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RS에 의구심을 품는 분들을 보며

in #kr5 years ago (edited)

참 많은 것을 느낍니다.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은 굳이 내지 않겠습니다. 몇몇분들이 투명성이외에도 이미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고 그로인해 많은 부분이 설명이 되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둘은 다르다라고 말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바로 투명성을 강조했던 분들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한 것입니다. 투명성을 강조했던 분들이 사실 여러명 있었고 어쩌면 강조하는 포커스가 조금씩 달랐겠지만 적어도 저의 제언과 취지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해할 필요도 없고, 이해를 못하는 것도 이해하는데, 이해를 못했으면, 이해할 노력도 기울이지 않으면 비난할 자격도 없는 겁니다. 하지도 않은 말을 가지고 비난하면 거기에 뭐라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RORS의 경우 아마 많은 분들이 발로 뛰며 홈페이지 찾고 전화까지 걸어서 확인해준 분들에게 고마웠을 겁니다. 해당팀이 아무리 그들 커뮤니티에서는 유명하더라도 그 밖에서는 인지도가 없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마찬가지로 이 작은 커뮤니티 스팀잇에서 제 아무리 유명한 익명유저도 밖에서는 무명에 지나지 않고 오히려 투자자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정상적인 발전을 위해 링크드인 링크 수준의 프로필은 너무 당연히 필요했던 것입니다. kpopsteem운영하셨던 분도 공개되어야한다고 써놓은 댓글이 있더군요. 사업을 해봤으니 아는거죠. 정상적 제휴나 투자유치를 위해 너무나 당연히도 필요한 절차니까요.

그 너무 자연스러운 것을, 오히려 아무도 요청한 적 없는 방식으로 여러 차례 걸쳐 인생스토리 재미지게 쓴 글을 가지고 이런 세세한 것까지 공개해야한단 말이냐하면서 열을 내며 아무도 요청하지도 않았던 것을 가지고 가상의 스토리를 만들어 비난하는 분들보면 아 그냥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느꼈습니다.

그렇게 창의적인 비난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저도 창의적인 비난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말도 안되는 비난을 하던 사람들이야 말로 네트워크 효과가 생기는 critical mass를 통과하지 않는 이상 사람이 늘면 보상이 줄어들기만 할 뿐이니 스판의 확장을 바라지 않았던 것은 아닐런지.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유저들이 많이 들어와서 자기 보상 뺐기게 될게 두려웠던 것은 아닌지. 그래서 그냥 작은 상태로 머물길 바랬던 것은 아닐지. 이런 말 들으면 황당하시겠죠? 그처럼 저 역시 의도를 곡해하니 매우 황당합니다.

비공식이지만 법적 자문과 투명성 제고를 통해 성장발판이 마련되게 해준 사람들에 대해 고마워하지는 못할 지언정 하지도 않은 이야기 지어내서 비난하는 분들보면 회의도 많이 듭니다. 법적자문글을 주의깊게 읽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연어님이 운영하는 또다른 kr-fund의 경우 물론 저도 적용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지만 현재적용가능한 법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증권형으로 분류되어 익명운영자체가 불법이 될 소지가 다분하기도 했던 겁니다. 뭐 그런거 다 무시하고 돈만 벌면 됐지라 말씀하신다면 할말 없네요. 감사해하지는 못할지언정.

연어님께도 약간은 아쉽네요. 아무도 추가정보 공개를 요청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저는 안했습니다), 본인이 생각해도 앞으로 사업제휴와 확장을 위해 필요한 것 같다. 이런 이야기 꺼내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그간 건설적인 비판의 목소리 내주셨던 분들께 감사하다. 이번 투명성 제고를 발판으로 더 성장시켜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이런 말도 해줄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모두에게 좋았을지.

ps. 속으로만 생각하고 적지 않으려 했는데 여전히 취지를 잘못 이해하신 어떤 한분의 댓글을 보고 적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 이야기 해도 어차피 제멋대로 이해할 사람은 여전할테니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가 나와 대응이 필요하겠다고 느끼지 않는 이상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ps2. 아래 댓글보고 생각이 나서 추가하자면 저는 절대 제 생각만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단 이 건 뿐만 아니라 모든 경우에 있어서 건설적인 토론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단지 공개를 요청했던 사람들이 하지도 않은 말을 가지고 비난하고, 사실 관계 확인도 없이 별 생각없이 그에 동조하는 문화가 아쉬운 것 뿐입니다. 바쁜 현대사회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최소 남을 비판할때는 최대한 사실관계는 파악하는 선행작업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비록 의견이 잘 못 전달되었을지언정, 그것도 표현에 있어 일부 책임도 있다고 볼 수 있기도 하니 저도 죄송하고, 또 여러 의견 주신분들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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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스튜디오님 토닥토닥-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이해하실 분들은 모두 이해하실거고 이해못하거나 의견이 다른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요. 마음 상하지 않으시길ㅠ

저는 제3자고 암호화폐도 잘 모르지만 블록님 글의 취지는 잘 이해했으니깐요 ㅠ 많은 분들도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ㅠ 네 저도 이해해주신 분들도 많다고 생각해요. 중앙화된 커뮤니티에서 목소리를 못내서 그렇지. 감사합니다.

어떤 댓글인지 감이 오지 않으나..

