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채굴은 정말 바보짓이다 -채굴의 역사와 부정적시야

in #kr6 years ago


아주 오래전? 반년전쯤 적은 글이 하나 있습니다
채굴은 바보짓이라는 주제로 적은글이었는데
그글을 다시 써볼까 합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엥? 맨날 채굴채굴거리는 제가 그 바보짓을 하는...
네 바보짓인거 알아도 저는 합니다

바보의 심리적 방어성을 만들기 위해서고
미래의 가변성은 예측 불허이니깐요
이말에 대한 의미는 글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스타트 해볼까요?

오늘은 채굴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코인연금술의 시작이었던 클라우드마이닝
클라우드 마이닝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바로 채굴에 관심을 가지면서 부터입니다.

시작은 비트코인 트레이딩으로 시작했으나

비트코인이란게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게되기 시작하면서 채굴에 대한 급격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호기심이 많은 체질이라
관심을 가지면 직접해보고 판단을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손실여부를 많이 따져서 계산을 해봅니다.

제가 직접 채굴장을 차릴려고 몇달간을
고민하다가 포기를 하게 된계기는
'수지타산이 절대로 맞지않다' 라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왜냐구요?

예를들어서 GPU채굴기를 셋팅해서
전문적으로 마이닝업을할려면
어느정도의 비용이 들까요?
여기부터 접근해보셔야 합니다.

첫번째로 일단 사무실or공장이 필요합니다

전제조건은 그 사무실에 몇대정도의
채굴기를 돌릴지도 결정해야합니다

두번째로 전기승압도 필요합니다

가정용전기로 접근하면 폭망합니다
두번째사항 진짜 큰겁니다.
보통 어중이떠중이로 채굴에 관심 가지시는 분들이
준비도 안된상태에서 채굴기만 한두대 샀다가 돌려보지도
못하고 다시 손해보고 파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번째로 가장 중요한 채굴기가 필요하죠

네번째로 채굴기조립지식부터 뻑난 채굴기
관리에 인터넷선도필요합니다.

이모든 부대비용은 매몰비용으로 연결이 됩니다.
그렇다면? 수익은 안정적일까요?

2017년초 20만원짜리 그래픽카드가 동이나서
이더리움48만원호가하던시절엔 40만원수준이아닌 60만원대에
조립해서 파는일까지 비일비재했습니다.
채굴기 조립강의조차 돈받고 듣던시기였구요
그렇다면 6way 채굴기대당 약 400만원에 육박하네요

하지만 여러분은 '채굴'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야 됩니다.
온라인으로 채굴한다 뿐이지
채굴이라는 단어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거죠

매장되어있는 무언가를 캐내는 행위가 바로 채굴인데
매장량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광부가 많아질수록 매장량은 바닥이 나고 더 캐기 어려워집니다.

이 뻔한공식에 맞추어 생각해보면
그래픽카드가 3배수치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는 말은
즉 그래픽카드상승값 만큼의 광부들이
폭풍처럼 몰려온다는 것 입니다.

위 그래프만봐도 이더리움 채굴난이도입니다
무려 15년10월부터 17년1월까진 난이도상승이
거의없다가 가파르게 올라가기 시작하는 곡선이 17년 4월경입니다

그말을 보면 년초까진 채굴엔 다들관심도없다가
17년 4월 5월경에 이더리움 폭팔적인 상승으로
채굴기들이 대거투입 5월초창기에 채굴하던사람들이나
푼돈좀 만졌지..
6월부턴 엄청난 채굴기들의 폭탄러쉬로 난이도가
1월80> 4월 220이던게 9월에이르러 2945까지 올라갑니다

그럼 대략 내가 100대의 채굴기를 셋팅했다고 쳐봅시다

대형채굴장입장에선 작은댓수이지만 개인이 100대라?
4 5월쯤이면 일단 채굴기 값만 4~5억씩 빠집니다
전기공사비 임대료 보증금 합치면 대략 5천은빠지겠네요?
환기시설+소음시설+온도시설비 추가@입니다.

