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영어를 해야하나요

in #kr6 years ago

우리회사는 사장님이 굉장히 영어를 중시하시는 편이신데,
승진대상자가 영어 성적이 좋지 않으면 가차 없이 승진 누락을 시킨다.
나는 다른 회사를 다녀본적이 없고,
우리 회사도 직원이 300명이 좀 안되는 중소기업이라 이 상황이 보편적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 회사 직원들은 사장님이 다른면(?)에는 쿨함을 보이시는데,
왜 이렇게 영어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는 불평불만이 은근히 있다.
특히 연구소에서 연구만 하는 연구직분들이 불만이 많다.

영어로 된 데이터시트, 논문, 특허만 볼 줄 알면되지!
내가 해외출장이 잦은것도 아니고, 영어할 시간에 본업인 연구개발에 시간을 투자하는게 낫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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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E! 영어는 매우 중요하다.
아니, 영어는 사실 기본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minimum requirement다.

영어는 세계공용어다.
당신이 영어를 하는 순간,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확연히 달라진다.
특히 전문 지식을 접할 때는 더욱 중요하다.
네이버에서 아무리 포토다이오드 공핍층을 쳐봐라,
구글에서 photodiode depletion layer를 치는게 훨씬 당신에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많은 연구직분들이 영어로된 논문, 특허를 많이 보시는데,
영어가 불편해서 그 내용을 이해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으면 이거또한 낭비가 아니겠는가?
한글로봐도 어려운 내용인데, 영어로 그것을 읽고 이해해야한다.
한글로 된 자료는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설령 운좋게 구해도 일본어로 쓰인글을 바로 직역을 했는지,
영어 못지않게 어려운 한자 남발이다.

지금은 이 언어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어도,
요즘처럼 국가간 장벽이 점점 낮아지는 시대엔,
당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 당신의 상사와 팀원들은 점점 '외국화'되어갈 것이다.
준비되지 않는 자는 도태된다.
준비된 자는 기회가 있을 때 남들보다 훨씬 먼저 앞으로 나갈 수 있다.

당신이 어떤 멋진 아이디어가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걸 오천만 인구를 가진 한국시장에만 집중해서 타겟팅 하는거보다,
당연히 70억인구를 가진 글로벌시장에 아이디어를 공개하는편이 인정받기가 용이하다.

실력이 있으면 언어와 무관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거 아니냐고?
당신이 엄청난 실력가면 당연히 그렇다.
당신이 A, B, C 밖에 몰라도 서로 모셔갈려고 난리일 것이다.
근데 정말 그런지, 아니 그렇게라도 될 수 있는지 우리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그리고 솔까말, 실력있는 사람들은 영어도 잘한다...
사실 내가하고 싶은말은 이 한 줄이다.
핑계대지말고 열심히 합시다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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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참 맞는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정말 전세계의 언어라고 해도 과언이아니죠...
영어..항상 의사소통만 되면 된다라고 생각하지만
그조차도 참 어렵죠..
몰라요.. 추후엔 번역기가 끝내주는게 나올지도..
그걸 기다리고 있는것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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