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뒷모습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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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다이바에 가도 볼수 없는 건담 ...
건담의 뒷모습이 왜 이리 쓸쓸히 보이는지 ...

요즘 생각이 많아집니다
원래 단순 무식한 성격이였는데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님이 절 키우시던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꼐 한 추억이 거의 없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가족과 놀러가는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진 거의 30년을 회사에
충성하셨으니까요그래서 나는 그렇게 살지 않겠다
..가족을 함께 하는 삶을살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역시나 현실은 .....

지금에서야 아버지가 짊어지고 온 30년의 세월이
아버지를위한게 아닌 가족을 위한거였다고
...그 모습이 왜 이리 쓸쓸해보이던지 시간이 지나니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꺼 같습니다 ..

요즘 프로젝트때문에 가족에게 거의 신경을
못 쓰고 있습니다 출퇴근에 3시간의 시간을
거리에서 소비하고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아빠를 기다리다가 자고 있는 딸아이와 독박육아에
지친 아내 ...

참 맘이 안 좋네요 ...돈은 벌어야 되고 가족과
함꼐 하고 싶기도 하고
조만간 큰 결단을 내려야하지 싶습니다 ...

돈..가족 ... 두가지 다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는데 쉽지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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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3시간. 저와 비슷하네요. 건담의 어깨가 정말 무거워보이네요. 하지만 다리보니까 충분히 버티겠어요. 마찬가지로 글의 내용으로 보니 심성이 건담 다리보다 더 튼튼하십니다. 잘 해결되길 응원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프로젝트에서 짤렸습니다 ...맘이 떠난 프로젝트라 그리 화는 나지 않지만 ..
또 일을 찾아야한다는 압박감이 ...강제 휴가 뒤에 오네요
뭐 잘 되겠죠 ㅎㅎ

그래도 건담의 장딴지는 튼실하네요.
이땅의 모든 아버지들을 응원합니다.^^

네 70세까지 돈을 벌고 취미 생활을 하시겠다는 아버지를 보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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