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이야기#10, 오늘더사랑해 ♡] 훌쩍 커버린 7살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플로라 입니다.

내년 3월이면 승윤이는 초등학생이 됩니다. 약 4개월정도 남았네요.. 벌써 제가 학부형이라니.. 믿겨지지 않습니다. ㅎㅎㅎㅎ7살이 되고나니 부쩍 승윤이가 컸다는 느낌이 듭니다. 혼자 하는것도 늘어났구요.. 아직도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긴 하지만.. 부쩍 커버린 승윤이를 보니.. 시간을 붙잡아 두고 싶은 생각 까지 듭니다. 아이가 어릴때는 마냥얼른 커서 뭐든 혼자 할수 있기를 바랬는데.. 이렇게 시간을 붙잡아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니..

참,, 사람 마음이 이리 간사합니다.

7살이 된 승윤이는 이제 유치원에 혼자가는 연습을 합니다. (병설유치원이라 걸어서 오분거리에 유치원이 있습니다.) 2주전 승윤이가 " 유치원 선생님이 횡단보도만 건너주고 혼자서 유치원오래.."라는 말을 꺼내길래 얘가 뭘 잘못 알아 듣고 이야기 하는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혼자서 등원이라니... 초등학교 1학년까지는 등하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승윤이 이야기에 친정엄마와 저는 좀 놀랬지요.. 선생님도 아마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가서도 혼자 잘 다닐수 있게 하고싶은 마음에 혼자 등원을 이야기 했겠지요... 그래서 승윤이는 2주전부터 횡단보도까지만 친정엄마가 건너주고.. 혼자 등원을 합니다. 아직까지 승윤이 등원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못내 아쉽지만.. 혼자 씩씩하게 등원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7살이 되니 혼자 처리 할수 없는것들을 홀로 처리합니다. 6살까지만해도 혼자 용변후 뒷처리는 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유치원에서 용변후 뒷처리도 홀로 한다는군요... 승윤이는 7살이 되고 용변후 스스로 뒷처리가 부담스러웠는지 약 4개월간 유치원에서 대변을 보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가.ㅎㅎ그런데 더 놀라운건 승윤이만 그런줄 알았는데.. 승윤이 친구엄마가 그러시더군요.. 승윤이 친구도 응가가 너무 마려운데 유치원에서 못싸고 집에서 해결하려다 엘레베이터에서 큰일 치룰뻔했다고 하시더군요. ㅎㅎ

늘 따라다니면서 케어해줬던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는 한발 뒤에서서 홀로 할수 있도록 응원해줘야 하는 시간들이 다가오네요... 아직도 엄마손이 많이 필요하긴해도.. 이렇게 훌쩍 커버린 아들을 보면서 새삼 지나가는 시간들이 아쉽기만 합니다.

지나간 시간들이 너무 아쉽고 아쉬워서 , 오늘더 사랑해줘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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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텀블님 ^^

승윤이 혼자 이제 씩씩하게 유치원갈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언제 이리컸나 놀랍기도하면서 벌써 내손에서 떠나는가 스스로할수 있음에 내손길이 필요 없어졌나 슬프기도하고 이리저리 생각이 많으실것같아요 흠님ㅠㅠ그래도 대견한것이 가장 먼저겠지요^^?

인디구님 지금 제맘속에 들어갔다 나가셨나봐요. ㅎㅎ
지금 제마음이 딱 그렇답니다. ㅎㅎㅎ 요즘 승윤이가 밖에서 뽀뽀해달라고 하면
"엄마 부끄럽게 왜그래~" 이래요. 흑흑 좀 슬프긴 해요. ㅎㅎㅎㅎㅎ 부끄럽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어어엉ㅜㅜㅜㅠㅜ 벌써부터 남자네 남자야ㅜㅠ
아이고 맴찢ㅜㅠ

저의 마스터께서
애가 고등학교에 가는데 나는 더 큰 놈을 키우고 있다고.
언제 어른되냐고 그러시던데..

아들의 형 이라고...
나를 말하는 것 같더라고요. ㅋㅋ

그나저나 이제 학부형이 되신다니..
럽흠님과 남편분 그리고 승윤이 꼭 함 보고싶네요 ^^

몇 일 전 부부가 서로 젊다고 써놓으셨던데..
저는 아들에게 형이랍니다.
그럼 이것으로 내가 이긴걸로 ㅋㄷㅋㄷ

아이크는거 대견하기도하고,너무 아쉽기도 해요. 그래서 전 지금도 아이의 학교등교를 같이합니다.

맞아요 진짜 딱 그마음이에요..
아이크는건 대견한데 너무 아쉽고..
다같은 마음인가 봅니다.
저도 1학년때 등하원은 엄마 도움 받아 하려고 했는데 스스로 한다고 하니 기특 하고 그러네요. ㅎㅎㅎ

아이들 커는 모습 보면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들죠!
지난 시간 아쉬워 마시고, 승윤이와 함께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요 더불어 나도 언제 이렇게 늙었나 싶구요. ㅎㅎㅎㅎㅎㅎ
지난시간 아쉬워하지 않게 승윤이랑 더욱더 행복한 나날들 되게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해요 독거노인님 ^^

요즘 유치원은 혼자서 등원하는 연습도 시키는군요. 하긴 우리 어릴 땐 혼자서 막 돌아다닌 거 같은데..

저도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고해서 좀 놀랬어요. ㅎㅎㅎㅎ
혼자 보내기가 좀 그랬는데.. 이제 초등학교 가면 혼자 가야하는날들이 많으니 미리 연습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저도 어릴때는 여기저기 혼자서 막 다녔는데. ㅎㅎㅎ
저희때랑은 정말 많이 다른거 같아요. ㅎㅎ

저희 큰딸이랑 동갑내기라 더와닿네요
언제 크나 했던 아이가 이제 곧 초등학생이라고 생각하니 복잡한 심정입니다...
조금 더 사랑해 줘야 할텐데 시간 내기가 정말 쉽지 않네요 ...

큰딸이 7살이시군요.. 그럼 내년에 crowsaint님도 학부형. 왜인지 동지애 같은게 느껴집니다. !!!
내년에 초등학교 가면 엄마아빠가 더 신경써줘야 할거 같은데..
아무것도 몰라 큰일이네요. 휴.!

그러게요 ㅠㅠ 전 아직 학부형될 준비가 안되었는데 큰일입니다 ... 차부터 바꿔야하나...

사랑하면 언제나 아쉽습니다.
좋은 시간 만들어 가세요^^

그러니깐요..
이제 점점 짝사랑이 되어 갈거 같은데..
둘이 사랑할때 더더욱 좋은시간 만들어 가야 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네오쥬님 !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와... 승윤이 이거 상남자각인걸요!!!
커가는 모습을 보면 아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정말 뿌듯하실것 같아요!!~ ㅎㅎㅎ 귀여운 승윤이 초딩 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윤이 얼른 컸음 좋겠다고 한게몇년전인데.. 이제는 좀 천천히 컸으면 좋겠어요. ㅎㅎㅎㅎ
늘 승윤이 귀엽게 봐주셔서 넘나 고마운거 아시죠 로사님 ~~!!!
감사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이제 벌써 다 컸네요
시원섭섭하시겠습니다:)
덜 아쉽기 위해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ㅎㅎㅎㅎㅎ 그러게요 덜 아쉽기 위해 더많이 사랑해줘야 할거 같아요.
진짜 시원 섭섭하네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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