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대백과사전#020] 앤트맨&와스프를 보기 전에 읽어두면 좋을 이야기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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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낭만그래퍼, 로망입니다.

정말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히대사시리즈죠? 지난 글이 5월 18일에 올라온 데드풀2 관련 글이었으니 얼추 2달만이네요... 다시 한 번 제 게으름에 반성을 ㅠㅠ. 최근 글에 밝혔듯 아직 데드풀2의 이스터에그 정리 파일은 아직도 13페이지의 분량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어느새 올해의 마지막 마블스튜디오 영화인 앤트맨&와스프가 개봉했기 때문에 관련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이정도면 꽤 괜찮은 복귀신고글 아닌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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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와스프는 2015년 9월 개봉했던 앤트맨 이후 2번째 솔로무비입니다. 제목이 앤트맨2가 아니라 &와스프인 걸로 보면 와스프, '호프 반 다인'의 비중이 매우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여성 히어로의 이름이 영화제목에서부터 드러난 것은 마블 영화 중 처음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엘렉트라는 마블스튜디오에서 만든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캡틴마블은 최초로 여성히어로 단독영화이지만 내년 3월 개봉 예정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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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에 대해 설명하자면 '핌 입자'를 이용해 간단하게 몸을 줄였다가 커지는 능력을 가진 슈트를 가진 히어로입니다. 첫 등장은 1962년 1월, Tales to Astonish #27. 이때는 스콧 랭이 아니라 행크 핌으로서 등장합니다. 핌 입자는 원자 간의 간격을 조절해 물체를 축소, 확대시키는 능력이 가능한 입자로 행크 핌이 개발해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그러나 핌 입자 자체가 불안정한 물질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인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심할 경우 축소 과정에서 인체가 붕괴되서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기술이죠.


퀀텀렐름.jpg


게다가 붕괴를 면한다 해도 핌 입자가 폭주하면 무한히 작아져 마이크로 코스모스에 진입하게 되면 영원히 시공간으로부터 격리되어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앤트맨 영화에서는 퀀텀렐름이라는 표현을 썼죠.(마이크로(유니)버스라는 정식 명칭도 있지만 판권문제로 인해 쓸 수 없었다고 합니다)


어벤져스 원작.jpg


사실 앤트맨은 어벤져스에서도 꽤 비중이 높은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1대 앤트맨인 행크핌과 1대 와스프 자넷 반 다인은 처음 어벤져스를 만든 창립멤버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울트론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죠. 인공지능을 연구하던 행크 핌이 미완성된 로봇에 자신의 뇌파를 복사해 이식하는데 성공하는데 그것이 바로 울트론입니다. 조금 전에 핌 입자는 불안정한 물질이기 때문에 인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죠? 불안정한 행크 핌의 뇌파를 이식받았기 때문에 울트론이 눈을 떴을 때 인간과 창조자에 대한 증오만이 존재했고 빌런이 되는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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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행크 핌의 불안정한 정신은 여기저기서 문제가 됩니다... 어벤져스를 만들면서 아이언맨이나 캡틴아메리카에 비해 자신의 능력이 열등하다고 느낀 행크 핌은 몸을 키우는 연구를 하게 되고 크기에 따라 골리앗, 옐로재킷, 자이언트맨이라는 이름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 중 옐로재킷은 앤트맨1의 빌런, 대런 크로스가 입은 슈트의 이름으로 쓰이기도 했죠. 영화 상으로는 시빌워에서 스콧 랭이 몸을 거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준 후 매스컴을 통해 자이언트맨이라는 이름이 퍼졌습니다. 이번 앤트맨&와스프에서도 자이언트맨이라는 이름이 종종 등장하죠.


영화에 등장하는 행크핌2.jpg


사실 행크 핌의 이런 행동은 영화에서도 일정 부분 드러나게 됩니다. 1편에서 아이언맨을 비하하는 발언 등을 통해 연구자로서 독선적이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발언이 이어지기 때문이죠. 이번 영화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등장하지만 스포일러 리뷰에서 더 자세히 풀도록 하죠.

다시 이번 영화의 주인공인 스콧 랭으로 돌아오자면 위에서 밝혔듯 2대 앤트맨이고 와스프는 퀀텀렐름으로 사라진 1대 자넷 반 다인에 이어 행크 핌과 자넷 반 다인의 딸인 호프 반 다인이 2대 와스프가 됩니다. 이는 앤트맨 1편의 쿠키영상을 통해 추측할 수 있었죠.


