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X의 정의부터 다시하고 오시죠 ...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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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딸아이가 아닌 제 이야기를 쓰네요

나이만 먹은 프리랜서 나부랭이입니다
명함에는 기획자,UI컨설턴트,UX컨설팅,UX기획자
등등 여러가지 부르기 좋은 ...듣기 좋은 ? 있어보이는
것들이많이 적혀있습니다 . 실력이 없음에도 아직까지
이 바닥에서 먹고 살수 있는건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5D업종인 이 직업을 가지고 싶지 않아서 일꺼라고
생각합니다 .

예전엔 이 직업에 대해서 자부심도 느끼고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 공부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다
부질없음을 느낍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SI/SM성 프로젝트에서는 기획이
나 컨설팅은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M/M 베이스 사
업에서 기획과 컨설팅은 사치라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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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로젝트 드랍으로 결정이났습니다 .
산학협력으로 UX 컨설팅도 받고 나름대로 뭔가 변화를
줄려고 노력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개발일정도 빠듯
하니 껍떼기만 바꾸자 .... 껍데기만 바꾸자니깐
왜 프로세스를 건드려 .못해 .다시 바꿔

앵무새처럼 반복되는 것이 지겨워 크게 한소리하고
프로젝트 드랍한다고 통보했습니다

돈을 써서 UX 컨설팅을 받았고 프로젝트 사업수행계획
서에 딱하니 UI/UX 변경이란 이야기가 적혀있음에도 불구하고 껍데기만 바꾸라니 ...

유저인터페이스가 변경되고 유저의 경험에 통일감을
주려면 당연히 서비스 flow도 변하고 그 변화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것이 많은데 껍데기만 바꾸랬더니 왜
로직을 건드리냐며 화내는 개발자 덕에 정나미가
떨어졌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UI/UX정의부터 다시하고 수행계획서
똑바로 읽어보세요"라고 하고 나와버렸네요

시간의 쫓기는 개발자의 입장도 이해가가지만
1달이 넘는 시간동안 컨설팅과 바뀐 플로우를 찾고
변경한다고 고생한 것 생각하면 도무지 참을 수
없는 .....

기획팀만 없어지면 평화로운 프로젝트가 되겠죠 ?
암튼 이바닥을 떠서 다른일을 하던지 해야지 ....원

뭐 먹고 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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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간섭 안받고...
스티밋에서 글쓰고...
먹고 살면 좋으련만...

저도 어디 조용한데 가서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만
현실은 ....시궁창 ..

근무 하다보면, 자꾸 말도 안되는거 우기는게 제일 짜증나죠..ㅇㅇ;

하긴 모르니깐 우기는거지만

몰라서 우기면 들어주겠는데 ...알면서도 자기입장을 내세우면서 희생을 강요하니
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단기간에 완벽한 걸 요구하는 문화가 개발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적군 아군을 나눌필요는 없겠지만 현업 vs 작업자의 구도가 맞는거 같은데 ...현업 +기획 vs 개발 구도가 가장 힘든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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