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소환] 갑자기 뜬금없이 문득 떠오른 군생활 이야기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이 무더운 날씨에 다들 좋은 하루 보내셨는지요

저는 오늘 영화 한 편을 감상했습니다.. 이 여유로운 휴가기간도 곧 마무리된다는 생각에 아쉽네요ㅎㅎ

군대에서의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영화를 보다가 군생활의 추억들이 무럭무럭 떠오르더군요
이 시간에도 대한민국을 지키고 계신 국군장병 여러분께 응원을 보내봅니다!

저는 23사단에서 동해 해안철책을 지켰습니다. 해안경비부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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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첫 번째 사진은 제가 직접 근무섰던 초소입니다.ㅋㅋ 찾아보니 신기하게 있더군요!
오늘 이런 글을 쓰는 건 이 더운날을 한탄하던 제가 전역했다는 사실이 문득 감사하게 느껴졌던 이유도 있습니다.ㅋㅋ

음 지금도 같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소초에서의 생활은 제가 느끼기에 쉽지 않았습니다..
오전9시부터 13시까지의 4시간 취침 뒤 야외 작업 및 교육...
15, 17시에 연달아 먹는 점심, 저녁식사(어떻게 두 끼를 짧은 텀을 두고 먹는지 처음엔 신기하더군요. 근데 또 적응이 되던게 신기합니다.)
이후의 선발대 근무조 투입 및 후반야 근무조 취침(약 1시간 가량?)...
자기가 있던 군부대가 제일 힘든 곳이죠ㅋㅋㅋ 그래서 저도 쉽진 않았나 봅니다

또 새벽에 전인원이 근무를 마치고 수제선, 철책선을 정밀정찰합니다.
이런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다보니 저는 일출 장면을 약 650번 정도 봤군요..... 정말 눈으로만 담기가 아쉬울 정도의 순간들이 많았지만 이젠 일출이라면 지겨워서 보기가 싫습니다.ㅋㅋㅋㅋ
여자친구가 일출보러 가자고 하면 저는 화냅니다(단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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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쉽지는 않은 생활이었지만 재미있는 추억들도 많았습니다...
어찌보면 엄청난 흑역사인데 포상휴가 받아보겠다고 사단장님 앞에서 꽁트도 했었죠....
따흐 결국 포상은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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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빅리그에 나오는 옹달샘을 패러니 했던걸로 기억되는군요
군대추억은 언제든 소환해도 재밌습니다 그렇지 않은 기억들도 많지만요.ㅋㅋㅋ

무튼 이 순간에도 힘든 일정과 의무를 묵묵히 수행해주시는 국군장병 여러분들이 이 순간에도 우리를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오늘의 스팀잇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추억의 고전 공포짤 하나 투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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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공포짤 ㅋㅋㅋㅋ

ㅋㅋㅋㅋ 저는 이런짤 덕후입니다.....

공포짤 대박이네요..ㅎㅎ 군생활하면서 궁금했었는데 제대할때까지 모르고 있었던 게 초소를 소초라고 하는건 작은 초소라는 의미겠죠? 아직도 모르고 있네요..ㅎㅎㅎ

네네 맞아요 소초가 한 소대의 개념이구요! 초소는 근무서는 장소를 의미합니다ㅎㅎㅎ

아!~ 그렇군요. 소초근무 그리 많이 서놓고도 무슨뜻인지도 모르고 있었다니..ㅋㅋ 감사합니다.^^

아녜요ㅎㅎ 굿밤되셔요!!

ㅎㅎ 남자들끼리 있으면 생각나는 군생활이야기 ..

남자들 모이나요?

ㅎㅎㅎ저는 대찬성입니다! 군대얘기로 썰을 풀면 밤새는건 일도아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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