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노점상만도 못한 TV조선의 집토끼 회귀 전략

길거리 장사를 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길거리 장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것은 아이템 선정입니다. 그리고 아이템 선정을 위해서는 고객이 많고, 경쟁이 덜하며 지금 유행에 맞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은 장사의 기본입니다.

언론사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저널리즘입장에서는 비판과 견제이지만, 경영적 입장에서는 시청자가 볼만하고 좋아할만한 뉴스를 집중적으로 제공하여 시청률과 판매부수를 통해 광고단가를 상승시켜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TV조선의 뉴스전략은 장사속도, 저널리즘도 보이지 않는 최악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원책, 주로 틀딱책으로 불리는 그는 군인들을 옹호하는 말(저도 이때는 팬이었습니다.)을 하다가 본인의 보수본색을 드러내며 보수논객으로 활동하는 사람입니다. 연초 JTBC 토론회에서 인터뷰를 하러 온 강지영 아나운서한테 소리를 지르는 그의 모습은 그의 본색을 드러내주는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썰전에서 군대 무기에 대해 전혀 알지못하면서 아는척을 하는(F-35의 선정 비화는 그의 주장과 다르게 방산비리와 상당히 거리가 멀게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K-9의 연평도 사격때 탄착군이 빗나간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극도로 부족한 지식이 빈곤한 변호사가 그의 모습입니다. 이런 사람이 간판 프로그램인 9시뉴스의 앵커가 된 것이 현재 TV조선의 집토끼 잡기 전략입니다. 

오늘 노인 차별에 대한 TV조선의 9시뉴스는 연속으로 3꼭지나 나갔습니다. 스마트폰 못 쓰는 노인은 차별받는다. 창구이용하면 수수료가 비싸다 등등이죠. 저는 TV조선이 노인을 위한 양로방송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발음도 잘 되지않는 전원책 앵커가 떠듬떠듬 말하는 엥커멘트는 역시 양로방송다운 눈높이 방송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JTBC의 전략적이고 과감한 젊고 개혁적인 방송 포지션의 구축과 박근혜 탄핵의 영향으로 종편에 젊은 시청자가 엄청나게 유입되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노인층의 매체 영향력은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JTBC는 공중파를 압도하는 종편이라는 정의의 용사 이미지와, 광고단가의 상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습니다. 홍정도 사장의 공이지요. TV조선은 양로방송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한것과 정반대입니다.  

어제 만난 TV조선 기자는 한탄의 한탄을 거듭했습니다. 아무리 기자들이 연대를 하고 연명을 해도 도무지 윗선의 집토끼 전략을 바꿀 수 없다구요. 저도 동의합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이 전략을 입안한 국장 혹은 본부장은 안티조선진영에서 조만간 상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침몰하는 배의 바닥을 갈라주는 행동이기 때문이죠. 오히려 틀딱책이 말하는 소위 좌파경쟁이 경영과 재승인을 위해서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개 노점상만도 못한 경영전략을 볼때,  전원책을 영입한 인사는 대한민국을 구한 다크나이트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방송은 노인만 보는 것이 아니고, 광고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애타게 잡고싶어하는 노인분들도 바보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