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독도 이야기 ● 울릉도 야경과 오징어 한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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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첫날은 나리분지를 끝으로 다시 도동으로 이동합니다.

아무리 작은 울릉도라고 해도 나리분지에서 도동까지는 그래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네요.

흐린 날이었지만 점점 맑아지는 징조가 보였던 날씨덕에 나리분지를 내려오니 구름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을 보게되었습니다.

잠시 천부에 차를 세우고 일몰을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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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적당히 주차한뒤 도동마을 구경과 밤낚시를 간단히 즐겨보기로 합니다.

일찍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기 때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밤 분위기는 조용한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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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작은 마을이라도 있을건 다있는것 같네요.

이름난 프렌차이즈는 없지만 중국집이랑 치킨집도 있어 밤늦게 맥주가 생각날땐 한잔하기도 아주 좋습니다.

독도반점뿐 아니라 이 주변에는 같은 직종의 가게가 3개정도 모여 있는듯 합니다.

경쟁구도가 아주 치열할듯 합니다.

하지만 울릉도 물가가 비싸고 유명하다는 음식도 생각만큼 만족스럽지 못해 저렴하면서도 대부분의 입맛을

만족시킬수 있는 중국요리가 가끔 생각나기도 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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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문을 닫지만 반대로 아침 일찍 문을 여는 가게도 제법 있다고 합니다.

아침 식사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런 가게를 찾으시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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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집이 있습니다.

오징어호떡이라는데 하나에 무려 2천원이나 합니다.

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아이들에게 사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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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특성상 미리 만들어 놓지는 않고 그때그때 주문을 받아 만드는 경우가 많아 조금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합니다.

제가 직접 맛을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맛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호떡이란 다 맛있는 음식일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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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곳에서 낚시를 하려고 도동 여객선 선착장 밑으로 갑니다.

이미 몇몇 분들이 낚시를 즐기고 계시네요.

가까운 낚시점에서 새우미끼를 5천원에 구입해서 저희도 아이들과 함께 즐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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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은 많은데 잔챙이들만 걸려오네요.

횟거리를 은근 기대했는데 전혀 기미가 없어보이자 낚시대를 접고 건너편에 보이는 활어회센터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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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 활어회센터는 횟거리를 저렴하게 팔고 있으며 2층으로 올라가면 초장집이 있어 거기서 회를

바로 드실수가 있답니다. 저희는 이미 밤늦은 시간이라 초장집보다는 그냥 회를 사들고 가서

숙소에서 먹기로 하고 회센터로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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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거의 파장 분위기네요.

대부분 장사를 접었고 한집만 남아서 마지막 남은 횟거리를 떨이로 팔고 계시네요.

저희가 필요한건 바로 오징어!

오징어도 몇마리 안남았는데 3마리에 만원이랍니다. 이거 엄청 싼거 맞지요?

7마리에 2만원해 주겠다고 해서 주저없이 바로 콜~합니다.

요즘은 오징어가 비싸서 아마 지금 가시면 이 가격에는 사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저녁 파장할때 가시면 싸게 사실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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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할때만해도 안보이던 달님이 짙은 구름사이로 간간히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울릉도의 첫날밤은 이렇게 흘러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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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초장과 맥주, 소주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 오징어 파티를 엽니다.

울릉도라 그런지 오징어맛이 끝내줍니다.

너무 많아서 남은 오징어는 다음날 아침 라면에 바로 투척, 오징어라면을 해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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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의 하루가 이렇게 끝났습니다.

내일 아침은 날씨가 좋으면 해돋이를 볼까했는데 잔뜩 낀 구름때문에 포기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답니다.

대신 오후에는 렌터카를 반납해야 하니 남은 오전동안 열심히 다녀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