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발을 다시 걸쳐봅니다.

근 1년이 다되가네요.

애증의 애칭 @myoinbong 으로 계정을 생성했었는데, 비밀번호가 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그때 인증했던 이메일도 다시 못쓰고, 전화번호도 못쓰고, 새 계정을 만드는 자체의 허들은 어렵지 않게 넘을 수 있지만, 애증의 애칭을 못쓴다는게 왜이리 아쉽고 가슴아프고 서럽고 두렵고 놀랍고 슬프고 불행하고 그렇더군요.

새 계정을 다시 생성하기까지 의도치않은 회의가 @osyvv 개기자와 이어졌습니다. 페북에서도 다함께 머리를 조아려 여러 아이디어를 받았었죠. 나왔던 별칭들을 되돌아보면,

조지자, 조져줘, 대기자, 빼기자, 개에디, 주기자, 마소 여동생, 씨기자, 안기자, 사기자, 조편, 편육, 조편육, 개잡자, 개마장, 개막장, 머기자, 먹이자, 수기자, 기획편, 편집조, 괴기자, 적기자, 마소킹, 만집장, 개마왕, 개편장, 코기자, 메기자, 마소개, 개기조, 마빠기, MSG, 마소오빠, 기자오빠, 개기반려자, 마장, 발발이, 갈구자, 돼기자, 멋진 공대오빠, 장발장, 기집장, 촉기자, 곰기자 

여기에 보태서 자꾸 타노스로 하라는 압력도 계속됐죠...

그냥 다 잊고, 회사일로 쓰는 별칭은 캡틴마소로 정리했고, 스팀잇엔 buglife가 비어있길래 요기로 들어왔습니다.

마소 제작일을 시작한 후로 업무상 일을 할때에도 따로 외부에 누군가에게 '기자'라고 먼저 말하고 다가선적도 거의 없고(실제로 명함에도 수석연구원으로 명시했었습니다), 개발자와 함께 일을 했지 개발일을 한적이 없었기에(아두이노 개발은 개발자로 말하느냐 안하느냐 논란의 여지가 상당히 많은 주제가 될 수 있으니 이건 다음 기회에 새글로...) 엔지니어라고는 해도 개발자라고 말한 적도 없었어요.

그래서 '기자'라는 단어와 '개발'이 연상되는 단어는 그닥 쓰고 싶지않아던 적극적 대응이라고 봐주세요.ㅎ

아무튼 이런저런 사연과 사정을 거쳐 @myoinbong은 결국 살리지 못했고, @osyvv 과 @ludorum 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새 아이디로 다시 발을 걸쳐봅니다.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한 

이 도트이미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및 DIY 메이커 활동을 하고 있는 심프팀의 '조수유라'님께 의뢰해서 제작한 이미지에요. 

우선 스팀잇 에디터에 적응부터 해야겠군요.

그럼 앞으로 종종 아무짝에 쓸데없는 잡스런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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