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 드디어 다봤다~ (리뷰)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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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카이캐슬 - JTBC

스카이캐슬 미루고 미루다 완결났다는 소리듣고,
이번 설 연휴부터 쭈욱하고 몰아서 다봤다.

강남 8학군에 속해 있었고,
치열하다는 대치동 학원 교육현장에,
그것도 그 한가운데 있었던 사람이 보기에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아주 잘 설명한 드라마였다.
마지막가서는 훈훈한 결말로 끝내기 위해
많이 미화한거 같지만....

아무리 그래도 현실에서 병원 사퇴, 학교 자퇴가 쉽냐고요.....ㅋㅋㅋ

그래도 대한민국 입시사교육 문제를 정확하게 건드리고 있다. 이렇게 콕찝어 자세히도 설명하다니 보면서 좀 신기했다. (스카이캐슬은 블랙코미디라기보다는 현실반영 극사실주의같다 ㅋㅋㅋ)

어머님들의 치마바람, 대치동 학원가 끝나면 줄줄이 기다리는 차들... 학원 끝나면 집에 가지 않고 다른 학원, 과외로 이동하는 아이들, 내신대비 스터디그룹팀짜기 등등.... 아주아주 정확하다.

뭐, 스카이 캐슬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성적시험지빼돌리기? 살인?) 좀 많이 극단적인 경우이지만 그 외에 다른부분은 좀 비슷해 보였다. 공부시키는 어머님들 열정이야 사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다.

어떤애들은 음미체도 과외받는다고 하고, 지방에서 올라와서 대치동 학원근처 월세방에 방학동안 자취하기도 했다는 것도 들어봤고, 우리학교 전교 1등은 학원 갔다가 새벽과외받고 학교에서 자고 그랬다.... ㅎㅎ

고등학교 졸업한지 이젠 진짜진짜 까마득한데 나름 감회가 새롭기도하고... 보면서 옛날 생각나서 울컥하기도 했다.

게다가 보다 보니 캐슬 엄마들 마음이 참 이해가 가더라... 나중에 내가 자식을 어떻게 교육하게 될까 생각도 해보게 되고. 가족의 의미도 생각해보게되고....

또, 엄마가 되었을때, '누구누구 엄마'가 아니라
과연 오롯이 '나'로 있을 수 있을까? 하는 것도
생각해 보게되었다. 여운이 많이 남는다.

곽미향, 김주영쓰앵님을 비롯한 모두들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한동안 계속 생각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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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교육 현장 한가운데 계셨군요! 저도 학창시절 대치동에 살았었기에 이 드라마가 남 일 같지만은 않더라구요.

ㅎㅎ... 그쵸.... 느끼는게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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