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이노 코딩-169: 윈도우즈10 PC에 블루투스 ZIO BT-40을 또 설치하면서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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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제 블루투스를 어디선가 구해다가 설치해서 Processing 코드를 사용하여 직접 아두이노 우노보드의 HC-06 블루투스 보드를 통해 LED ON OFF 제어를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

하지만 여뉘 때처럼 인터넷 구매 신청 후 며칠을 기둘려 물건을 받아서 작업을 하기에는 어제처럼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랬던지 다소 위축이 되어 마음이 동하질 않았다. 가을을 타는 것일까?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갱년기를 탓하는 것은 봤어도 글쎄 가을을 탄다는 것은 나로서도 금시 초문인데...

그래서 아침 나절에 차라리 직구매로 다이소 블루투스 TB-42를 사 볼까 해서 동네 주변의 다이소 상점에 들렀으나 이미 한물 간 상품인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일단 출근해서 핸드폰 용품 파는 가게에 들러 이런 저런 동글 파는게 있냐고 문의했더니만.. “쯧쯧 얼마전까지 몇 개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없군요”라는 맥빠진 대답을 듣고 며칠 굶어 힘빠진 동네 견공이 개구멍으로 들어가듯이 사무실에 들어가 낡은 윈도우즈7 PC 위에 올려둔 골판지 박스통에 들어 있는 사물들을 뒤적였다. 예전에 누군가가 블루투스 키보드 세트 버리기 아깝다고 증여를 받은 기억이 있어 그때의 동글이 혹시 블루투스도 되지 않나 하는 심정에서 뒤지다 보니 예전에 구매했다가 할 줄 몰라서 방치했던 구닥다리 블루투스 ZIO BT-40을 찾아냈다.

예나 지금이나 스스로의 컴퓨터 처리 수준을 거의 컴맹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예전에 설치하다가 할 줄 몰라서 그만 둔 기억이 있는데 글쎄 오늘 설치한다고 될까? 하는 의아심에서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해보니까 의외로 설치가 깔끔하게 끝났다. 기적은 아니지만 그새 아두이노 코딩 구력이 생겨서인지 아니면 앱 인벤터 블루투스 Pairing을 워낙 많이 해봐서 그런지 실력이랄 것이야 아니지만 뭔가 늘긴 늘었다는 느낌이다. 설치한 블루투스를 사용해 볼일 다 보고 난 후 더 이상 다른 뉴 윈도우즈10 PC에 구닥다리 블루투스 ZIO BT-40을 설치하는 것이 날씨 탓인지 나이 탓인지 매우 귀찮게 느껴졌다. 어쨌든 어제는 나에게 염상섭의 재수 없는 날 수준에 버금가는 하루였지 싶다.

하루 밤새 비가 내려 미세먼지가 씻겨 내려간 청명한 날을 기대했건만 이놈의 중국발 미세먼지 전혀 사라질 기미는 없고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연말 시즌이 서서히 다가오는 중이라서 그런지 제법 우울하게 느껴진다.

이미 퇴근 시점을 살짝 놓쳐 두어 시간 대기해야 할 지랄 같은 상황이다. 이럴 때 뭐 좀 재미난 게 없을까? 하는 생각이 맴돌았지만 결국 원점으로 돌아와 어제 집어치웠던 윈도우즈10 PC에 블루투스 설치 건이 떠 올랐다.

불과 하루가 지났지만 그다지 넌덜머리 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워낙 블루투스 ZIO BT-40이 구닥다리라 설치가 될는지 조차 의문이 들었지만 나로서는 아무런 방법이 없으니 작은 도우넛을 쑤셔넣고 setup 엔터 키를 눌렀다. 퀭하는 소음과 함께 튀어나온 DVD 드라이버! 아쭈 이놈까지도 날 괴롭히나! 다시 밀어 넣었는데 결과는 동일! 컴퓨터는 거짓말 안하는 것을 잘 알기에 나의 허점을 생각해 본 바 아! 도우넛을 거꾸로 넣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하도 CD 써 본지가 오래되어 CD 아래 윗면 구별이 안되는 컴퓨터 초월의 경지에 이르른 듯하다. 확률은 50 대 50 한 번 뒤집어 넣고 엔터 키 두어 번 누르니 어느 새 설치가 완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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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윈도우즈7 낡은 PC에서 해보니 별 것 아니었다는 자신감 아니면 만용?
막바로 내 Blooth 장치로 클릭 돌진. 하루만에 익숙해진 장치 추가와 Bluetooth 설정이 있네요. 이 단계에서 일단 HC-06 장착한 아두이노 우노를 ON 시키구여...
그래야 장치 추가를 누르면 핸드폰이나 HC-06이 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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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블루투스도 꺼 놓았던지 HC-06 만 달랑 뜨는군요. 당연히 HC-06 선택해서 PIN 번호 1234 입력하니 장치추가 성공적으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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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Bluetooth 설정으로 들어가서 COM포트를 확인해 보니 COM10 과 COM9 가 포트로 설정이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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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빠져나와 HC-06을 더블 클릭 후 직렬포트 프로파일이 나타나는데 더블클릭해서 서비스 작업을 수행시키면 COM 포트 재설정이 이루어진다. 다시 Bluetooth 설정에 들어가서 Com 포트를 살펴보면 COM11 포트가 HC-06 발신으로 처리된 결과를 볼 수 있다. 여기까지 해서 블루투스포트 인식 작업이 준비되었으므로 확인 버튼을 누르고 종료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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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블루투스를 설치한 윈도우즈10 PC에서는 최근에 아나콘다 스파이더를 사용하여 고상해 보이는 듯한 머신 러닝 코드를 주로 돌리곤 했는데 이제는 여기도 아두이노로 난장판이 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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