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빠이 여행기] 윤라이전망대, 그리고 태국속 중국마을

in #kr6 years ago

image_8694952461500380456572.jpg
.
.
.
자, 본격적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빠이를 둘러보겠습니다.
숙소가 아무리 좋아도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수는 없으니 움직이는게 당연하겠죠?ㅋㅋ
가장 먼저 찾아 갈 곳은 윤라이(Yun Lai) 뷰포인트란 곳입니다.
전망이 아주 좋다는데 그래도 우기라서 큰 기대는 없이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숙소에서 뷰포인트까지는 약 6km네요.
구글맵에 네비 기능도 있더라구요.
오토바이에 스마트폰 거치대가 있으면 엄청 편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래서 소리를 최대 볼륨으로 잇빠이 올려놓고 안내 멘트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초보니까 안전하게 헬멧을 쓰고 아리따운 한국아가씨 목소리를 따라 고고!!!

헷갈리면 잠시 멈추고 확인하는 식으로 무사히 도착한 이곳이 바로 윤라이 뷰포인트에요.
마지막 100여미터는 아주 경사가 심해 110cc 오토바이로는 오르기 조금 벅찼습니다.
혹시 여기 오시려면 이왕이면 조금 더 용량 큰 오토바이로 빌리세요.
힘들었어요.😭

.
.
이름모를 노란꽃이 가득한 들판이 꽤 멋지더군요.

.
.
욱~ 입장료가 있군요.
20바트~~

저랑 중국 소그룹만이 보이더군요.
비수기는 붐비지 않아 좋네요.ㅋ
구름이 잔뜩 낀 날씨지만 주변 동네가 훤히 내려다 보인답니다.

.
.
사랑의 자물쇠 비스무리한 그런거에요.

.
.
구름이 잔뜩 낀 날씨지만 그래서 오히려 덜 더워 좋았구요, 그래서 마을 뷰를 바라다보며
한동안 휴식을 취했답니다.^^


.
.
윤라이 뷰포인트 바로 밑에는 차이니즈 빌리지(Chinese Village)가 있답니다.
당연 그냥 지나칠수 없겠죠?
남는게 시간인데...ㅋㅋㅋ

내려가다 발견한 중학교에요.
학교는 어떨까하는 호기심이 발동해서 잠시 오토바이를 멈추고 들어가 봤습니다.

.
.
월요일인데 조용하더군요.
수업이 없는듯 한데...
시골스럽게 교실 몇개만이 있는 학교였어요.

.
.
진짜 중국인 마을이 맞나 봅니다.
학교 게시판에 있는 모든 글들은 오직 한자뿐이네요.
이곳 사람들은 태국어로 말할까요? 아님 중국어로???

.
.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배우려는 의지만큼은 크리라 생각합니다.
암튼 학생들은 아무도 없었어요.
의자라도 조금 더 좋은걸로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ㅠ.ㅠ

.
.
아이들 신발을 보니 체구가 그리 크지는 않을것 같아요.
나란히 세워 놓은 아이들의 신발이 아이들의 모습을 짐작케 했답니다.^^

.
.
여기가 Chinese Village랍니다.

.
.
전 여기서 762라는 숫자를 처음 봤어요.
이건 스티컨데 762라는 스티커가 많이 보이길래 도대체 무슨 의미냐고 물었더니
치앙마이에서 빠이까지 오는 길에 있는 꼬불꼬불한 커브 숫자를 의미한다네요.^^

.
.
실제 주민들이 사는 마을은 따로 있는것 같고 여기는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테마파크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얼핏 보면 한국의 민속촌 같기도 하답니다.^^

.
.
마을 구경하다 들린 카페에요.
아이스라떼 주문했는데 양이 엄청 많았다는...ㅋㅋㅋ
덕분에 본의아니게 오랜 시간동안 여기에 앉을수밖에 없었답니다.
여기 점원(?) or 사장(?)이 아주 예뻤어요.ㅋㅋ
잠시 얘기를 나눴는데 태국어, 중국어 다 할수있다네요.
그리고 저에게 추천해준 곳이 왓매옌이에요. 거기 전망이 아주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기 다음에 거기로 가기로 했어요.

.
.
나오는 길에 봤던 빠이 지도에요.
그런데 제가 이 지도에서 한가지 힌트를 얻었답니다.
빠이 들어오는 길에 경찰들이 단속한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런데 정확히 어디였는지 잘 몰랐지요. 당연히 처음 오는데 거기가 어딘지 어떻게 알겠어요?
그런데 지도에 Tourist Police라는 곳이 있더군요.
아, 그러고보니 삼거리 비슷한 곳에서 단속을 했던것 같다라는 느낌이 확 오는겁니다.

.
.
결론은 그래서 이곳을 피해 다녔는데 경찰을 한번도 안만났다는...ㅋㅋ
그렇다고 무면허 운전하시라는 얘기 절대 아닙니다.
꼭 국제면허증 준비해 가시도록 권유드립니다.^^
이제 카페 미녀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왓매옌으로 가봐야겠어요.😊

Sort:  

뷰포인트가 아주 훌륭하네요~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외부인이 학교 교실까지 들어갈 수 있는 걸 보면 참 평화로운 동네다 싶네요 ^^

맞습니다. 진짜 평화로운 곳이에요.
빠이는 다시 가고픈 동네랍니다.^^

아주 예쁜 사장님 사진이 없네요. 아쉽.ㅎㅎㅎㅎ

ㅋㅋㅋ 제가 미인만 보면 울렁증이 있어 사진 찍는걸 망각해 버리네요.
다음엔 꼭 용기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빠이에서는 교통도 불편하지만 거리의 개들이 많아 오토바이를 타야한다해서 아쩌나 고민했는데 굉장이 멋진 곳이었네요.

그래도 오토바이 타는데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초보인 저에게도 괜찮았거든요.^^

바쁜 일상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가기 좋은 장소인듯 하네요!!!!
뭔가 조용하면서 평안해 보이네요.ㅋ

힐링하기 좋은 곳입니다.
잠시 자신을 잊고 지낼만한 곳이에요.^^

가시고기님 넘 부러워요. 혼자서 즐길수 있는 여행을 하시는것도 부럽고 가시는 곳 마다 멋진 장관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시는것도 참 부럽네요 ^^

감사합니다. 원래는 여행이 취미가 아니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점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 뷰가 좋았겠어요 ㅎㅎㅎ커브가 762번이라니 ㅋㅋㅋ 헉이네욥ㅋㅋ

그래서 차에서 멀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 멀미를 잘 안하는 체질이라 문제가 없었지만요.^^

뭐랄까.. 윤라이는 태국의 아침고요수목원같은 느낌이 드네요. ^^
태국의 중국마을이라..정화와 함께 갔던 사람들과 관련이 있으려나요? ^^;
그리고 사장님의 미모를 못봐서 살짝 아쉬운.. 아.. 아닙니다... ^^;;;;;

사진으로만 봐도 평화로운데 한번 실제로 가서 느껴보고 싶네요~ㅎㅎ

가보시면 아마 맘에 쏙 들어하실겁니다. 정말 평화로운 곳이에요.^^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2
JST 0.033
BTC 63071.06
ETH 3121.31
USDT 1.00
SBD 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