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in #kr5 years ago (edited)

지난 주 수요일 장터에 새로운 자리를 배정받았다. 몇몇 이들이 나가고 몇몇 이들이 새로 들어왔고.. 뽑기를 통해서 각자의 자리가 정해졌다.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람들.. 익숙한 사람들과의 멀어짐...

새로운 공간의 양쪽 자리는 처음보는 농가명이였다. 오랜기간 장터에 있었던 동생도 처음 보는 이름이라고 한다. 누굴까? 무얼파는 사람들일까? 설렘과 두려움의 모호한 경계선의 감정을 가지고 출근 아 아니 출장터를 하였다.

도착하니 양쪽에 아무도 없다. 앞에는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지난 번에는 좌측에 계시던 분이다. 채소를 팔던분 반가움에 인사를 드린다. 인사하며 모닝딸기를 나눈다.

양옆에 장터분들이 오신다. 한쪽은 농사지으시는 분보다는 영업하시는 회사원의 느낌이었다. 어색하며 쭈뼛쭈뼛 인사를 한다. 판매하는 물품은 '3' 아 아니 '삼'이다. 삼으로 만든 건강식품.. 흑삼 한팩을 주신다. 삼이 검은색이니 신기 ~~ 꿀꺽꿀꺽 받아서 마신다. 삼을 몇번 고와서 만든거라고 한다. 뭔가 비쌈비쌈 느낌~~ 땰기로 답례를 한다. 여기는 두분이 함께 장터를 보시는 곳 ~~

반대편의 분도 도착해서 인사를 나누었다. 요분은 아로니아로 만든 상품을 파시는 분이다. 아로니아 원액을 한잔 주셔서 나는 딸기를 나눈다. 뭐랄까 정말 원액이어서 달달한 맛없이 건강해지는 맛이다. 생생한 아로니아 그 자체 ~ 요걸 요거트등과 섞어서 먹거나 한다고 하신다. 그리고 알약으로 된 것들도 있고.

양쪽이 다 뭐랄까 건강식품이다. 그 사이에 딸기가 있으니 우리도 건강식품느낌이다. 딸기도 효능이 다양하니 건강식품이죠.

앞에분 주변분들에게 딸기를 나누어 드리며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손님이 오시고 열심히 달림달림모드 ~~

점심시간이 지나고 ~~ 여유가 생기니 ~~ 출출함이 몰려온다. 삼을 파시는 쪽은 2분이라서 돌아가며 밖에서 식사를 하고 오시는 듯하다. 그리고 한쪽은 예전에 친해진 장터 형님들과 식사를 하고 왔다고 하시는 하다. 정신없이 일하는 듯하던데 식사는 했냐고 물으신다. 그래서 햄버거를 먹었다고 말씀드린다. 앞에 있던 분은 밥못먹었을 까봐 와서 좀 먹으라고 챙겨주시기도 하고 ~~ ㅎ

점심식사는 햄버거로 먹었는데 일하는 흐름이 안끊기고 손님오면 책상위에 놓았다 먹을 수 있어서 좋은듯 하다. 사실 예전에 다른 분이랑 함께 먹을때 먹다 자주 일어나고 늘 늦게 먹어서 치우지도 못하고 해서 민폐느낌이어서 오히려 이쪽이 맘편하게 느껴진다.

여유롭게 혀에 느껴지는 촉감과 미각을 느끼기에는 정신 없는 것 ㅎㅎ

딸기를 나누고 서서히 친해지고 화장실 다녀올때 잠시 봐달라고도 말씀드리고 한다. 적당한 거리감과 미묘한 어색함.. 그리고 조금씩 친해지는 느낌 ㅎㅎ

첫날은 딸기를 직접 나누어 드리고 둘쨋날은 여기 시식용 편히 드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민망하신지 안오신다. 틈틈히 배식하듯 나누어 드려야 하나 ㅎㅎ 뭔가 소소한 명분을 만들어서 가끔 나누어 드려야 겠다. 매일 배식하듯 나누어 드리는 것도 웃기고 ~~

오고 가면서 이전에 뵈었던 분들 옆에 있던 분들에게 인사하고 새로 옮긴 곳은 잘되냐고 안부를 묻고 한다. 딸기도 나누고 하면서 ㅎㅎ 뭔가 장터의 아웃사이더 느낌에서 조금씩 안으로 "인인"이 된 느낌이다. 예전 옆에 계시던 김아저씨는 딸기가 많이 그리웠는지 몇번을 와서 넌지시 시식하고 가신다 ㅋㅋ

딸기와 교환한 것??

장터다 보니 물물교환 할 것들이 많다 ㅎㅎㅎ
인사겸 딸기를 드리니 받은 것들 ~~


요건 알이다. 황금알 검은알 ~~ 달걀집에서 요렇게 다양한 버전의 달걀을 판매한다. ㅎㅎ 이런 저런 이벤트에 사용된다는 듯하다. 달걍사는 분들에게 서비스로 드려서 종종 손님들이 달걀 먹으라고 주시던 ㅎㅎ

안에는 맥반석으로 구운모드. 손님들이 종종 선물해 주고 하던 알~~
출출할 때 먹으면 딱~~ 하나 먹고 집에와서 떡볶이에 2알은 넣어먹었다는 ~~


