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가 옳다 도올, 김용옥, 도덕경, 통나무, 절학무우, 배움, 근심, 아독혼혼, 실존적성격, 약동섭천, 욕심, 제비, 참새, 비둘기, 가죽옷, 학의 다리, 오리다리, 희희낙락

in #kr3 years ago

노자가 옳다 도올, 김용옥, 도덕경, 통나무, 절학무우, 배움, 근심, 아독혼혼, 실존적성격, 약동섭천, 욕심, 제비, 참새, 비둘기, 가죽옷, 학의 다리, 오리다리, 희희낙락

絶學無憂.
배우기를 포기하면 걱정이 없다.
唯之與阿, 相去幾何.
공손하게 대답함과 적당히 응대함이 서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 것인가?
善之與惡, 相去若何.
(세상에서 말하는) 착함과 악함이 서로 얼마나 다른 것인가?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人之所畏, 不可不畏.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下篇<云>, 爲學者日益, 爲道者日損.
하편(48장)에서 학문을 하는 것은 날마다 더하는 것이요, 도를 구하는 것은 날마다 덜어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然則學求益所能, 而進其智者也.
그러므로 학문이란 능한 것을 구해 덧보태서 지모를 늘려가는 것이다.
若將無欲而足, 何求於益.
만약 아무런 욕심 없이 만족한다면 어찌 더하려고 하겠는가?
不知而中, 何求於進.
알지 못해도 맞으니 무엇 때문에 늘려나가려고 하겠는가?
夫燕雀有匹, 鳩鴿(집비둘기 합; 鳥-총17획; gē)有仇,
저 제비와 참새도 배필이 있으며, 비둘기도 짝이 있다.
寒鄕之民, 必知旃(기 전; 方-총10획; zhān)裘  .
추운 지방 사람들은 반드시 솜옷과 가죽옷을 (지어 입을 줄) 안다.
自然已足, 益之則憂.
스스로 그러함이 이미 족하니 더하면 걱정이 생긴다.
故續鳧(오리 부; 鳥-총13획; fú) 之足, 何異載鶴之脛,
그러므로 오리 다리를 길게 잇는 것이 학의 다리를 자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畏譽而進, 何異畏刑.
명예를 걱정하면서 출세하는 것이 형벌을 두려워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唯(阿)<訶>美惡, 相去何若.
공손하게 대답함과 적당히 응대함, 아름다움과 추함은 서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 것인가?
故人之所畏, 吾亦畏焉. 未敢恃之以爲用也.
그러므로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나 또한 두려워하니 감히 이를 믿어 쓰임으로 삼지 않는다.
荒兮其未央哉.
망망하구나, 그 다하지 못함이여!
歎與俗相(返)<反>之遠也.
세속과 크게 상반됨을 탄식한 것이다.
衆人熙熙, 如享太牢, 如春登臺.
사람들은 희희낙락 큰 잔치를 즐기는 듯하고 봄날에 대에 오른 듯한데,
衆人迷於美進, 惑於榮利, 欲進心競,
사람들은 아름다움과 출세한다는 것에 미혹되고, 영화와 이익에 현혹되어 욕심이 치닫고 마음이 다툰다.
故熙熙如享太牢, 如春登臺也.
그러므로 큰 제사를 지내고 잔치를 하듯, 봄날에 대에 오른 듯이 들떠 기뻐한다.
我獨泊兮其未兆, 如 嬰兒之未孩,
나 홀로 담박함이여, 그 아무런 조짐이 없는 것이 마치 어린아이가 옹알거릴 줄도(혹은 웃을 줄도) 모르는 것 같고,
言我廓然無形之可名, 無兆之可擧, 如嬰兒之未能孩也.
나는 텅 비어서 이름 붙일 만한 모양이 없고, 들 만한 조짐이 없는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가 옹알거릴 줄도 모르는 것과 같다.
儽儽(게으를 래{내}; 人-총23획; lèi)兮若無所歸.
고달픔이여, 돌아갈 곳이 없는 듯 하구나.
若無所宅.
머무를 곳이 없는 듯하다.
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사람들은 모두 넘치고 남으나 나만 홀로 잃어버린 듯(혹은 버려진 듯)하니,
衆人無不有懷有志, 盈溢胸心, 故曰 皆有餘也.
사람들이 모두 품고 있는 생각과 뜻이 가슴속에 차고 넘치므로 모두 넘쳐 남는다고 하였다.
我獨廓然無爲無欲, 若遺失之也.
나는 홀로 텅 비어 하는 일도 없고 욕심도 없으니 마치 잃어버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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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omeosta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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