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보팅??? 입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부제 : 절대적인 정의는 없다.)

in #kr7 years ago (edited)

요새 핫 이슈인 셀프보팅(댓글 보팅이 문제였죠...)문제에 대해
요 몇일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비록 아메바(이제 곧 플랑크톤으로 승격???)이지만...

제가 생각한 바는 제목과 같습니다.

각자의 입장이 있고... 거기에 따르는 행동을 하고
절대적인 정의는 없다! 입니다.

물론 저는 셀프보팅을 하지 않습니다만...
취미와 부업의 사이랄까요?? 공기업 다녀서
먹고사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간식값 정도는 벌고 싶다는 욕구는 있죠 ^^

제가 생각하는 입장의 차이를 알고리즘 구성으로 그려보았습니다.

구성도.png

스팀잇 유저로써 매체를 사용하지만 사용목적과
주어진 환경의 차이가 있으며
유저들은 각각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합니다.

모두가 이익을 달성하면 행복한 유토피아가 되겠지만 ...
불행히도 그게 안됩니다...

특히 지속적인 포스팅 수입이 어려운 물고기 급은
셀프보팅 생각을 하게 되는 분들이 많겠죠.

왜냐 ? 부수입으로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생각처럼
벌기가 힘드니까요.

여유를 즐기는 분은 번외로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알고리즘 상에
부수입으로 생각하고 들어오신 분입니다.

현재 시스템 구조의 불균형(?)도 한 몫 하고 있죠.

스팀파워 보유량에 따라 매체의 영향력이
정해지고, 뉴비가 좋은 글을 써도 묻히는 글이
상당수입니다.

그래서 떠난 뉴비도 많죠...

보팅을 받지 못한 뉴비는 떠날 확률이 높습니다.

제 예를 들어드리죠.

한창 ICO 투자를 하던 7월 초... 스팀잇에 대해
듣게 되었고, 가입을 했습니다.
저는 당시 네이x에서 코인투자 관련 개인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고, ICO 참여법에 대해 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렸습니다.
한창 때는 투데이 4천 넘게 찍었었죠...
txxx코인 ICO 참여법을 일일히 스샷을 찍어서 포스팅했지만
보팅이 1개였습니다. view수는 800이 넘던데요...
(보팅 3이네요 ㅋㅋ 보상금은 물론 0원이었습니다.)
물론 kr 태그를 몰라서 안 붙였지만 ㅋㅋ
그 이후에도 보상없는 포스팅에 질려서 접어버렸고
지인한테 kr 태그에 대해 전해듣고 다시 시작해서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플랑크톤에 접어들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네이x 블로그도 보상이 아닌데? 하시는 분이
있을테지요.
맞습니다.
하지만 견물생심이라고 수입도 수입이지만
누군가는 보팅을 많이 받고 소통을 하는데
나는 무시되는 느낌을 받지는 않죠...
네이x 류는 이웃/댓글/방문수가 인기의 척도고
파워블로거를 제외하고는 거의 수입을
목적으로 하질 않죠...
누군가와 경쟁 구도도 아니고 말이죠...

아무튼 수입을 목적으로 들어온 유저 중
수입이 어려운 뉴비는 이탈하고
어중간 하신 분들은 포스팅을 열심히 하시거나
셀프보팅을 하시거나 봇을 쓰시겠죠.

아마도 수입을 목적으로 들어오신 분에게 취미로
해봐라 하면, 그 사람에게는 그게 시간낭비가 될 수도
있는 일이기에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절대적인 정의는 없다.

예전에 마이크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강의를
유튜브로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사회적인 상황, 각자의 입장에서 "정의"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민주주의 국가, 사회에서 쓰이고
있는 "다수결"도 사실은 민주적인 방식은 아니죠.
차선책일 뿐...
다수가 소수의 의견을 묵살할 위험이 크니까요.

