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2019.06.06

요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일까

오늘아침은 끔찍한 생각으로 시작됬다.

예전에 목격했던 투신 자살 사건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더니 내 머릿속에서 불쾌한 생각으로 가득찼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끼친다.

하..

인터넷에서 자살목격자에 대한 내용을 검색해서 읽어보았다.

끔찍하군...

자살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겼는데 그걸 피하기 위해 또 자살이라니..

이건 정말 폭탄 돌리기와 다를바가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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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자살하면 거기에 고통을 받는 것은 가족들, 친구들 뿐만이 아니다.

우연히 그 장소를 지나가던 행인들, 해당 장소를 생활권으로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트라우마를 제공한다.

그 중에 또 누군가가 트라우마로 자살을 하게 되면.. 이 순환구조의 연속이다.

유명인의 자살은 정말 더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 [베르테르 효과]

나 또한 정말 우연하게 자살을 목격하였고, 처음 일주일은 정말 공포 속에서 살았다.

한동안 괜찮다가 가끔씩 오늘처럼 이런 불쾌한 생각이 머릿속을 차지하곤 하는데 정말 불쾌하다.

하...

행복한 생각을 하며 이 불쾌한 생각을 떨쳐내려고 했는데

요즘 떠올린만한 행복한 생각이 없다는게 씁쓸하다.

그나마 여가 시간에 하는 것은 코엘료의 책을 읽거나 수학퍼즐 문제를 수집하거나

넷플렉스 드라마를 보는 건데

이건 행복하다란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행복이란게 과연 무엇일까

운동을 통해서 이런 불쾌한 생각들을 씻어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