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달살기] 사전준비 Tip - 차량

와 시간 진짜 빨리 갑니다.

어느새 일주일이 또 슝~ 지나갔네요.

요즘 자리를 제 빈자리를 미리 메꿔두려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굉장히 정신이 없네요.

일도 미리미리 해둬야하고 말이지요.

오늘은 지난번 숙소편(사전준비 Tip - 숙소)에 이어 이번에는 차량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제주도 한달살기 할 때 자차 vs 렌트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 보통 자차로 결정들 하시지요.

대부분 렌트를 안하는 이유는 금액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장기 렌트를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숙소처럼 장기로 렌트를 하면 할 수록 렌트값이 쌀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수기라면 모를까 남들 다가는 봄, 가을에 가서 한달을 즐길 생각이시라면 장기렌트는 차량조차 구하기 힘듭니다.

비수기에 K5나 소나타를 기준으로 1주일에 보험료 포함 10만원정도 합니다.
(렌트카 회사에서는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성수기라고 합니다.)

비수기여도 기본 40만원이고 저희처럼 성수기 1주일만 포함되면 비용이 10~20만원은 더 듭니다.

제주도 한달살이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숙소비에 렌트비에...200~300만원은 훅 나갑니다.

그래서 다들 한달살이 하실 때는 자차를 이용합니다.

저렴하고 때에 따라서는 반려동물도 다 같이 갈 수 있으니까요~!!

근데 자차도 다 좋은건 아니고요, 저렴한 만큼 뭔가 반대급부가 있겠죠잉~

자차가 늘 몰던 차라 마음도 편하고 보험 걱정도 없고 다 편한데...

제주도까지 옮기는게 헬입니다.

제주도로 차를 옮기는 방법은 탁송을 보내던가 아니면 본인이 직접 항까지 가서 배로 제주도까지 옮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대구를 기준으로 탁송료가 40만원 정도 듭니다.

탁송은 날짜 예약을 하면 집으로 차를 가지러 사람이 옵니다.

그 사람이 대신 제주도로 배를 태워 차를 보냅니다.
(항구까지 카캐리어로 옮길지 사람이 직접 운전해서 갈지선택, 가격 차이 있음)

받을 때는 제주도 공항이나 항구에서 받으면 됩니다.

인편이 직접 와서 수거해 가므로 사전에 한달 정도는 충분히 여유를 두고 예약을 해야합니다.

본인이 직접 배로 옮길 때는 완도항이나 여수항 등에 가서 옮겨야 합니다.

저처럼 내륙에 사시는 분들은 땅끝에 있는 항구까지 가야하는게 힘듭니다.

보통 아침에 내륙에서 제주도로 배가 출발하고 그 배가 준비해서 오후에 제주도 → 내륙으로 배가 출발합니다.

무슨 말이냐...

아침에 차를 배에 선적하려면 그 전날 항구로 가서 1박을 하던가 아니면 새벽에 어어어어엄청 일찍 출발을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헬입니다...;;

이것만 감수하면 할만합니다 ㅎㅎ

정말 항구까지 갈 자신이 없다, 피곤하다 하시는 분들은 탁송 서비스가 홀가분합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 사이트에 가시면 제주도로 들어가는 배편들의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선박에 차량이 선적되는 항은 아래와 같은 팝업창이 뜹니다.

저도 완도항에서 제주도로 배 태워 갑니다 ㅎㅎ

4시간 운전 후에 3시간 배 타고...나올 때 또 그 짓을...

그래도 가족의 행복을 위해!!! 저만 배 타고 갑니다. 가장의 어깨는 무겁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주의사항 몇 가지만 더 말씀드립니다.

-여수에서 차량 선적 또는 배를 타실 때는 반드시 여수엑스포 여객터미널을 이용
-여수연안여객터미널은 제주도 가는 배편이 없습니다

-인천에서는 제주가는 배편이 없습니다.
-제주도 배편은 목포, 완도, 여수, 장흥, 부산 등에서 타실 수 있습니다.

-장흥, 부산은 현재 선박 노후화로 운행 배편 없음
-언제 선박을 구할지 기약 없음

-항구별 배 소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