옆옆집에서는 송편과 요 인절미를 받았다. 송편은 받자마자 뜯어서 틈틈이 먹었는데 쫄깃쫄깃하고 달달한게 맛났다. 인절미는 먹어야지 하고 시간없어서 못먹었는데 ㅜㅜ 다음날 먹어서 그 쫀득한 느낌을 못 즐김~~
여튼 "장사하느라 정신없어서 밥도 못드시는 것 같던데"라는 멘트와 함께 두팩씩이나 가져다 주심 ㅎㅎ
점심 안가져 오면 여기서 사먹어야지 ~~ 쫄깃한 인절미로 ㅎㅎ


바로 옆집의 흑삼.. 딱 한약먹는 그런 느낌이다. ㅎㅎ 뭔가 비쌈비쌈한걸 얻어 먹은 느낌 아침에 하나 밤에 하나 2팩 ㅋㅋ 여러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검게 변한다고 한다 ~~ 그 과정에서 성분들이 엄청나게 업업 된다고 ~


요건 임실치즈집이던가?에서 받은 요거트 ~~ 역시나 직접 만든 요거트가 싱싱함이 남다름 ㅎㅎ
요거트와 딸기가 궁합이 잘맞아서 손님들이 그집가서 우리이야기를 많이 했는지 다들 들고 다니는 박스가 뭔지 맛은 어떤지 궁금했다고 한다. 손님들이 그리도 칭찬을 거기서 했다고 ㅋㅋ 괜시리 뿌듯~~

그리고 옆집에서 받은 아로니아 원액까지
그리고 뭐더라? 참기름집이던가 있는데 거기는 딸기만 받아서 줄께 없다고 이거라도 가져가려나고 농담을 ㅎㅎ

여튼 이틀간 소소하게 친해지는 날이었음 ~~
점심식사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센드위치나 햄버거 같은 걸로 ~~
다음 주에는 서브웨이를 사서 갈까 하는 중 ~~

퇴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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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스터디에 참석했다. 사람들이 자꾸 뭔가 바뀐 것 같다고 그러다 요상한 결론으로 퇴폐미가.. "미"자는 빠지는게 맞는 것 같고 ㅋㅋㅋㅋ 뭐 여튼 아침에 머리 감고 나왔는데 드라이기 귀찮아서 그냥 자연 건조해야지 하며 있는데~ 젖은 머리로 거울을 보고 있으니 예전에 요런 컨셉으로 찍어드린 분이 떠오름 ~~ 그래서 퇴폐미를 보여보고 싶어짐 ㅋㅋ 그래서 핸드폰 들고 셀카 찰칵찰칵 ~~ 치명적인 척 ㅋㅋ

보시는 분들께 죄 죄송 ~~ ㅋㅋㅋ
그래도 양심있어서 큰사진으로는 자중을 ㅋㅋ

그러고 보니 월간 내얼굴 할때가 넘었는데 요즘 미용실을 안가고 있네요. 펌을 하니 딱히 안가도 적당한 느낌이라 ㅎㅎ 요즘 앞머리가 거슬리는데 미용실 달려야 겠네요. 이번에는 무슨 표정을 지어볼까 ~

잡담

모두들 행복한 불금 되셔요 ~~~
저는 치떡?? 치킨에 떡볶이 먹으면서 뒹굴뒹굴해야 겠습니다 피파나 해볼까 싶습니다.

모두들 꿀밤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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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 자리는 뽑기를 통해 결정되는거였군요.

전 돈주고 사는건지 알았네요.

네 자리는 그리 정해지고 ~~ 입점의 경우에는 심사를 받아서 정해지구요. 장매년 일정 팀이 나가고 새로 들어오고 한답니다. 경쟁이 치열 ㅎ

주변 분들과 나누는 재미도 있겠어요~^ ^ 즐거운 불금 되세요~ ㅎㅎ

화이팅!!!

저도 예전에 핸드프리마켓 오래나갔었는데, 옆이랑 앞이랑 두루두루 친해지고 맛난거 나눠먹고 했었죠 ㅋ
거긴 장터라 다 먹을거만 있어서 좋겠어요 ㅋ

맛난거 드시면서 제껀 왜 안챙기셨나요? 아 이게 아니군요 ㅎㅎ
소소한 재미들이 있지요 ^^

서로 주고받고 하는게 장터는 역시 훈훈하군요ㅎ

오고 가는 정 ㅎㅎ

새로운 장소에서도 완판기록하시길요~
가운데님 실컷 봐서 꿈에서도 나올 것 같아요~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 가운데 꿈 가즈아 ^^

시장 인심이 함께 장사를 하면서도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아요 ㅎㅎ 가운데님의 표정은 정말 다양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즐거운 장터 즐거운 표정 가즈아 ^^

안녕하세요 centering님

랜덤 보팅 당첨 되셨어요!!

보팅하고 갈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Turtle-lv1.gif

물물교환이 가능한 장터네요.ㅋㅋㅋ

주고 받고 주고 받고 ^^

새로이 자리를 잡으셨군요.
장터다 보니. 사장님들과 인심을 주고 받으시는 군요.
계란은 특이하네요.. 색깔을 입힌 것인지..

주고 받고 주고 받고 ㅎㅎ
네 색을 입힌거요 ^^ 안은 맥반석 계란같은 느낌 ~~

아놔- 제목에 퇴폐미 스포 적어주세요! 깜짝 놀랐다구요!!!!!!
너무 놀라서 쓰려던 말도 다 까먹음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어디가 충격인거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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