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뭔지... (feat. 여행 뒷이야기)

안녕하세요. @cheolwoo-kim 입니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이하여 경남 진주로 여행을 다녀왔음을 포스팅을 통해 말씀드렸는데요.

항공우주박물관 다녀왔어요. ^^
어린이날...경상남도 수목원 다녀왔어요. ^^

오늘은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해볼까 합니다. ^^

2일차 항공우주박물관 관람 이후 저희 일행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사천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점심으로 회를 먹기 위해서였는데요...비가 오는 날씨라 그런지 횟집거리가 한산하더군요.
예전부터 들어오던

비 오는 날은 회 먹는거 아니다.

라는 말이 떠올랐지만, 지금껏 비 오는 날 회 먹고 탈났다는 주변 사람을 본 적이 없기에 그러려니 했었드랬죠.
그 날도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는 일행이 없었기에 우린 맛있게 회와 해산물, 그리고 시원한 물회와 칼칼한 매운탕까지 한바탕 먹방을 선보이며 행복한 한 때를 보냈습니다.

점심식사 전에 아들녀석이 차에서 토를 하는 바람에 저희 가족은 식사후 먼저 숙소로 복귀를 해서 아이 목욕을 시키고 쉬게 해주었고, 다른 일행들은 남해 독일마을로 커피를 마시러 갔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을 했습니다.

숙소에서 남해에 있는 일행중 한 명과 통화를 했는데...
일행중 한 명이 속이 미식거린다고 한 얼마후 갑자기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근데 그 상황이 연쇄적으로 한 명, 한 명 번져갔고 심지어 성인 9명중 6명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더라는 겁니다.
물론 저랑 통화한 일행과 숙소에 있던 저나 와이프는 괜찮았기에 무슨 이유인지 알지 못한채 걱정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통화후 약 20~30분이 지난 시점부터 저도 속이 울렁거리고 안좋아지더니 결국 구토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는 뉴스에서만 보던 집단식중독이란 것에 걸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점심에 먹은 회가 의심스러웠으나 일단 몸을 추스리는게 먼저이기에 일행들은 인근 병원 응급실에 가서 치료를 받고 숙소로 돌아왔고, 병원이나 약을 지극히 싫어하며 자연치유를 추구하는 저는 그냥 몸으로 버텨보았습니다.

결국 저는 고열과 구토, 설사를 반복하며 탈수증상이 나타났으나 온몸으로 저항하며 밤을 지새웠고, 응급실을 다녀온 멤버들은 한결 나아진 상태로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이후의 이야기는 생략하고...

오늘의 이야기로 넘어가보면...
그 횟집과 통화하여 전후사정을 설명했더니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니 치료 잘 받으면 보험으로 처리해 주겠다는 약속을 해주더랍니다.

이럴 경우 병원비와는 별도로 위로금이 지급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저는...
이제 식중독에 의한 증상은 다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전에 부랴부랴 병원을 방문하여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진료기록을 남기게 되었답니다.
결국 그 위로금이란 것에 현혹되어 말이지요. ㅋㅋㅋ

물론 식중독에 의한 증상은 다 나았지만...
그 여파가 만만치는 않네요.
약의 도움없이 온몸으로 식중독균과 싸워낸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엄청난 육체 피로감과 장 트러블, 정신적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긴 합니다.

그래서 보험사에서 위로금을 받으면 홍삼이나 좀 사먹어서 몸을 회복해야겠다 생각하는데, 설마 만원짜리 한두장으로 퉁치지는 않겠죠? ㅎㅎㅎ

보험사와의 원만한 협의후 위로금을 받게되면 추후 홍삼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이웃님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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