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놈의 코인은 가치가 없다] 1편-코인의 가치와 비용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하이메카입니다.

이번에는 코인에 쓰인 비용과 코인가치의 상관관계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1편-코인의 가치와 비용
2편-채굴비용의 중요성과 새로운 채굴방법
나누어서 게시하겠습니다.

1편-코인의 가치와 비용

코인의 가치는 어디서 나올까요?
기술, 인기, 호재, 매집세력, 성장가능성
이건 누구나 알고 있죠.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정말 중요한 요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건 바로 비용입니다.

코인의 가치는 코인에 소모된 비용에 의해 발생합니다.

  1. 코인 채굴에 사용된 비용
  2. 코인 구매에 사용된 비용
  3. 코인 발생에 사용된 비용
  4. 코인에 사람들이 소모한 정식적 시간적 비용

이러한 비용들이 모여서 코인의 가치를 이루고,
이러한 비용이 해당코인에 쓰였다는 것을 대중이 인지하고 합당하다고 생각하면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비용들에 대해 하나씩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코인 채굴에 사용된 비용

비트코인의 채굴에는 많은 비용이 사용됩니다.
비싼 그래픽카드와 엄청난 전기료.
다들 알고 계시죠?
새로 캔 비트코인에는 이러한 비용이 소모 됐습니다.
채굴자들이 자선사업가가 아니라면 소모된 비용보다 싼 가격에 비트코인을 팔지 않으려 하겠죠.
하지만 채산성이 마이너스가 된다고 해서 가격이 방어 될거란 믿음은 잘못됐습니다.
새로운 비트코인이 아닌 기존에 존재했던 비트코인 물량은 훨씬 싼 비용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정리: 채굴 코인의 비용적 가치는 지금까지 채굴에 사용된 비용의 총합으로 결정된다.

2. 코인 구매에 사용된 비용

거래소 매매했던 비용 얘기가 아닙니다.
매매는 차익실현에 의해 누군가의 주머니로 비용에 대한 수익이 이미 넘어갔습니다.
코인 구매에 사용된 비용은 바로 ICO입니다.

자 새로운 ICO를 시작합니다.
유망주 A코인! 하드캡 300억원! 발행량 10억개!
와~ 300억원 모금에 성공했습니다
A코인은 탄생하자마자 시가총액이 300억원이 됩니다.
A코인의 판매 단가는 30원이었고 투자자들은 이를 알고 있습니다.
상장되면 30원 근처에서 거래되겠죠.
여기서 재밌는 점은 ICO를 한 개발자도 투자자들로 부터 300억원을 받았고
대중도 300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코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
300억원이 600억원으로 뻥튀기 됐네요.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할까요?

투자자들이 개발자에게 코인 값으로 준 300억원이 코인 개발에 온전히 쓰여서 코인 가치를 올릴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아무런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A코인의 진짜 현재 가치는 0원이고
투자자들의 300억원은 개발자의 주머니에 있는 상태이며
투자자들은 가치가 현금 300억원 대신 가치가 0원인 코인 10억 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발이 차곡차곡 진행되면 개발자가 받은 300억원의 가치가 코인으로 이동되겠죠.
따라서 개발진행과정은 처음 발행된 코인가치에 선반영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메인넷 성공했는데 왜 코인가격이 안올라?
네 선반영입니다. 개발자가 들고 있던 돈이 드디어 코인 가치로 이동되기 시작했네요!

개발자가 모금한 300억원의 가치를 A코인 개발에 모두 사용하면 ICO만으로 600억원으로 뻥튀기됐던 300억원이 다시 300억원이 될겁니다.

정리: ICO코인의 비용적 가치는 ICO 모금액으로 결정된다.

3. 코인 발생에 사용된 비용

세번째는 발생된코인, 하드포크된 코인을 말합니다.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됐죠.
비트코인캐시가 탄생할 때 비용은 누가 지불했느냐?
비트코인 보유자가 지불했습니다.
비트코인캐시가 비트코인에서 분리될 때 스냅샷을 찍자마자 하락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바로 비트코인캐시 발생에 사용된 비용입니다.
비트코인이 1000만원일 때 하드포크한 A코인은
비트코인이 100만원일 때 하드포크한 B코인보다 가격이 비쌀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스냅샷을 찍을 때 하락하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가격이 비쌀 때 더 높기 때문이죠.
제가 만약 비트코인 슈퍼, 플레티넘, 매그넘, 스페셜 등등을 만든다면 비트코인이 가장 비싸고 미친듯이 오를 때 하드포크할겁니다.

