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베를린장벽이 무너질 때의 카타르시스가 이런느낌이었을까?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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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하니 아침부터 남북정상회담 이슈로 소란스러웠다.
8시50분에 시작한 아침회의가 끝나자마자

컨소시엄의 모든 팀원 분들은 악수는 보고시작하죠ㅋㅋ라며
빔을 연결하기 시작했다

역사적인 순간은 크게봐야한다나ㅋㅋ

여러사람들이 모여서 빔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보니 분위기도 떠들썩하고 화면도 널찍한 것이 축제같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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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내려오는 장면부터 소름이 돋았다.
진짜 나왔네. 야 나름 포스가 있다ㅋㅋ
라며 팀원들이 한마디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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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돌. 저 돌 하나가 뭐라고.
두 정상이 분계점을 두고 서로 악수를 했다.

그리고.

김정은이 돌을 넘어와서 악수를 한번, 문재인대통령과 함께 둘이 같이 북쪽으로 돌을 넘어가 악수를 다시 한번 하는 것이 아닌가.

와...
정말 수십년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그 돌이,
정말 별게 아니었음을..
사실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오갈수 있었음을
그냥 돌이었을뿐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후에도 우리나라 군의장대의 사열을 김정은이 앞에서 받는 장면이 나왔다.

적귝의 수장에게 사열이라니!라는 의견이 있는것으로 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보고싶다.

적국의 군대 앞에서, 그것도 총을 든 백여명의 적군앞에서
어떠한 경호도 없이 맨몸으로 나선 김정은의 모습은

그만큼 우리나라를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군사력이라는 호위를 벗고 맨몸으로 있어도, 우리나라나 미국등 열방이 자신들을 쳐들어오기보다 평화로서 대할것이라는 신뢰가 보였다.

정말 누구하나 마음을 다르게 먹으면 바로 암살이 가능했던 상황에서 맨몸으로 나선게 아닌가.

이러한 모습들 하나하나를 보며 소름이 돋았고, 말로형언할 수 없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내가 살아가는 대한민국
내가 사랑하는 나라
나의 아내가 태어난 나라
곧 태어날 내 자녀의 조국

이 땅에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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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넘 멋지죠...
그 돌 하나가 뭐라고 ㅠㅠ

그러니까요. 진짜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전쟁으로 죽어야 했는지.
아직도 가족들을 서로 못보고, 혹은 평생을 못보고 눈을 감아야했는지..
참ㅠㅠ

정말 더 늦어지지 않고 문재인대통령 때 평화가 왔으면 좋겠어요.

진짜 평화가 오길 바랍니다 ㅎㅎ

진짜 기대합니다. 설레고 있어요ㅋㅋ

뭔가 큰 변화는 생길 것 같습니다.

네ㅠ 나비효과의 날개짓인것 같습니다. 정말 더 큰 평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 같아요

통역이 필요없는 정상간 만남이라는 멘트에서 눈물샘 자극

마음에 돌 부터 걷어내고 서로 예전처럼 하나가 되어 가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시작이 되어서 종국엔 평화 통일이 되길 바랍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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