영화에 등장하는 루이스.jpg


1편에도 출연했던 행크 핌과 호프 반 다인, 스콧 랭 뿐만 아니라 스콧의 딸인 캐시 랭, 스콧의 친구 루이스 3인방 역시 재출연합니다. 루이스는 이번에도 개그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시 랭과 스콧 랭.jpg


앤트맨 영화는 마블스튜디오 내 포지션 중 가장 디즈니스러운 가족영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1편은 스콧의 딸 캐시 랭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었죠. 거기다 행크 핌과 호프 반 다인이 부서진 가족관계를 다시금 쌓아올리는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구요. 앤트맨&와스프에서도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

간단히 내용을 추측해보자면 1편 막바지 스콧이 퀀텀렐름(마이크로버스)에 빠졌다가 살아돌아오면서 찰나의 순간 와스프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를 토대로 삼아 1대 와스프인 자넷 반 다인의 구출기가 주요 스토리라인이 될 것 같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고스트.jpg


또한 지금까지 나온 영화의 예고편을 보면 주요 빌런은 고스트로 보이는데요. 배우는 헤나 존 케이먼으로 전 작품은 레디플레이어원과 툼레이더가 있습니다. 필모그래피가 앤트맨&와스프를 포함해 3작품 뿐인 신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예고편으로 추측할 수 있는 주요 능력은 페이징 능력과 투명화입니다. 페이징은 비전처럼 물체를 투과시킬 수 있는 능력이구요. 영상으로는 완벽하지 않은 듯 잔상이 남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원작의 고스트.jpg


원작의 고스트는 아이언맨 #219에서 등장한 빌런으로 영화와 달리 남자였습니다. 본명이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베일에 싸인 그는 전세계의 블랙기업을 무너뜨리겠다는 목표를 가진 빌런인데요.(목표만 보면 빌런이 맞나 싶을 정도..)

원작의 설정을 보자면 고스트는 원래 옴니사피엔트라는 평범한 회사의 개발자였는데 어느날 물체를 통과하는 것이 가능한 고스트 테크를 개발하게 되고 평범했던 회사는 순식간에 대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이후 회사는 남자에게 더 많은 업무를 맡기기 시작했고 남자는 피곤하게 여겼지만 비슷한 시기에 직장동료와 사랑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일하는 시간을 늘리게 됩니다.

그러다 연인이 폭발사고로 사망하게 되고 우울증에 빠진 남자는 조금의 위안이라도 얻기 위해 고스트 테크 프로세스와 육체를 연결해 데이터 네트워크에 의식을 집중하게 되고(아니 왜..?) 이를 통해 사실은 연인이 회사 이사회의 고용을 받고 자신에게 접근한 사실과 이사회에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결국 회사가 이익만을 위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분개한 남자는 육체와 의식이 연결된 고스트 테크를 이용해 이사회 전원을 암살하고 전 세계의 블랙기업을 없애버리겠다는 목표를 갖게 되죠.


고스트VS아이언맨.jpg


하지만 이 기원은 고스트가 등장하고 난 이후, 먼 훗날에 공개된 이야기고 아이언맨 #219에 등장한 고스트는 아이언맨의 스타크 엔터프라이즈를 무너뜨리기 위해 록손 사에서 고용한 인물로 등장합니다.(록손이란 기업명 또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곳곳에서 등장합니다) 이후 고스트는 주로 아이언맨의 빌런으로 활약하며 노만 오스본의 통제 아래 썬더볼츠의 멤버로 합류하기도 합니다.(노만 오스본은 스파이더맨에 나온 그린고블린의 본명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빌포스터.jpg


또한 원작에서 재해석된 새로운 캐릭터도 있는데요. 바로 로렌스 피시번이 연기한 '빌 포스터'입니다. 로렌스 피시번은 매트릭스 시리즈의 모피어스로도 익숙하고 DC유니버스에서는 페리 화이트로 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슈퍼맨의 가명인 클라크와 그 연인 로이스 레인이 일하는 언론사 데일리 플래닛의 편집장으로 등장하죠. 그때에 비하면 마블유니버스에서는 더 비중있는 역할로 나오니 성공적인 이직으로 볼 수 있겠네요.


