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일일 관광 - 맥주 축제 방문기

in #kr6 years ago

여정을 이틀 앞둔 8월7일 와이프와 함께 둘만의 시간의 얻어 삿포로를 방문 했었습니다.
이 날 삿포로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여름에 한정 기간만 열리는 맥주 축제에 가는 것이었습니다.
8시 기차를 타고 도착한 삿포로의 아침 날씨는 비교적 선선합니다. 확실히 북쪽이라 한국이나 혼슈만큼의 더위는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낮에는 상당히 더워지지만 아침부터 푹푹 찌지는 않아서 활동하기에는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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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역입니다. 지하상가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역 밖으로 나온 시간이 10시 정도 되었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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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을 삽입해 달라는 이 아주머니의 요청에 따라 오늘은 모자이크 없이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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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역앞에도 소규모의 비어가든이 꾸며져 있습니다. 아직 이른시간이라 오픈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시간이 남아 오전에는 라멘집으로 이동을 해서 라멘을 먹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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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역에서 직진으로 5분쯤 가면 홋카이도 도청사 앞에 오픈 테라스 형식의 카페가 있습니다. 여기도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삿포로에 가신다면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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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맥주 축제가 열리는 오오도리 공원입니다. 아직 오픈은 하지않은 상태구요. 정식 명칭인 여름축제는 7월20일부터 8월17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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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일본의 병아리들도 보이네요. 두번째 사진의 큰가방 매고 있는 여자아이한테 말을 걸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귀여웠지만 말이 짧아 바라보는걸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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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돌아 다니다가 라멘도 먹고 중고품 가게에 들러 잠깐 구경도 하고 스스키노도 그냥 지나는 곁눈으로만 살짝 보고 지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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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름 축제 장소인 오오도리 공원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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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브랜드별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제일 앞에는 Suntory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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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tory를 별로 먹어보진 않았지만 맥주랑 음식은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특히 이치로가 광고하는 저 신의 거품이라는 맥주가 엄청 궁금하지만 Suntory가 첫번째 목적지가 아니어서 일단 스킵하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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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브랜드는 아사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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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는 비교적 쓴맛이 강해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일단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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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브랜드는 기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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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이치방 시보리는 비교적 좋아하는 맥주이지만 이곳도 1차 목적지가 아닌 관계로 과감히 스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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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목적지인 삿포로 맥주 부스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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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고 아직 사람들이 몰릴 해질녘이 아니라 외부 테이블은 손님들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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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을 하는 알바생과 테이블에서 즉석 주문을 받는 피켓걸 두 종류의 알바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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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구려서 안이 작아 보이지만 상당한 크기입니다. 이 안은 벌써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일단 저와 와이프도 몇가지 음식과 맥주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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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하루종일 걸었던 탓인지 맥주 한잔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확실히 맥주 맛은 삿포로 맥주가 핵존맛입니다. 1000cc짜리 맥주를 투샷으로 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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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 시킨 야키토리와 큐브 스테이크입니다. 보이는 비주얼처럼 더럽게 맛은 없습니다. 이런데서 먹는 음식들은 한국이든 일본이든 맛있었던 기억이 없네요. 배틀트립에서 박나래가 맛있다고 했지만 정말 박나래의 음식 평은 믿을게 못됩니다. 배틀틀립에서도 그렇고 짠내투어에서도 그렇고 음식 맛에 대한것 만큼은 사기캐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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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브랜드와 달리 갖가지 지역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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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주문하는 곳이 가까이 있는데 굳이 피켓걸들이 왜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명의 언니들이 손님 부름에 부리나케 뛰어가는걸 보면 본인이 주문을 받으면 별도로 보상받는 인센티브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변태취급 받을까봐 몰래 몰래 한컷씩 찍었는데, 이사진은 @freegon님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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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맥주에서 두 잔을 마시고 알딸딸하게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중간에 요렇게 애들이 물놀이 하는 공간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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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맥주 다음의 브랜드는 세계맥주인데, 저녁엔 어떨지 모르지만 현재는 손님 제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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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맥주를 지나면 마지막 공간인 독일 맥주 구역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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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 구역도 다른 일본 브랜드들의 공간보다는 아담하고 조용한 편입니다.
하지만 또 맥주하면 독일이니 안 마셔보고 갈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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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맥주한잔과 4가지 맛을 동시에 다 맛볼수 있는 세트 메뉴하나를 들고서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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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 한잔에 약 13,000원 4가가지 맛은 거의 2만원 가격입니다. 거의 일본 맥주가격의 두배 가까운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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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별맛 없었지만 독일 맥주에는 소시지 하나 정도는 먹어줘야 하기야 소시지도 하나 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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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나름 독일 복장을 입고 현장 주문을 받고 서빙 하는 아가씨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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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가까운쪽의 테이블 아가씨가 예뻐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ㅎ

이렇게 삿포로 맥주와 독일 맥주에서 살짝쿵 취할만큼 마시고 집으로 돌아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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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번째로 봤던 Suntory 신의 거품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잔만 더 마셔보기로 합니다. 신을 거론할 만한 맛은 아닙니다. 역쉬 생맥주는 삿포로가 최고였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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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m 작은 잔의 맥주를 마시기 시작할때는 뒤쪽에 그래도 순해 보이는 언니들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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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마셔갈때쯤 츄리닝을 한쪽 팔만 끼우고 걸치고만 계신 약간은 무서우신 누님들이 나타나 후딱 남은 맥주를 해치우고 이날의 맥주 축제 방문은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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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음주로 결론

ㅋㅋ 즐거운 여행 하셨네요.
여긴 피규어가 없던가요??
주: 쇼핑 , 부:여행 ㅋㅋㅋ
빨랑 한방에 다 풀어보세요.. 쇼핑한거^^

쇼핑 음주까지는 맞는데 엿보기는 아니잖아요. 살짝 대놓고 찍은건데. 한국만큼 사진찍히는데 민감하진 안하더라구요 ㅎ

음주.쇼핑입니다
삭제 죄송합니다.

맥주맛은 일품이지만 안주가 아쉽네요. 안주가 맛있다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삿포로맥주를 좋아하시는군요. 그 맥주맛이 기억이 안나요. ㅠㅠ

뭐 사람이 몰리다보니 닭꼬치 같은건 구워서 팔지않고 구워놓은걸 팔더라구요. 아무리 맛없어도 바로 구우면 그나마 먹을만한데 음식이 모두 조리 완료된걸 주다보니 맛도 떨어지고, 이래나 저래나 팔리긴 하니깐 그렇게 맛있게 만드는것 같지도 않고

현장감이 물씬 느껴지네요.ㅎㅎ
사진에서도 뜨거운 온도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럴땐 시원한 맥주한잔이 쵝오죠.
(정작 전 술을 잘 안마시지만...)

네 첫잔 쭈욱 들이키면 피로까지 한방에 날아가는 느낌이 들죠

삿포로 맥주만 보고 박물관인가 했는데 따로 축제가 있었나보군요.

일본은 로컬 페스티벌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아무리 작은 도시라도 꼭 그런건 하는듯합니다.
좀 비싸긴 하지만 맥주맛은 쵝오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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