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친구는 한 두명이면 충분

in #kr6 years ago

<예민한게 아니라 섬세한겁니다> 포스트를 읽고 공감되서 가져왔습니다.

예민한 사람들에겐 자신만의 행동 기준, 철칙이 있습니다.
사소할 수도 있지만, 예를 들자면 이런 것들요.
회사 사람하고는 술자리 갖지 않기, 회식은 1차까지만 가기,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절대 받지 않기, 배가 부를 땐 음료는 아메리카노만 마시기, 상대방이 톡을 읽씹하면 나도 답장하지 않기 등….


이건 예민한 사람들 나름의 보신책입니다.

그간의 경험을 통해 세워 둔 기준일 수도 있고, 자신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기도 하죠.

주변에서 이러한 모습을 이해해준다면야 상관없지만, 오해가 생기면 인간관계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그런 경우가 더 많아서 힘들죠. "쟤 왜저래", "유난 떤다"는 소리를 듣기 일쑤입니다.
날 이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나봐. 기대를 말자, 포기할래
그렇다고 이렇게 마음에 문을 닫아버리고 모든 일을 혼자 껴안아버리면…. 남는 것은 고통뿐입니다. 그 고통은 나 빼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결국 혼자만 곪은 상처를 안고 가는 거죠. 정작 나한테 상처 준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는데! (정말 저(cherry)를 소개하는줄 알았네요...)


주변 시선 때문에, 혹은 직업적 특성 때문에 예민하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철두철미한 사람'이라는 가면을 쓰고 출근한 다음, 퇴근하자마자 그 가면을 벗기에 바쁩니다. 항상 회사나 공적인 자리에서는 자신의 모습을 포장하고, '별난 모습'이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남에게 표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

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가요. 내 솔직한 모습이 아닌, '연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굉장히 녹초가 되는 일 입니다. 항상 신경이 곤두 서 있으니, 긴장이 풀리자마자 진이 빠지는….


예민함 때문에 고통받는다면 친구에게 손을 내밀어봅시다. 친구의 수는 많지 않아도 됩니다. 한 두사람이면 충분합니다. 쉽게 이해해줄지는 의문이 들겠지만, 평소 주변에 있었던 사람 중 여러분의 예민함을 눈치채고, 배려를 베풀던 사람들을 떠올려봅시다. 그런 귀한 사람은 거저 찾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요? 내가 먼저 털어놓고, 의견을 구해야지요.
물론 여기저기에 개인적 이야기를 떠들어댈 필요는 없습니다.(그럴 성격도 아니지만) 당신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을 몇몇 꼽아 진중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진지하게 들어주는 친구가 한 명이라도 생긴다면, 당신이 바라보는 세상은 극적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분명 어딘가에 존재합니다.


사귐은 폭보다 깊이가 중요합니다. 가벼운 사이라면 관계가 끊어지기 쉽지요. 관계가 끊어지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흔한 일이지만, 예민한 사람은 "내가 뭔가 잘못했나?"라며 걱정을 합니다. 사람 사귀는 일이 서툰데, 굳이 친구 수만 늘리는 건 걱정거리를 스스로 만드는 꼴임을 기억해주세요.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한 두명이면 충분! 아니, 단 한명이라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예민한 사람을 친구로 뒀을 때의 장점을 이야기해드릴게요. 예민한 사람은 한번 마음을 열면 깊고 오래 관계를 유지합니다. 다시 말해, 예민한 사람은 '내 사람'이라 생각하면 평생 곁에 있어줍니다.

예민한 친구, 결코 불편한 존재가 아니죠? 이토록 든든한 사람이 내 편이라니! 예민한 사람을 친구로 둔다는 건, 인생에서 최고의 보물을 얻는 것과도 같습니다.


위에 내용까지가 포스터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것이고, 나의 의견을 적자면...
책의 98%가 나를 소개하는것 같아 당황스러웠다. 분명 장점도 많지만 가끔 답답할때도 많다. 그럴때 책에서처럼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않다 그냥 옆에 있어줄 친구 한명만 있어도 된다. ㅎㅎ 반대로 말없이 떠나는 친구에겐 상처를 받는듯 싶다. 그래서 꼭 스팀잇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하기를 꺼려하는 것 같다. 나에겐 그저그런관계가 아직 용납이 안된다. 왜냐면 그 시간에 내 사람들을 한번더 보고싶고 챙겨주고 싶다. 커뮤니티는 지금 활동하는 정도 딱 이정도가 좋은것 같다. 스팀잇을 사랑하지 않을것이다. 그래야 오래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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