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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미 상원 청문회를 액면가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이유 - 암호화폐가 증권이냐 상품이냐

in #kr6 years ago (edited)

어느 쪽이 됐건 둘 다 악재 쪽에 가깝다고 말씀하시고 싶으신 것 같네요. 전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둘 다 호재일 수도 있지요 ㅎㅎ ICO가 SEC 규제 범위에 들어가야하는건 당연한거구요. (지금의 ICO가 비정상), 그것이 말씀하신 것처럼 국경을 넘나드는 통화로써의 가치실현 실패를 의미한다고 하기엔 비약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TON이든 KIN이든 수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 중 하나일 뿐이구요. 그리고 비트코인이 월가에서 벗어난 탈중앙화 금융을 이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백서를 읽어보셨겠지만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위에서 이루어지는 P2P 전자캐쉬를 구현할 뿐이구요. 중앙은행과 관련 중개자들을 피하자고 했지 월가 자체를 피하자고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러 파생상품이 나와서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득이 될 수도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안 좋은 부분만 생각하면 끝이 없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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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비트코인이 나오게된 배경에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있고, 탈중앙화 화폐에 대한 목마름 역시 월가 및 state의 횡포에 수십년간 진저리가 났던 수 많은 리버테리안, 아나키스트들이 암호화폐 초기 시대를 이끈 사람들이죠. (개인적으로는 사이버펑크와도 이 문화적 흐름은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에게 비트코인은 단순히 P2P 전자화폐의 개념은 아닙니다. 그건 수단에 불과하죠. 비트코인으로 촉발된 "탈중앙화 화폐"에 대한 이상은 "A Way to Seperate Money from the State" 에 있습니다 (로저버가 남긴 유명한 말이죠). 제가 설명하는 것 보다는 옛날에 NYT에 나온 이 칼럼이 그 이상 (Ideaology)에 대해 더 잘 설명하고 있으므로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http://www.nytimes.com/2013/12/15/sunday-review/the-bitcoin-ideology.html

아무튼, 제 의견의 논지는 SEC와 CFTC의 암호화폐 시장 적극적인 개입이 암호화폐가 드디어 제도권에 편입되니 이건 호재구나.. 하는 대부분의 의견에 저는 나름 다른 의견을 제시한 것 뿐입니다. ICO가 현재 비정상적인건 맞지만, 그렇다고 이게 IPO식으로 프레임에 끼워맞추는건 더 역효과만 일으키겠죠. 파생상품 역시 암호화폐 거래가 더욱 월가금융의 틀에서 거래되다 보면 그저 또 하나의 상품으로서만 시장에서 포지셔닝되는.. 그저 금이나 다를바 없어질수도 있다는 개인적 우려에 대한 의견이라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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