원작의 골리앗.jpg


원작의 빌 포스터는 1대 앤트맨, 행크 핌의 사이드킥으로 '골리앗'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행크 핌과 함께 골리앗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하며 자신이 약 21피트(6.5m)까지 커졌다고 말하죠.(이 장면에서 스콧은 자신이 더 커졌었다며 으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원작의 빌 포스터(골리앗)은 히어로 활동도 겸업한 것으로 나옵니다. 원작의 시빌워 이슈에서 골리앗은 캡틴아메리카의 진영에서 싸웠는데요. 격렬한 전투 중 토르의 클론에게 가슴이 뚫려 사망하게 되고 이로 인해 히어로와 빌런들의 전투가 격화되고 여론 또한 캡틴아메리카 진영으로 기울게 됩니다. 1대 앤트맨인 행크 핌은 아이언맨 진영으로 토니 스타크, 미스터 판타스틱(판타스틱4에 등장하는 인물)과 함께 토르 클론을 제작했었죠. 영화 시빌워에서 스콧이 캡틴아메리카 진영을 선택한 것과는 다른 진행을 볼 수 있습니다.

앤트맨&와스프 영화에서는 시빌워 이후 어벤져스:인피니티워 직전의 상황을 다룬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빌 포스터는 시빌워에 참가하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 것으로 나오죠. 이후 영화에도 등장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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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와스프 영화의 내용을 추측하자면 고스트가 투명화와 페이징 능력을 이용해 행크 핌 일행을 공격하고 그 일련의 과정을 막아내며 퀀텀렐름으로 들어가 1대 와스프인 자넷 반 다인을 구출하는 것이 주요 스토리라인일 것 같습니다. 게다가 양자역학을 이용한 기술이 어벤져스4로 이어지는 핵심일 것 같구요.

사실 저는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보고 왔지만 이번 글은 철저히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쓴 글입니다. 다음 글은 앤트맨&와스프의 스포일러 리뷰가 될 예정이니 영화를 보신 분들이나 스포일러당해도 상관없는 분들을 위해 이어나가겠습니다.

덧, 앤트맨&와스프를 보러 가시는 분들은 앤트맨 1편과 캡틴아메리카:시빌워, 어벤져스:인피니티워를 보고 관람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특히 캡틴아메리카:시빌워는 꼭이요. 시간적 배경도 그렇고 시빌워 관련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꽤 많거든요. ㅎㅎ

그럼 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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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자막 오역문제는 없나요? 주말에 보러가기로했는데!

박지훈 번역가가 아니라는 발표는 나왔지만 여전히 번역가의 정보는 비공개인 상황입니다.
저는 무리없이 보고 괜찮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제가 영어를 그렇게 막 잘하지는 않아요ㅠㅠ)
너무 정석대로만 번역해서 농담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네요.

결론은 제가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서 재관람하겠습니다... 흡

당장보러가야겠어요!~🤩👍🏻

믿고 보는 마블영화죠 ㅎㅎ 평타 이상은 하는!

마블은 엄청 내용이 엮여있군요
앤트맨도 어벤져스였다니. .
이것도 봐야지 나중에 어벤볼때 더재미있겠군요

참고로 앤트맨&와스프는 앤트맨 1편과 캡틴아메리카:시빌워, 어벤져스:인피니티워를 보고 가셔야 이해가 쏙쏙 되실겁니다 ㅎㅎㅎ

데드풀 정리는 언제 나옵니까~~~~

이미 늦은거 급한 포스팅을 모두 처리하고 다음주 쯤에나... ㅋㅋㅋㅋ

무심코 지나갈수 있는 장면들 하나하나에도 세밀하게
복선을 까는 컨텐츠로서는 단연 선두가 아닐까 싶네요;;;

원작과 영화간의 간극을 어떻게 잘 조율하느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수 있음에도 갠적으로 생각할 때는
별 탈없이 진행되어지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

맞습니다! 정말 케빈 파이기라는 마블스튜디오의 수장이 진두지휘를 잘 하는 덕분이겠죠.
하나의 영화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여러 편의 영화에 걸쳐 디테일하게 설정을 잘 짜는 걸 보면요.
오늘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드디어 히대사로 돌아오셨군요! ㅋㅋㅋ앤트맨1을 보고 개인적으로 넘 진지하다고 생각했디만 왠지 앤트맨의 이야기는 그럴수밖에 없는것같아요. 앤트맨앤와슾을 얼른 보러가야겠습니다!

앗.. 저는 앤트맨1이 마블 영화 중에서 가장 웃겼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ㅋㅋㅋㅋ
앤트맨&와스프까지 얼른 보고오시죠! 아니면 진짜 아이맥스 밋업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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