그와 상관없이 블록체인스튜디오님이 문제 제기한 부분은 충분히 합리적이고, 문제 제기 방식 또한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자기 의견을 말하는게 이렇게 어렵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사람들이 다 생각이 다른거죠.
어떻게 위로? 격려를 해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전 지금까지 블록체인님 글들을 재밌게 읽고 많이 배웠고 영감도 받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달리는 여러 조언들도 너무 감사했고요.

블록체인님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셔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저도 제 생각이 옳다고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비판을 한 사람들에게 하지도 않은 말가지고 비판하는 사람들, 또 생각없이 그걸 그대로 믿는 분들로 인해 마음이 불편할뿐. 감사합니다.

gomdory님이 blockchainstudi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gomdory님의 곰돌이 일기장 6월 8일 - 댓글 구출 5000개 돌파!

...상 $0.02가 안되면 사라지고 마는 여러분의 소중한 댓글을 살려주는 곰돌이입니다 (제작 및 운영: blockchainstudio. 가입 신청은 소중한 댓글을 살려주는 우리 gomdory 곰돌이를 소개합니다.에 댓글로 신청하시면 ...

  1. 그게 바로 진정한 명성도와 신뢰도의 차이라봅니다.
    그리고 RORS는 수익의 100%를 배분하겠다고 했는데, 가장 중요한 토큰이코노미표를 흐리게 처리해서 올렸습니다. 해서 많은 분들이 어떻게 가능한지 의구심이 생기니 백방로 알아본겁니다. SCT는 수익배분과 상당부분을 공표했습니다.
  2. 블록체인스튜디오님이 연어님이나 커뮤니티에 본인의 의문점과 댓글에 서운함과 그걸 이해못하는 너희라면 잘못 이해한거야
    라고 단정지으시는 느낌을 받습니다. 스튜디오님 박사님이시고 뛰어난 개발자인걸 글이나 결과물에서 느낍니다만. 100%확신하십니까? 그법률자문이라는 것도 그저 가정의 가정, 현직 변호사나 판사라 할지라도요. 스팀외에 많은 블록체인에서도 증권형 분배형 등 많은 보상의 우회방식이 전세계적으로 많습니다.이걸 문제 삼는것은 현재 시점에서는 탁상공론의 느낌이 강하며, 스코판 투자자들은, 익명의 운영자였더라고 하더라도 그간의 대화와 글들에서 신뢰를 앉고 가는겁니다. 그만큼 감당하겠다는 것이죠.
  3. 보팅바는 다른 개발자들도 만드셨고, 리치리스트도 나옵니다. (스튜디오님처럼 기부파트를 만들고 굵은표시하신분은 없네요.)하지만 님의 글처럼 예전에 내가 개발하자고 할때는 안하더니 내가 보상받으니 다들 열심히하네라는 느낌과 뛰어난 글쟁이 들이 안오는 이유가 글쓴이가 독자가 되길 요구하는 시스템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스스로를 고압적으로 커뮤니티에 보이는 느낌입니다. 스팀잇에 뛰어난박사님과 회사 CEO도 있습니다. 그분들 다 소통합니다. 그게 싫고 귀찮다면 안하고 다른 체인에 가는거겠죠. 운영진 오픈을 요구하신 글을 쓰신후로 보상이 준게 아니라 커뮤니티로부터의 신뢰, 글의 가치가, 주기만 하면 매도창에 쭉쭉 거는 대세작가 그러면서 운영진에게 도움보다는 왜 보팅안해주고 상금보상안주냐고 글에 적는 작가로 이미지화가 되어서라고 느껴집니다. 안타까움에 한자적습니다.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서로 얼굴을 보지 않고 글을 쓰면 너무 직설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아마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말을 하기 어렵겠지요
아무리 옳은 이야기도 너무 직설적으로 하면 상대방이 받아 들이기 어려운 법입니다.
이야기의 옳고 그른 점보다 감정이 먼저 상하게 되거든요

저는 두분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서로 만나 보시면 서고 같은 스타일이 아닐까 합니다.
주제넘은 말씀 드린 듯 합니다.

여기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이어서 글을 남깁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eossteem님의 경우 경우 팔로워도 0인데 스팀사정을 어느정도 잘 알고 계시고 계정도 꽤 오래전에 개설하신 것으로 보아 누군가의 부계정일 가능성도 큽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고 이는 전혀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익명계정임은 변함없는 사실이지요. 본인께서는 정작 기본 스파에 모든 보상을 다 팔고 출금한 상황에서 그동안 스팀에 애정을 가지고 이것저것 해온 실명유저에게 이렇게 비판 일색의 글만 적고 가신 거지요. 지금까지 제가 스팀에 한 일에 대해서 감사한 부분은 전혀 없나봅니다. 아주 서운하고 불쾌하며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이 떠났을 겁니다.

만약 eossteem이 부계정이고 본계정이 있다면 아마 그것도 익명계정일 가능성도 높을텐데 그 익명인 본계정으로조차도 개인에 대한 비판은 남기기 힘든 법이지요. 물론 다시 강조하지만 부계정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부분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명계정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하실줄로 압니다. 아무리 일부 표현의 문제가 있을지언정 대부분 옳은 소리를 해도 잘못 알아듣는 사람들이 있고 그에 대한 이미지 실추를 감수해야하니까요. 왜 이 사회에 바른 목소리 내기 힘든지 이번에 절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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