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프로젝트] D-6 필름 카메라와 사이공을 걷다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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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지 안올지 모르는 베트남이기에 (또 오긴 할 것 같지만) 단순하게 관광객이 아닌 시선에서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필름 카메라와 함께 하는 에어비앤비 투어가 있기에 한번 신청해보았는데요.

한화 기준으로 거의 80,000원이기 때문에 사실 조금 고민 했었거든요. 그래도 예전부터 한번 써보고 싶었던 필름 카메라였으니 그냥 넘어가면 섭섭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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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하우스라고 불리는 곳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뭔가 재미난게 사이공(호치민을 부르는 다른 말)은 있을만한 건 다 있는데 크기가 확실히 작은 것 같아요.

그녀의 첫 인상은 아주 작고 개구장이 같은 눈빛이 눈에 확 뜨이는 사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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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가장 오래된 아이스크림 집에 데려가 주었는데요. 저거 진짜 맛있었어요. 어딘지는 저도 잘....

여튼 저걸 먹으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사진을 찍을지 등의 이야기를 주로 했던 것 같아요. 이런 투어들이 전부 영어로 이루어지니 제대로 여행을 즐길라면 이런건 정말 필수 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투어는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나에게도 한대의 카메라와 한롤의 필름이 주어졌는데요. 사진 찍는 내내 그녀도 저를 관찰하고 저를 찍더라고요. 서로 웃고 떠들며 일반적으로 가지 않는 장소들을 다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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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그녀와는 헤어지게 되었는데요. 한국 가끔 온다고 하니 한국에 오면 또 만날 수 있겠지요?

작업물이 나오면 스캔해서 저에게 보내준다고 하였으니 나오게 되면 이곳에 공개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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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의 마지막 밤이어서 그런지 오늘은 워킹 스트리트에서 놀 생각이 별로 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호치민에 있는 바를 찾고 찾아 와인 한잔을 마시고 무작정 걸어다녔어요.

그러다보니 너무 배가 고파서 일본 라멘집에가서 돈코츠 라멘 한그릇 먹었는데 이거 우리나라랑 별 가격 차이가 없더라고요. 역시 그 나라에 가서는 그 나라 음식을 먹어야 하나봐요.

왠지 모르게 어제는 센치한 날이었어요.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다음 태국 일정이 떨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벌써 한국을 떠나온지 1주일이 다 되어가네요. 업비트에 저점 매수로 걸어놓고 까먹은 소액의 비트가 걸려서 심장을 부여잡았지만 그래도 저는 어플에 들어가보지 않을꺼에요.... ㅎ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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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즐거운 여행을 하고계시는군요!!

하하.. 지금 비트코인 가격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궁금하게 만들기..)

베트남 재밌으시겠어요 ㅠㅠ 그 여자분은 오늘만 가이드하고 가시는 건가요?? 재밌게 노시고 한국 조심히 들어오셔요!

스팀 가격 보면 더 놀라시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아니에요. 그럴리가......
어쩐지 보상이 줄어들더라

넵 그 여자분은 하루 중 반나절만 한거에요. ㅎ
안볼껍니다.

지금은 이런 사이공의 멋진 사진을 보면서 ... 심신을 가라앉혀야 합니다 장은 보지마세요 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장 보면 스트레스만 쌓이는거지요.

좋은 추억 만드셨겠어요!ㅎㅎ 헤어지기가 아쉬울거같아요 해지는 석양은 어디나라도 예쁘네요~ ㅎㅎ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고 오세요!ㅎㅎ

그쵸 그래도 아직 많이 남았어요. 태국에서 20일 가량이 남았으니까요.

재미있는 일일 투어를 하셨네요. ^^ 좋은 인연되어 나중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이제 태국으로 넘어가시나요? 부스츄님은 모르겠지만 보눈 입장에선 일주일 정말 후딱 가네요. ㅎㅎ

그러게요. ㅋㅋ
저는 일주일도 후딱지나가지만 하루 단위로 엄청 빠르게 지나가는 편이라 매일 포스팅하기도 벅차네요.

즐거운 여행 하셨네요 ㅎㅎㅎ 코인장은 ,,,, 나중에 보시는게 ㅎㅎ

사이공의 오페라 하우스, 분명 건축미는 좋은 것 같은데 사이즈가 좀 작은 것 같은 느낌이네요.

여행의 고단함과 함께 @boostyou님의 감정상태가 잘 나타나는 글이네요 ㅎㅎ 평소에는 바빠서 모든 감정을 느끼기 힘든 만큼 여행에서 그런 센치함에 빠져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베트남에 대한 여행글이 많아서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 음식도 좋고 사진들을 보면 전부 예쁘네요. 여행하기 좋은 나라인 듯한 느낌입니다.

좋은 글 읽고 팔로잉&보팅하고 갑니다. 맞팔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주 소통해요 ㅎㅎ :)

태국에서 먹는 일본 라멘.ㅎ
아무튼 어디서 먹건 상관없이 맛잇을거 같애요.ㅎ

그냥 먹을만했어요. 특히 배고파서 그런듯 합니다. ㅋㅋ

트윈님 찾기 전까지는 돌아오지 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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