여기서 채굴기조립도할줄알아야되고 풀관리도 할줄알아야합니다
대략 최소로잡아도 4억이상은 있어야 설립이 가능한데

대당 전기료 한달 6~7만원잡고 한달임대료 200정도 잡고
인건비+@하면 이건 답이 안나옵니다.

이더리움채굴기 초반에나 대당 하루 몇만원수익나왔지
지금8천원대였던가요?

코인채굴이란행위는 무엇일까요?
정확히 말하자면 저평가되어 있는
코인의 가치를 알아보고 채굴하는 것 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존버장투죠

사람들이 잘못생각하고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채굴을 투자할때 돈을보고 투자하는것이죠
내가 5천만원투자했으니 원금은 5천이고
회수는 5천만원만을 바라보는데

시점을 바꿔야한다는 겁니다.
5천을 투자해서 5천을 버는게 아닌 5천을 투자할때
시점의 코인값은 얼마인지를 따져야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이더리움이 2017년 1월당시에 6way로
하루에 1개수준의 채굴이 가능했습니다.
그럼 100대기준으로 100개의 코인채굴을 했다는거죠?
한달이면 무려 3000개의 이더리움입니다.
하지만 그당시의 이더리움가격은 1만원 = 3천만원이네요.
6way100대를 설치할려면 당시에 기계값이싼점을감안해도
최소의최소로잡아도
모든부대비용다하면 3억~3억5천쯤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7월이 됐을때 이더리움 채굴기들은 100대로
약 7개의 이더리움을 캐줍니다
하지만 가격은 40만원대져 한달로 치면 210개의이더리움
= 8400만원이나 됩니다.

만약 이채굴자가 하루에 1개씩캐던시절에 안팔았다면요?
첫달치만해도 12억을벌었네요? 우와 짝짝짝 해야 될까요?

그럼 발상을 바꿔봅시다
이번엔 채굴을 생각하지말고
만약 이채굴자가 셋팅비용 3억5천으로 이더리움을
만원하던시기에 다샀다면요?
35000개의 이더리움이 딱반년이지나니 = 140억이 됐네요

채굴이란 그 코인의 저평가됨을 뜻하지만 이더리움의 사례를보면
절대 투자금액만큼의 코인갯수를 100대로 캘수없기 때문입니다.

6way 100대로 35000개의 이더리움을 캘려면 100% 확률로 캐다가
고장나거나 전기세만큼도 나오질않아서 채굴기들은 폐기처분될겁니다.

여기서 추가적인 악재를 말씀드리자면
채굴기는 전자기계입니다.
무슨말이냐면 기술이 발전되면 될수록
채굴속도 가격이 싸진다는거죠
예전에는 속도 1이 100만원이었으면
나중엔 속도5가 100만원이 될거란 말이죠

속도5가 100만원이되면 난이도의 상승으로 인해서
속도1이 전기세도 안나올거란말입니다.
그럼 기껏채굴로 돈벌어서 채굴기 신형으로
다 바꾸는 피씨방사업수준이 될겁니다

매몰비용도 큰데
중간중간 부대비용으로 업그레이드도 해줘야하고
지속적 고정비도 들어가는 채굴사업 하셔야됩니까?

그래서사람들이 대안책으로 찾은것이 바로

ASIC채굴기입니다. 해당 asic 코인만의 로직을 짠 채굴기져
개발하기가 힘들어서 문제지 엄청납니다.

전 ASIC은 특히 S9[비트코인]채굴공장이라면 찬성할것 같습니다.
아무리 채굴량이 줄어들어도 비트코인은 계속 오를테니깐요

하지만 타기종의 ASIC마이너도 GPU방식과
같은 수순을 밟아가던걸 아시나요?
예전엔 그냥 그랬던 ASIC마이너가 GPU채굴이 돈이안되자
ASIC마이너로 넘어옴과 동시에 ROI가 미친수준인게 공개되자마자

D3 / ibelink /l3 등 물건이없어서 웃돈 500만원이상씩 주고
국내서 사고있는 웃지못할 헤프닝이 벌어졌죠
그분들 지금 다 죽쑤고있을겁니다.

왜냐구요? 채굴해서 프리미엄비로 다 준거니깐요

폭주하는게 보이시나요?
프리미엄이 낀다= 난이도 폭주한다 의 공식입니다.