결론

현 시스템 상에서는 셀프/댓글 보팅, 봇 등 대다수의
행위가 불법이 아닙니다.
DDos 공격 등을 제외하구요 ^^

각자의 목적, 신념에 따라 자유롭게 행동하며 조율해
나갔으면 하는 것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자신의 의지에 반한다면 자신의 자유행동으로 다운보팅을
하시면 될 것이구요.
(다만 그것이 보복이 되면 안되겠죠... 그냥 그 사람이 싫어서
글이 멀쩡한데도 다운보팅을 한다던가...)

그러다 보면 어느 시점에 조율점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연 몇 명이나 읽어주실까나요...)

위의 글은 제 철학(?)이고, 저는 스팀잇 매체가 양질의 컨텐츠로
가득 차길 바라는 1人입니다.

제 철학과 목적은 당연히 다를 수 있죠...

자유로움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제가 바라는 바는 스팀잇의 발전이죠.
양질의 컨텐츠로 인해...

추가적으로...

몇몇 분이 진행하고 계시는 뉴비 이벤트가
뉴비 이탈 방지를 위해 정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뉴비가 열심히 활동해서 성장해야 양질의 컨텐츠도
늘 것이고, 그 뉴비를 보고 새로운 유저도 유입되겠죠.

개인적으로 빈익빈 부익부 구조가 어느정도 해소되었으면
합니다.

Sort:  
Loading...

저랑 같은 입장이시네요. 업보트, 다운보트 모두 각자의 고유 권한이죠. 본인의 양심에 따라 사용 하면 됩니다. 같은 취지로 쓴 글이 아니지만 비슷한 내용이 있는 글을 저도 썼습니다.

그리고 한발 더 나가서..
규제를 하면 특정기업의 이익과 생산성이 저해된다 쳐봅시다.
2차선 도로에서 1.5차선을 차지하는 특정 기업의 차는 규제해야 겠지만 1억차선이라면.. 그 이상이라면 규제 때문에 생길 갈등과 규제 자체에 들이가는 기회비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정의의 아이콘인 센델교수도 사실 수많은 질문울 던지기만 할뿐 답은 주지 않습니다. 한명을 죽여서 기차를 살려야하나.. 답은 없는 것이죠. 한가지 정확한 답은 답은 없다는 것 입니다.

유치하다 생각 하실 분도 있겠지만 정의 라는 것의 상대성에 대해 퇴마록에서도 다룹니다. 고등학교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나네요. 흔히 말하는 정의라는 것이 얼마나 감정적이고 입장에 의해 상대적인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의의 이상적인 모델을 정해 놓울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요... 이런 얘기를 길게하면 결국 철학과 인권으로 넘어가게 되죠. 인권이란 것이 이런 문제때문에 나온 것이니까요. 그런데 거기까지 간다면.. 저의 지식을 넘어가는 영역이 될 거 같네요. 어떤분들은 셀프보팅문제에서 뭔 철학까지 들먹이냐고 싫어 할 분도 계실 것 같고요.

답은 역사(?) 가 알려주겠죠...
마이클 센델 교수 강의를 시청하셨군요 ^^ 엄청 재미있으면서도
계속 질문을 던져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동영상이었죠.
말씀하신 것에 동의합니다.

책도 있는데.. 역시 저처럼 무식헌놈은 책이 안 맞더라고니. ㅋㅋㅋ
동영상도 끝까지 본건 아닙니다. 어느 정도 보다보니 대충 알겠더군요. 어떤 얘기를 하려하는지요. 제가 막연히 생각해 오던 것과 비슷한 것 도 많고 해서 너무 좋고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보다 말았습니다....? ^^;;;

저도 퇴마록은 전권 읽었더랬죠 ^^
(참 재미있었는데...)
사람이 모여서 커뮤니티를 이루고 커뮤니티 또한 사회죠...
커뮤니티 안에서 생각의 차이로 분쟁이 생기고
철학과 인권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오랜만에 듣는 퇴마록이네요 ㅎㅎ

pupil님, 흔히 말하는 정의라는 것이 얼마나 감정적이고 입장에 의해 상대적인 것인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에 깊은 동의를 합니다~~~~~셀프보팅문제에서도 철학까지 넘어가는 이런 관점 아주 좋습니다^^ 지지합니다~~~

Loading...

