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달러(50조원)의 암호화폐 시장 가치를 증발시킨 Upbit 충격

5월 11일 오후는 우리 암호화폐 산업에 잔인한 오후로 기억될 듯 합니다. 어제 오후에 실검색어 1위로 검찰에 의한 암호화폐 거래소 강남 본사 사무실을 급습하여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스팀잇 블로그에 간단하게 내막을 써서 올린게 17시간 전이니 불과 2시간 후 외신 반응이 나왔군요. 시장에 상당히 큰 충격을 준 모양입니다.

조선의 5월 11일 보도를 인용 Upbit는 국내 경찰과 10 명의 수사관이 사기 혐의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Upbit는 한국에서 IT 기술의 거인인 카카오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현재 24 시간 거래량기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거래소로 알려져 있다.

조선의 보도에 의하면 이들이 거래 대차 대조표를 위조하고 투자자를 기만 한 것으로 경찰이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 금융 감독위원회 (FSC)는 5월 11일 금요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 본사에 10명의 수사관을 파견했으며, 회사의 컴퓨터 시스템에 접속 해 암호화폐 거래를 조사 할 예정이다.

소셜 미디어의 여러 암호 해설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 소식이 이미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현재 상위 100개 메이저 코인 중 대다수가 15% 이상 폭락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Upbit는 올 봄에 한국 당국의 관심을 끌었던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아니다. Cointelegraph 보도에 의하면 지난 3월 국내 은행들의 반자금세탁금지법 준수 여부를 우려하면서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감독원이 공동조사를 예고했었다.

지난 4월에는 코인 네스트 (CoinNest)의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 (chief executive)가 고객의 디지털 자산에서 "수십억 원"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옮겨 횡령한 혐의로 체포 구금되었다. 동월에 12개 암호화폐 거래소는 고객과의 계약에서 고객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언론 발표에 의하면 Bitcoin은 하루 평균 기준 약 7%가 하락한 평균 8,750 달러로 거래되었으며 Ethereum은 하루 평균 10% 하락한 평균 690 달러로 거래 되었다.

하루가 거의 다 지난 토요일 낮인데 업비트 암호화폐 사건이 트럼프 남북 정상회담 뉴스와 국회 의언 단식 사건을 비롯한 모든 관심사를 덮어 버리는 상황이라 다소 우려스럽군요.

그 충격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게 스팀잇 회원들 누구나 다 느끼겠지만 저 역시 지갑의 스팀달러액수가 지속 줄어든다는 느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외로 시각을 돌려 볼까요? 무려 50 billion $ 즉 500억 달러가 허공으로 사라졌다는 군요! 500억 달러면 우리 돈으로 50조 규모입니다.

충격 여파가 엄청난 정도군요. 구체적인 기사를 읽어보니 업비트가 당국에 허위 보고를 하였으며 수사시작 사건을 우려하는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엄청난 규모의 자금인출이 시작되었으나 암호화폐 산업의 전망에 관해서는 이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itcoin 의 지난 하루 사이동안 하락 상황을 점검해 보면 9,143달러에서 8,501 달러로 무려 642 달러만큼 폭락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50 달러가량 더 하락한 상태군요.

업비트의 피의자들이 실제 코인 없이 장부상으로 엄청난 거래를 해왔다는 수사내용들이 밝혀지게 된다면 더 심한 피해가 예상될 수 있습니다. 이미 코인을 많이 보유한 투자자분들에게는 속상한 일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누구나가 다 인정하듯이 블록체인 산업과 암호화폐 산업이 무궁하게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