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물2 (창작자의, 창작자에 의한, 창작자를 위한 스팀잇)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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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24일 플랫폼을 위해 기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기여에 합당한 보상을 주겠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스팀잇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스팀잇은 성장하는 단계에 있으며, 최초의 스팀잇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스팀잇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우리는 성장이 한참인 바로 그 스팀잇에 모여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온 것은 성장에 기여하고, 기여에 대한 보상을 받으며 사람들 간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기 위함입니다. 아직 갸우뚱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의 이 선택은 분명 빛을 볼 것이라 믿습니다.

스팀잇의 시작점에 모여 하는 말들은 스팀잇 밖에서는 별로 주목하지도 오래 기억하지도 않을 것이나, 스팀잇의 성장 후 스티미언들이 이루어낸 것은 잊으려야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스팀잇이 스티미언들의 노력 아래에서 생각의 가치를 보상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창작자의, 창작자에 의한, 창작자를 위한 스팀잇이 더욱 빛나길 위해 우리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남북 전쟁 중 게티즈버그에서 한 연설을 스팀잇버전으로 적어 봤습니다.


지인 없이 스스로 스팀잇에 찾아와 글을 쓴 지 어느덧 38일이 지났습니다. kr태그의 지원을 힘입어 과분한 보상을 받았고, 심지어 소고기를 사먹기도 했습니다. 38일의 짧은 시간 동안 느낀 점은 나와 같이 비루한 글을 적는 사람도 일상에서 느낀 바를 그저 적기만 한 글도 많았었는데 그 글 속에서도 공감을 해주시고 생각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스팀잇은 더욱 발전하겠다’라는 것입니다.

스팀잇의 기본 정신은 스팀잇에 기여한만큼 그 보상을 기여한 사람이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각이나 지식을 포스팅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며, 스팀잇과 연동되는 디튜브나 디라이브 디사운드 등을 통해 영상과 개인방송, 또는 음악으로 컨텐츠를 제작하여 기여할 수 있습니다. 컨텐츠 제작 외에도 스팀잇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큐레이션입니다.

큐레이션은 보살피다는 라틴어 ‘Curare’를 어원으로 두고 있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큐레이션이라는 단어가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초기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작품들이 많지 않았기에 말 그대로 작품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돌본다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작품들이 많아지고, 모든 작품들을 보여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큐레이션은 단순히 작품들을 돌보는 역할에서 전시할 작품들을 선정하고, 배치하는 개인의 생각이 깃드는 개념적인 활동으로 변모합니다.

조지 오웰과 올더스 헉슬리는 미래에 중요한 정보를 접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합니다. 조지 오웰은 정보가 차단되고 전달되지 않을 것을 걱정했지만 올더스 헉슬리는 정보의 범람 속 가치있는 지식이 묻히게 될 것을 걱정하였습니다. 스팀잇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정보가 차단될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 지식•정보가 수장될 것이 걱정됩니다. 이것이 바로 스팀잇에서 저자보상 외에도 큐레이션 보상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보팅과 리스팀을 통해 큐레이션 활동에 참가해 오곤 했는데, 스팀잇을 한지 좀 되었다고 하나의 방법을 더 찾아내었습니다. 스팀파워 임대를 통해 좋은 글을 쓰시고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이 대역폭 제한에 걸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제목부터 노골적이었지만 @outis410님의 작은선물을 보고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멋진 선물을 해봐야겠다 하고 다짐했었습니다. 좋은 글을 올려주고 계신 스팀잇에서는 따끈따끈한 뉴비 @mmerlin님의 글을 보다 대역폭의 문제가 있다하셔서 멀린님을 도와드릴까 했으나, 제가 대여해 드릴 수 있는 스팀파워만큼의 보상을 가지고 계시고, 금방 해결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다른 뉴비분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happyworkingmom님의 에서 @sanha88님을 알게되었습니다. 다른 플랫폼에서 연재도 하시고, 방송 관련 일을 하시는 분입니다. 생각을 표현하는 것,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전문적인 능력을 지니고 계시지만 스팀잇에서는 뉴비라 '보케블러리'적 어려움도 겪고 계시고, 좀 더 글을 쓰시면 대역폭도 문제가 될 것 같아 제 스팀파워의 반을 임대해드렸습니다. 이전에 썼던 블로그의 글을 가져오시다 치타봇의 댓글을 받으시곤 하지만 잘 적응하신다면 스팀잇이 보다 풍요로워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판렙 50기념, 팔로워 200기념, 스팀파워 100돌파 기념 등등을 붙여 작은 선물을 드립니다.