잘 봤습니다. 다 각자의 자유죠. 누가 강제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앞서 언급하셨듯이 보팅을 못받은 뉴비는 떠납니다. 이유는 미래를 생각하고 이런것도 있겠지만 감정적으로 실망해서죠. 그게 네이버라면 그런식으로 떠나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셀봇등으로 마구 먹고 있는 유저를 보면 뉴비들이 떠날 이유로 매우 충분합니다.
그건 스팀을 가치를 낮출것이고 스팀홀더들인 고래들은 자신들의 가진 스팀의 가치를 낮추는 행위를 가만보지 않겠죠.
그런식으로 논란이 된 것이 요번의 셀봇논란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네~ 잘 읽었습니다.
결국은 개인이 처한 환경에 따른 입장(?)차이라고 생각되네요.
나의 이득이 남의 손실이 되니 손실을 입은 사람은 기분이 좋지 않죠.
(기분 뿐만이 아니라 경제적인 타격이 될 수도...)
어려운 문제입니다.
한달 전 저도 떠났었죠 ... 보팅 못 받아서 ^^;;

셀프보팅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봅니다.
그 행위 자체가 나쁘다고는 보지 않고요.

나름 제 생각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어뷰징의 도구로 셀봇이 쓰이는 것에 반대한다

되겠습니다.

자신의 글을 나름의 객관적 평가를 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누가봐도 아닌데 맞다고 생떼를 쓴다면 당연히 응징이 들어가야겠죠.
다만, 셀봇의 행위자체로 무조건 응징!한다면 그 응징자도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균형점은 원문에 언급한대로 다수에 의해 조정되어가리라 봅니다.
그리고 이런 포스팅으로 인한 토론 또한 조정과정이겠고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골든맨 님의 말씀도 맞습니다.
저는 쪼랩이라 어느 정도까지 어뷰징이 되느냐? 라는 걸 판단할 수는 없으나
골든맨님의 신념이 있고, 그 신념에 따라 활동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ps. 어마어마한 댓글부대 보팅 글은 저도 읽어봤는데 뭔가 아니다 싶었습니다.
마지막 글에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셀봇의 행위자체로 그 유저를 공격한다면(다른 글에 다운보팅이라던가?)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정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마무리 하시고 굿나잇 하시기 바랍니다.

충분히 공감가고 좋은 내용의 글이군요.
잘 써주셔서 확~오는군요.
저는 여러 의견들 다 필요하고 어디든 완벽할 순 없겠죠.
그저 바라기는 과격한 감정적으로의 대응만 자제가 된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보팅5$ 이상이면 고래인가요?
제가 고래에 속한다는 사실을 방금 알았군요..헐~~

ㅎㅎ 구성도 상의 고래의 기준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죠^^
(저는 0.001나오니 ... 제 기준에서는 엄청난
고래라는 ㅎㅎ)
사실 저는 10달러 이상 고래, 5달러 이상 준고래
라고 생각한답니다! ㅎㅎ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 풀보팅 해주신 뒤로 스팀잇이 더
재미있어졌는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스팀잇을 계속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알고리즘 표 멋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각자 신념에 따라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타협점이 생기고
그 타협점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이었으면 합니다.

다양한 생각이 공존해야 하고, 또 그런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방식을 배워야 할때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tip!

ㅎㅎ 팁 감사합니다.
2시간에 걸쳐서 알고리즘 구성도를 그린 보람이 있군요^^
다양한 사람들에게 한 가지 잣대를 들이대는 건 불합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써 보게 되었습니다.

와 흐름도에 깜짝 놀랐습니다 ^^

저거 그리느라 2시간이 걸렸습니다. 한참 고민하면서 그렸죠...
꼭 써야겠다고 생각해서 오늘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7
TRX 0.13
JST 0.032
BTC 61763.08
ETH 2899.43
USDT 1.00
SBD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