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0

in #kr5 years ago (edited)

완벽한 이성과 완벽한 본능이 만나면. 한집 살림은 못꾸리겠지. 완벽함은 편하겠다. 다른 완벽함을 만나면 전쟁같이 피곤하겠지만.+본능은 완벽할 수 있겠지만 이성은 미약한 것 같다. 그래서 본능적이기도 한 인간 속에 한 자리 차지하고 있겠지. 한 목소리를 내는 군중의 저 끝이나 한복판이나 아니면 잘 안보이는 어딘가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한 사람같은 것이다. 귀가 커야할 것이다. 이성이 대단한 게 아니라 귀가 대단한 것이다. 사실 그 목소리는 거의 같은 소리를 하고 클 필요도 없을 것이다. +본능으로도 이성으로도 사는 것 같지 않다. 본능은 대리만족하고 이성판단도 벌써 다 결정됐다. 짜인 틀, 놓인 길 속에서 아무 생각없이 그날그날 사는 것을. 선택이라고 하겠지만 선택이 맞나. 출제자가 따로 있는 문제를 푸는 것이. +이성이나 본능이나 뭔가 옛스러운 단어가 되가고 있는 느낌이다. 요즘 세상에서는. 세상 어느 한 구석에서는 분명 그렇게 되는 중일 지도 모른다.

어떤 일에서 이쪽 쓰다듬고 저쪽 쓰다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지. 줄거리 말하기일 뿐이다. 자기 생각을 똑바로 밝히기 싫다면 가만히 있을 일이다. 틀린 쪽에 앞장서는 이가 차라리 좋아보인다. 틀리든 맞든 자신있어야 고침도 있다. 안전지대인 중간에서 양쪽으로 가긴 싫다. 동시에 양쪽 보듬기 공격하기는 비약 좀 하면 쓸모없는 행태다. 또 뭉뚱그리면 무죄한 것을 위로하기보다 유죄한 것을 용서하는 부분이 크다고 느낀다. 그거 마음에 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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