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의 도약 실습] #28 연속성 명상

in #kr6 years ago

인식의 도약이란 책이 있습니다. 우리의 물리적 세계에 국한된 인식을 정신적 세계까지 도약할 때임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사실 우리는 매순간 물리적 세계와 정신적 세계를 왔다 갔다 하고 있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이런 차이를 느끼게 하고, 정신적 도약을 하기 위한 많은 실습 내용들이 있습니다. 차례차례 실습 해보고 그 결과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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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든 어떤 흐름 안에 있다. 그 흐름은 당신을 새로운 경험으로 이끈다. 그 흐르은 당신을 통해 움직이고, 당신을 점유하고, 당신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지금 이 순간에 머물고 매 순간의 지혜를 신뢰함으로써 당신의 활동은 탁월하고 아름답고 순조로워진다. 이 과정에서 당신은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실습과제: 연속성 명상

  1. 다음의 연습을 10분 동안 해보라. 어떤 장소로 이동하기 시작하거나 어떤 일을 시작하라. 당신을 돕기 위해 순차적으로 협동하는 몸의 각 부분들을 느껴보라. 손가락과 손이 서로 협동하는 것에 집중하라. 발, 다리, 엉덩이가 서로 협동하는 것에 집중하라. 당신의 마음이 한 가지 일로 정의 내린 작업 - 예컨대 '접시 치우기'나 '세수하기'- 을 실행할 때, 사실 그것 안에는 수많은 구성요소들이 있음을 알아차리라. 각각의 구성요소들을 느껴보고, 하나의 움직임이 다음 움직임으로 어떻게 녹아들어가는지를 느껴보라. 어디서 하나의 움직임이 끝나고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되는가? 그 움직임을 발동시킨 생각은 어디서 시작되고 끝나는가?

  2. 좌뇌가 시키는 대로 하지 말고, 당신의 몸이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도록 놓아두라. 당신의 생각과 욕구를 움직이는 흐름을 살펴보라. 당신이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때, 생각이 어떻게 왔다가 가는지를 살펴보라. 당신이 어떤 충동을 행동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을 때는 또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보라.

  3. 공간에 주목해보라. 만약 당신이 뭔가를 옮기거나 치운다면, 그것이 기존에 차지했던 자리와 지금 새로 차지하게 된 공간을 느껴보라. 당신의 생각들이 사라졌을 때, 당신은 대체 누구인가?

  4. 언제 당신은 시간을 나눠서 인식하게 되는가? 흐름 속에 있을 때도 그렇게 느끼는가? 느낀 바를 일지에 적어보라.

실습결과

  • 실습일시: 2018년 6월 5일 오전 7시 20분. 15분간.
  • 실습방법: 명상 자세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수행

몸의 협동

  • 명상을 시작하기로 한 마음부터 명상하기 위한 몸의 자세, 손의 자세 등을 생각해봄.
  • 우선 잠자는 것보다 명상을 하기로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하고, 딱딱한 바닥에 앉아도 불편하지 않도록 푹신한 엉덩이가 있어야 하며,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등 의식부터 몸의 수많은 기관들이 저절로 하나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협동함.

생각

  • 명상하며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는데,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생각이 떠오르게 하려고 하자 오히려 생각이 떠오르지 않음.
  • 그래도 가만히 지켜보자 생각들이 떠오르는데, 주로 최근에 들었던 것, 했던 것 위주로 생각이 떠오름.
  • 가만 생각해 보니, 우리의 생각은 컴퓨터의 저장장치와는 다른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는 생각이 듦. 즉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는 우리가 원할 때만 전송, 전달 되는 구조인 반면, 우리의 생각은 뇌의 기억장치에 저장되어 있지만 매 순간 뇌 회로가 돌면서 그 내용을 저장하고 있는 것임.
  • 뇌 회로가 돌면서 기억이 저장된다는 얘기는 신경세포가 계속적으로 활성화 된다는 것이고, 이렇게 활성화된 신경세포는 주변 신경세포로 신호를 전달하게 되어 기억이 뇌 전반으로 흘러나오게 됨.
  • 단, 기억에 없거나 번뜩이는 생각은 기억회로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정보를 수신한다고 생각함.

느낌

  • 생각이 사라진 나는 누구인가? 생각의 대부분 외부자극에 의해 뇌 회로가 구성되는 것임. 생각을 빼버리면 어찌보면 내가 아닌 존재가 될 거 같음.
  • 그러나 생각을 빼버린다는 것은 외부자극으로 인해 발생한 것들을 제거한다는 것임. 우린 생각보다 더 근원적인 것을 알아챌 수 있음. 바로 느낌.
  • 우리가 행동할 때, 저절로 몸이 협동하고, 느끼고, 행동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유심히 관찰하면 우린 항상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됨. 조용히 앉아서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들의 맛의 느낌, 그로 인해 퍼져나가는 느낌 등.. 수 많은 느낌들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음.
  • 느낌에 주목할 때, 우리는 외부자극에 의한 생각이 아니라 우리 근원적인 존재에 더욱 다가가게 됨.

시간

  • 어른들은 시간을 나눠서 인식하도록 교육됨. 세뇌됨?
  • 시간은 그저 행동에 따른 부수적인 것인데도, 시간이 주인의 자리를 차지하고, 우리를 시간으로 얽매게 함.
  • 아이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노는 것을 실컷 즐김. 노는 순간 몇 시간 놀았지 체크하지 않고 실컷 놀고 지치면 집으로 돌아가게 됨.
  • 어른들은 매 순간 행동을 몇 시간 했는지 체크 함. 명상할 때만 봐도 10분했는지 1시간 했는지.. 시간에 얽매여 있음.
  • 시간은 매우 주관적인 것임. (나중에 이차크 벤토프의 모델로 보여줄 것임)
  •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시간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게 됨. 흐름 속에 있을 때는 시간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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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깨어있기, 마음 챙김 명상하고 거의 같네요. 자기 자신을 바라봄으로써, 다양한 습관들을 자각할수 있고, 어떤일에 집착하는지도 알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그런것들은 다 내려놓으면 남는건 순수 진아다.
내용중에 몸이 어떻게 협동하는지와 차지하게된 공간에 대해서 ~~ 언제부터 시간을 나눠서 인식하게 되었느냐가 참 좋네요.. 현존할뿐.;.ㅎㅎ^^

네 다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마음챙김이든, 인식의 도약이든지요.
사실 우리 존재 자체도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개별적으로 느껴질때가 많지만... 우린 결코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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