잘 생산하고 있고, 제 손까지 왔네요 : )

-호가든 윗비어 (오리지널)
Alc.4.9
맥아비 표시
스타일에일
공장벨기에
가격2,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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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맥주에는 논란이 있는게, 호가든을 OB에서 수입을 해서 맛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그래서 캔에 있는 생산 공장을 봤는데, 딱히 OB에서 생산된것 같진 않던데... 맛이 예전만 못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기분 탓이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첫 향의 느낌은 상큼한 레몬/오렌지 향입니다. 호가든에는 스파이스(오렌지필) 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상큼한 것은 호라서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색은 뭔가 약간 뿌연 느낌의 연한 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셨을 때 생각 보다 거품의 느낌이 많진 않습니다. 따라놓고 금방 거품이 다 사라져버렸더라고요. 어디갔나 거품도둑아! 처음 마신 느낌은 "음 이게 뭐지" 란 기분이었습니다. 약간 시큼한 맛에 가벼운 느낌인 걸 보니 이전 국산 맥주들의 하이트 익스트라콜드, OB 카스 후레쉬가 생각 났습니다. 물론 쓴맛은 없었고, 과일음료 느낌도 조금 났습니다. 몇 모금 하다보니 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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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어 마셔라 라고 3번에 있네요.... 아마도 첨가된 성분들이... 흔들어야 하나 봅니다. 가라 앉아 있는 느낌이랄까, 이미 원맛을 느끼기에는 비율이 망가져버려서... 이후에 흔들었지만, 제조사에서 소비자에게 주려고 했던 맛을 느끼진 못한것 같습니다. 뭔가 맥주는 흔들어 먹으면 안될꺼 같다는 느낌이 강해서... 흠... 다음에는 꼭 흔들어서 먹어보겟지만, 다음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기억하세요 호가든은 꼭 흔들어 드세요 쉐킷쉐킷


제 점수는 : ★★☆☆☆ (안 사먹을꺼 같은데...)

예전에 분명 맛있다고 생각한 녀석인데, 다시 만났을때는 생각보다 별로네요.... 생맥주와 캔맥주의 차이일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상.


지나친 음주는 뇌졸증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 해당 포스팅은 고팍스가 후원하는 천하제일 연재대회에 참여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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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캔4개에 만원 하는 행사할때 자주 먹었던듯. 무난한 맛으로 기억합니다.

요즘엔 행사 맥주가 늘어서 ㅋㅋㅋ 아무래도 저는 약간 진한맛을 좋아한다고 느껴지네요 ㅎ

기억하세요 호가든은 꼭 흔들어 드세요 쉐킷쉐킷

캔을 따기전에 쉐킷쉐킷~ 흔들어야 하는거죠? ㅋㅋㅋㅋㅋㅋ
언제 먹었는지 기억도 없는 호가든이군요... 술은 소주죠! ㅎㅎ

맥주 폭팔 ㅋㅋㅋ 전 따놓고 슬쩍 흔들흔들 했네요 ㅋㅋ

예전에 호가든만 먹었었는데~
지금은 안먹게되더라구요.

맛있는 맥주가 너무 많이 생겨서

확실히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예전엔 수입 맥주가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정말 넘칩니다 : ) 오예!

호가든 호불호가 극명한
맥주인거 같더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선호하진
않습니다~

예전에... 맥주 맛이 다양한지 모를땐, 이 오렌지향? 에 의한 호가 컸던 것 같기도 한데 (상큼함으로)
나이를 좀더 먹어서 인지 입맛이 변한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호가든 좋지요^^

상큼한 맛을 좋아하시면 괜찮은 맥주 같습니다 ㅎㅎ

위에 신동님도 댓글 하셨듯 '호가든'은 정말 호불호가 갈리는 맥주 입니다.별 2점이네요 ㅎ 즐거운 저녁 되세요 ~

2점 과 3점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짜피... 제가 전문 리뷰어가 아니고 ㅋㅋㅋ 예전의 기대 값에 못 미친 맛이라고 생각되어 2점이 되었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같은 별점대에서 한번 우열을 가려봐도 좋겟어요 ㅋㅋ

호가든 한 10년전에 인기가 많았었죠
지금은 예전보다 인기는없지만 그래도 찾는분은 꾸준히 찾아서드시는것같아요
호가든잔도 따로있었던 기억도 나네요

맞아요 ㅎ 가끔 상품으로 6캔 묶음에 껴주고 그런는것 같더라고요 ㅎㅎ
다음에 호가든은 아니지만 저희집에 있는 잔을 소개해야겠어요 ㅎ

맥주 ♥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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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덕분에 자주 마실수 있네요 흐흐 : )

캬아아아아아~아~앙~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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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좀 변한거 같아요 이후로 잘 안먹기는해요~
녹차아이스크림과 흑맥주 리뷰 부탁드립니다. ㅎㅎㅎㅎㅎ

호가든이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게 wheat beer라서 그런 것 같아요. 밀맥주는 보다 일반적인 맥주와는 다르게 저도 기분에 따라 맛있을때도 아닐때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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