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D-line] #27. 리더시-잎

in #kr6 years ago

해군 사관후보생 124 기 후배들이 IBS 훈련을 받고 있는 장면이라는데... 복장 뭔가 연출인데? 개구리 입고 안하잖아? 츄리닝 입고 하자나!! 출처는 여기

해군에서 받은 훈련 중에 IBS (inflatable boat small) 라는 것이 있는데 별거 아니고 해병대를 상상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고무 보트를 타고 선착장에서 바다에 떠있는 부표까지 한바퀴 돌아오는 훈련이다. 그 고무보트, 생긴 것은 참 뭔가 프로페쇼날 하고 말이지 노 한번 젓기만 해도 앞으로 죽죽 잘 나갈 거 처럼 생겼지마는, 열명 남짓한 사관후보생들이 보트 양쪽으로 주르르 붙어 아무리 노를 저어도 파도와 조류 때문에 부표를 향해 똑바로 가는 것 조차 무척 어렵다. 한참을 손에 물집 잡히도록 노를 저었는데 뭔가 제자리인 듯한 좌절감을 수없이 맛 본 다음에야 겨우 한 바퀴 돌아 올 수 있다. 반나절 안에 마쳐야 하는 훈련이라 부표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고 훈련을 종료하는 조도 있다. 그래서, 너무 클리세 이기도 하고 제목과 지금까지의 장광설을 종합하면 쉽게 눈치챌 것도 같지마는, 특정 목표를 가진 조직이 어때야 하는가..라는 점에서 IBS만한 유비도 없다. 그러니까 리더십이랄지 비전이랄지 목표 지향이랄지 구성원간 일치된 무언가 블라블라.. 서점의 경영일반 코너에 꽂힌 책들 둘에 하나는 이런 제목일 거 같은데, 아무튼 그런 고루한 덕목들이 을매나 중요한지를, 불행하게도 그런 덕목들이 결핍된 탓에 갖가지 깊은 빡침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깨닫고 있다. 좋은 경험으로 퉁치기엔 we don't have that luxury, du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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