정리: 하드포크 코인의 비용적 가치는 기존코인의 시가총액 하락분으로 결정된다.

4. 코인에 사람들이 소모한 물질적, 정신적, 시간적 비용

C코인은 개발자가 코인 개발비용을 모금 받지 않았습니다.
개발에 쓰이는 개발자의 사비는 C코인에 그대로 쌓이게 됩니다.
C코인은 ICO코인처럼 몇십원 몇백원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0원에서 시작해서 개발의 정도에 따라 가치가 올라가겠죠.

D코인은 팬덤이 있어서 D코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홍보합니다. 텔레그램, 카톡방, 웹사이트 등등 이에 소모되는 비용은 D코인에 차곡차곡 쌓일 것입니다.

이외에도 해당 코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기사가 올라오고 밋업에 참여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람들은 비용을 소모하고, 그만큼 코인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정리: 코인은 추가적으로 사람들이 소모한 비용적 가치를 갖는다.

코인의 가격은 코인에 소모된 총 비용을 내재하고 있다

앞서 네가지 비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어떤 코인은 채굴만으로 성장했고
어떤코인은 ICO로 탄생해서 채굴로 성장하고있습니다.

비용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그 총합이 해당 코인에 내재됩니다.
비용이 모든 가치를 결정 짓는건 당연히 아닙니다.
비용이 비싼 코인이 우월하다는 말도 아닙니다.

코인은 시장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가치를 만드는 여러가지 요소 중 한가지가 비용이며,
시장이 코인의 가치를 평가한 것이 바로 가격입니다.
비용이 공짜이면 가격 역시 공짜입니다.
비용이 싼데 가격이 높다면 거품일 가능성이 높으며,
싼 비용이 지속될 경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코인의 비용은 얼마입니까?


여기까지 1편 코인의 가치와 비용이었습니다.
1편은 2편을 이해하기 위한 설명 글의 역할이 큽니다.
[네놈의 코인은 가치가 없다] 라는 제목의 진짜 주제는 2편에 있습니다.
2편 채굴비용의 중요성과 새로운 채굴방법은 내일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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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리스팀으로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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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스팀도 스팀잇이라는 커뮤니티가 있으니 그에 투자되는 사람들의 노력만큼 가치가 우상향 하리라 생각되네요 ㅎㅎ

스팀잇에 관한 내용도 2편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글은 이미 다 작성해놨어요 ㅎㅎ

가치와 가격에 대한 형성개념에 대해서 좀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 좋은 글 감사하며 다음 편도 기다리겠습니다 !!!!!!!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들인 돈이 있으니 그 가격 이상은 받아야하니 마치 부동산 호가와 비슷하다고 봐도 되겠네요

다음편을 기다려주신다니ㅠ 감동입니다

맞팔로우 합니다! 역시 스팀에는 능력자분들이 많네요. 계속 좋은 포스팅 부탁드립니다~

능력자라니 과분하네요 언제 논리적 허점이 드러날지 모르는 부실한 글들이예요
지적이나 반박글 언제나 환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네놈의 코인은 가치가 없다ㅋㅋㅋㅋ 크윽 2편이 진짜라니 기다릴게여!!!
자극적인 제목 재미있는 글
코인글중에선 하이님글이 읽기편해서 좋아요
제가 아는 어떤고래님글은 뭔 소린지도 모르겠고 ㅡㅡ
그래서 지인이라도 댓글도 못달겠...

제 글이 읽기 편하시다니! ladyuhyun님의 독해력이 뛰어난것 아닐까요 ㅋㅋ
제 글의 가독성은 제가 봐도 구립니다ㅠㅠ

코인 가격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네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greenswell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색다른 관점이 많이 흥미롭네요!!
@highmech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 하는 일 다 승승장구하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chameonggue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어떻게 보면 가치(value)와 가격(price)의연관과 차이일수도 있겠군요. 비용을 바탕으로 가치를 측정하고, 이 비용이 가격을 결정하는 느낌입니다. 좋은 통찰 잘 봤습니다.

동의합니다 시장이 상품의 가치를 평가한 것이 가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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