괜히 어설프게 그날당일 수익만 보고 시작하면 생기는 문제가
이미 임대계약도 다했고 전기공사 인터넷공사
내부공사까지 싹다했는데 때려 치울수도 없죠
기계는 손해보고 팔기라도 하지 (사갈사람이 몇이나될지 모르지만)
매몰비용이 크면 클수록 정리하는건 요원한일이 됩니다

그래서 비트처럼 무조건오를코인같은거 말고는
다 비추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채굴장차릴돈으로 비트코인 다사서 걍 묻어두는게
현실적으로 훨씬이득같네요

사실s9도 채굴장 차릴 설비로비트사는게 훨씬이득일수
있습니다만 현실은 만만치 않져 비트의 오름과 내림에
상관없이 내가 산 몇억치의 비트코인을
존버할수 있느냐의 문제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 당시에 제가 적은글의 내용입니다.
무려 반년도 더된 내용이군요
지금와서 읽어봐도 잘 쓴글이군요 -_-(자화자찬)

결국 채굴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다 채굴하면 채굴 할수록 코인값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다 폭망한다는거죠.

오히려 그런 믿음이 있다면 코인을 사두고
안보는게 답이란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계단식 상승으로 너무나 급진적 상승이없다면
채굴만큼 좋은것은 없습니다.

진정한 ROI는 내가 그당시 코인을 샀을때 와 채굴을
돌릴때의 ROI의 비교값이니깐요

예를들어 2017년1월에 이더리움 35000개 살돈으로
채굴장을 차려서 채굴기가 수명이끝나는게 2~3년
동안 35000개의 이더리움이상을 뽑는다면
리얼한 ROI의 달성입니다.

이러면 채굴기 돌릴만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리 돌리고 돌려도 35000이더리움을
절대로 뽑을수없다면 그건.. 실패한 사업에 가깝죠

반대로 절대로 못뽑는다고해도 실제 투자한 3억5천
만원을 훨씬상회하는 금액을 뽑는다면
그것도 반이상 성공한 투자입니다

최악은 3억5천도 못뽑을정도록 채산성이 안나오는경우..
이건 폭망한 투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채굴은 바보짓이라고 표현하는거죠
하지만 장이 어찌될지 모르고!
심리적방어선이 엄청 높아지고!
상승장때 꿀빨수 있고!!

머 이런면 생각한다면 선택은 항상 본인이!!
결과도 폭망이든 성공이든 책임도 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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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은 역시 한화채굴...
열심히 일해서 코인에 꼬라박아야 T_T...
사실 멍청이는 채굴은 엄두도 못냅니다..

역시 똑똑?!?! 하시군요.

저도 오늘도 열심히 이더리움과 비트코인골드 채굴 중입니다. ㅎㅎ

감히 엄두도 못냅니다 읽다보니
엄두 안내길 다행입니다 ㅎㅎ
장난 ㅣ도 없네요

채굴은 아무나 못하는것도 현실인듯합니다~ 하시는분은 나름 계획이 잇겟죠~ 과감한 투자를 하는이유에대한 믿음이 잇을듯 ,,

전문적으로 채굴기구매해서 뛰어드는건 중국채굴회사 배불려주는거 같아여. 저도 그래픽카드 한대로 채굴해보고있지만 계산해보면 전업으로 채굴하는건 리스크가 너무 크더라구요

님 글 읽을 때마다 저 같은 코인 초보자에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

채굴에 대해서 이런저런 기회비용이나
앞으로 전망이 있을지 없을지 유무라든지..
이런저런 기타변수들을 계산하고 통제하고 관리하고..

상상만해도 스팀나네요 ㅎㅎ

님 말대로 그냥 전망있는 코인에 장투하는게
남는 장사겠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잘 보고 가요

잘보고갑니다!!!

참 채굴도 고려할 사항이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 또한 노동력도 어마어마하게 투입되니 섣불리 채굴을 하다간 트레이딩보다 폭망 할 수도 있겠군요 ㅜ . 역시 코인 시장에선 존버가 답인 걸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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