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프로젝트] D-1 베트남 친구를 만나다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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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국물의 충격을 뒤로 한채 첫날이 되었습니다. 익숙하지 못한 잠자리에서의 하룻밤은 항상 잠자리를 설치게 만들지요.

우리나라 블로그를 더 이상 믿지 못하고 전날밤에 트립어드바이저를 깔았습니다. 주변에 괜찮다는 평이 있는 샌드위치 집이 있네요. 아침은 먹어야 하니 일단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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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요. 뭐 샌드위치는 나쁘지 않게는 나왔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가격이 너무 비싸고 코을슬로를 주문했는데 별로 맛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꽤나 실망이었던 Journeys Sandwich Cafe 였네요. 깔끔하기도 했고 영어도 잘 통하는 건 좋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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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와 샌드위치 가격이 Vat 도 10%나 붙어서 무려 253,000동이었는데요. 이거면 우리나라 돈으로 10,000원이 넘는 가격이거든요. 길거리 샌드위치인 반미가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 가량 한다고치면 엄청 차이가 나기는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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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었으니 스팀잇을 해야지요. 처음에는 익숙한 스타벅스를 가려고 했는데 중국 사람들로 이미 점령이 다 되어버려서요. 근처에 있는 로컬 프랜차이즈를 갔습니다.

Phuc Long Coffee&Tea 인데요. 주변을 다니다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커피숍이에요. 가격도 음료 하나에 2,000원대로 저렴한 편이고요. 자주 가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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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는 벤탄 시장 살짝 맛보기로 구경했고요. 금은방에 가서 환전도 하고 동네 걸어다니다가 미니소 짝퉁으로 보이는 미니굿이라는 샵도 구경했어요.

미니굿은 한국 디자이너 물품을 판다던데 왜 나는 한국에서 본적이 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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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돌아다니다 보니 목이 너무 마르더라고요. 동남아에 왔으면 과일쥬스를 마셔야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보이지 않았어요.

숙소 근처에서 생과일 쥬스 파는 곳을 찾아 먹어줬는데요. 진짜 설탕 없이 망고랑 얼음으로만 간 스무디가 단 돈 1,500원 이었습니다. 이건 거의 마술과도 같은 일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우리나라도 비싸도 괜찮으니 저 맛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어렵겠죠.

로컬친구 만나기


사실 어제의 하이라이트는 로컬 친구 만나기 였지요.

제가 만들어만 놓고 하지 않은 인스타그램이 있는데 우연하게도 여행가기 일주일 전쯤이었나요?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자기는 한국 사람이 좋고 한국 친구를 만들고 싶다고요. 그런데 그 친구가 베트남 사람이더라고요.

사실 저도 처음 방문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조금 무섭기도 했었는데요. 그래도 어찌어찌 만났습니다. 만나서 처음에는 로컬 레스토링을 가게 되었고요. 워킹 스트리트 구경을 같이 하고 마지막에는 진짜 멋있는 바를 발견해서 좋은 저녁을 보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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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처음 보는 듯한 음식이 엄청 많지요. 이게 정통 베트남 해산물 요리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사실 향신료를 잘 못먹는데 그런 부분 배려해준점도 너무 고마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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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쯔음이 되면 사람들이 정말 북적거리는 워킹스트리트 인데요. 저녁 시간에는 차량 통제를 해서 워킹스트리트라고 부르는 것 같더라고요. 특별한 재미는 없었지만 현지인과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던 밤이었습니다.

금융권쪽에서 일하는 친구라서 스팀잇에 대해서도 말해줬는데 잘 알아들었을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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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즐거운 장소가 없을까 싶어서 방문한 The Gin House라는 바인데요. 고품질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었고 라이브 음악도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별거아닌 느낌이기도 했지만 이런 이벤트가 상당히 재미나더라고요. 우려했던 부분도 있었어요. 아무래도 다른 나라다 보니까 험한일을 당하면 도와줄 사람이 없잖아요. 그만큼 경계를 가지고 접근했었는데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제가 얻어먹어서 큰일입니다.

이렇게 첫 날이 지나갔습니다. 아마 베트남을 떠나기전에 너무 고마워서 저 친구는 한번 더 만날 것 같네요. 한국도 온다고 하니 제가 그때는 가이드를 해줘야겠지요.

영상도 만들어 보면 재미날 것 같아서 이번에는 영상 보너스도 있으니 한번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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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샌드위치가 한국에서 1000원이라니 물가가 높다고만 생각했는데 너무 충격적이네요~ 필리핀 정통 해산물 요리는 지극히 한국적으로 보이는데 맛이 아주 궁금합니다^^
낯선 나라를 가서 따뜻한 사람의 정을 느낄수 있는건 복인것 같아요~~

로컬친구분은 남자인가요??

그렇습니다. 남자입니다. ㅋㅋㅋㅋ

베트남이 물가가 저렴해서 길거리에서 뭐 사먹기에는 딱 좋습니다ㅎㅎ

그렇더라고요. 뭐낙 부담이 안되는 도시에요.

하 뭐니뭐니해도 길에서 사먹는 망고쥬스와 꼬치, 반미가 쵝오지요 ㅠ 맥주도 싸고..... 인스타로 그렇게 로컬 친구를 만나셨다니 신기해요! 👍🏻👍🏻

아직 꼬치를 못먹어봤네요. 가기전까지는 기필코 먹어보겠습니다.

좋은 현지 친구를 만드셨네요.

그러게요. 조만간 한국온다고 하니 그때 또 봐야지요. 베트남 떠나기 전에도 한번 보고요.

분위기 참 좋은데요? 친구도 만나고 너무 아름답네요..하 나도 칵테일 바에서 칵테일 마시고 싶당

저기 칵테일바 대박인 것 같아요. 가격도 둘이 한잔씩 먹었는데 15,000원정도?

구경할 곳이 참 많은 곳이네요. 베트남 물가가 저렴해서 음식 사먹기에는 참 좋은 곳이네요.

네 공산국가라서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재미있더라고요. 공산국가 티도 안나고요.

망고스무디가 1500이라니 멋지네요... 바도 너무 분위기 있어보여요~! 틈틈히 스팀잇으로 소식 전해주시니 재밌어요 ㅎㅎ

바가 대박이었어요.
망고 스무디는 오늘 한잔 더 마시려고 했었는데 실패...ㅠ

베트남으로 가셨군요. 로컬친구가 여자분이었다면 더욱 재밌었을것 같은데 안타깝고...위로드립니다.

ㅋㅋㅋㅋ 위로라뇨 아닙니다. 만약 여자분이었다면 그 내용이 삭제...

보기만해도 재밌어보인다ㅠㅠ...
제 친구놈은 앱하나 깔아서 수많은 베트남(여성)분들과 친분을 쌓고 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은 존잘님이 아니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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