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이프) 언제나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하는 나, 알바비 받은 걸로 장비빨을 세워보다.

in #kr5 years ago (edited)

조카가 인스타로 실시간 방송을 하는 걸 보다가 그 아이가 쓰는 색연필이 너무 좋아 보여서 물어봤다.
보통 미술 하는 아이들이 쓰는 색연필인데, 색도 좋고 질감도 아주 좋다고....

집에 색연필이 몇개 있다.

겨우 12색이 있는 옛날에 무슨 학습지 같은 데서 준 색연필이 한세트 있다.
색이 흐리고 색칠할 때 종이가 잘 찢어지고 특히 색이 적어서 아주 안 좋다.

또하나 있는 것은 마찬가지로 12색인데, 질감은 좋고 색도 그럭저럭 좋은데 그것도 색이 너무 적어서 그걸로 그림을 그리면 왠지 유치원생이 그린 그림처럼 조악해 보여서 잘 안 쓴다.

또하나 있는 것은 색은 36색이나 되고 색도 마음에 들지만, 수채물감 색연필이라고 색연필을 쓰고 물을 묻히면 수채 물감처럼 되는 색연필이다.
마음에는 들지만 그것도 색이 단조롭게 표현되는 듯하다.

조카가 쓰고 있는 프리즈마 색연필은 72색만 되어도 색 표현이 아주 자연스럽고 좋았다.
사실 조카는 그림을 잘 그려서 더 잘 표현됐을 것이다.

그래도 미술 하는 사람이 거의다 그걸 쓴다고 하고, 요즘 그 색연필의 값이 많이 저렴해졌다고 해서 여기저기에 알아봤다.

제주도에 있는 화방에 갔더니 프리즈마 72색이 14만원이란다.
뭐야 별로 싸지 않다.ㅜㅜ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150색이 98,000원이란다.

그동안 알바해서 모아놓은 돈도 있으니 이 기회에 이런 거 하나 장만해야겠어서 즉시 질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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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이렇게 색이 많다.
이 정도 색이면 좀더 디테일하게 표현을 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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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색연필 필통도 왔다.
하지만 이 필통은 사이즈가 작아서 36색 정도만 들고 다닐 수 있다.
그러니 내가 장만한 150색을 넣어 가지고 다닐 수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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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라인을 그릴 때 쓰라는 건지 검정, 파랑, 빨강 만년필도 함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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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연필을 깎는데 사용하는 휴대용 연필깎기도 왔다.
뚜껑까지 달려 있어서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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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기한 사은품은 전동 지우개이다.
색연필로 그린 것을 이걸로는 지울 수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지우느라 힘들까봐 전동이라니..ㅋ

이러니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는가 보다.
화방에서는 달랑 색연필만 주고 가격도 엄청나게 비싼데, 인터넷으로 사니 가격도 싸고 사은품도 한다발을 주니까.ㅋ

앞으로 이 색연필로 그린 그림도 가끔 스팀잇에 올려야겠다.ㅋ
그림이야 장비빨이 아니라 실력이 있어야 하지만, 어른이 되니 언제나 장비빨만 내세우게 된다.
그림도 잘 그리고 싶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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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장비빨 이라고 하시지만
애들처럼 오늘 엄청 좋아하시는게 문장 하나하나 에서 다느껴져요.ㅎㅎ
그 색연필 임자 맞났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또 보시면서 빵끗 하시겠어요.^^

정말 지우개까지 ,살기좋응세상,ㅎㅎ

우와아... 엄청나네요.
프로의 포스가...

도구가 좋아야 아낀 힘을 작품에 더 쏟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지우개 신기하네요
저도 그림 잘 그리고 싶습니다 ㅠ;
화이팅 하시고 그림 자주 올려주세요~ ^^

오 이건 너무 좋은데요
뭐든 열심히 하시는 모습 너무 좋아요~~~
이건 우리딸 사주면 아주 좋겠네요
그름 그리는거 아주 좋아라 하거든요^^

하이트님 장비빨 제대로입니다.
저는 겨우 36색인데
그것도 부럽다를 연발하다 겨우 하나 장만했는데
앞으로 좋은 작품 많이 그려보세요.

150색 어마어마하네요 제가 아는 색은 7가지인데....

와 어마어마 하네요 ㅎㅎ

150색깔의 색연필은 첨 봐요 ㅎㅎ 어떤 그림을 그려주실까 궁금해집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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