스팀파워를 임대를 위해 알아보다 스팀파워를 임대해 주면 보상(스달이나 스팀)을 주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스팀파워를 보유하신 분들은 임대를 해주는 것 만으로도 많은 보상을 받으 실 수 있으실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스팀잇의 멋진 분들이 스팀파워임대를 통해 뉴비들을 지원하고 있고, 심지어 많은 스팀파워를 좋은 뜻을 지니고 있는 스티미언의 영향력을 높여 응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들에 비하면 정말 작은 일이지만 스팀잇의 더 나은 앞날을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창작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주는 창작의 장을 펼쳐주었으니 창작자를 위한 스팀잇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친절한 안내와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하지만 kr태그의 많은 분들이 안내를 위해 애써주시고 아래와 같은 툴도 개발해주시니 그야말로 스티미언의 스티미언에 의한 스티미언을 위한 스팀잇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asbear님의 스팀파워 임대 툴덕분에 손 쉽게 임대할 수 있었습니다. 스팀독가이드도 그렇고 대단하십니다.
@segyepark님의 스팀잇 툴을 통해 어떤분이 쓰셨는 지는 기억하지만 찾지 못하던 글을 쉽게 찾았습니다. 항상 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이 마음이 울리는 명연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시에 이 연설은 직설적인 표현과 짧은 분량 등의 문제로 높게 평가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금과는 다르게요. 스팀잇 또한 지금의 평가와 훗날의 평가가 다를 것이라 믿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명절에도 고된 가사노동에 시달리시는 분들에게 그저 감사할 다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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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앞으로 무럭무럭 성장하리라 생각이드네요 ㅎㅎ

성장할 일만 남았습니다. 많이 성장했지만 더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글 잘봤습니다. 저랑 생각이 일치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 무궁무진한 발전이 함께하길!

스팀잇의 가능성은 지금부터라고 생각합니다.

네! 그동안 고생 많이하셨네요. 스팀잇에서 정신적 경제적 풍요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연설문을 응용해서 쓴 재미난 글이군요. ㅎㅎ 스팀잇에 대한 분석과 비젼 공감하는 바입니다.

스팀잇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장점이 더더더더 많으니까요. 비전도 좋구요! 감사합니다 : )

ㅎㅎㅎ공감합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력적인 스팀잇에서 함께해요!

글 잘 읽었습니다. 네이x블로그를 여러해동안 운영하면서 나름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 찰나에 스팀잇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혁명적이라서 사실 지금도 긴가민가하는게 많긴해요. 그래도 짧은 글만으로도 많은 분들께 긍정적인 영향을 드릴 수 있고, 그것이 SBD로 돌아오는 매력에 앞으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오늘 후피님 게시물 보고 스팀파워 임대방법 이제야 알았네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고래로 발전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너무나 혁명적이지요. 하지만 친절하지는 않아 긴가민가하는게 많은 것 같다는 데 공감합니다. 스팀파워 임대도 신기하더라구요! 매력있는 스팀잇에서 오래오래 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아무튼 앞으로 스팀잇 더 흥햇으면 하네요.ㅎ

바로 그겁니다! 앞으로 스팀잇이 더 흥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스팀 시작한지 얼마 안된 뉴비입니다 ㅎㅎㅎ 팔로우하고 자주 놀러올게요 잘 부탁드려요!! ㅎㅎ

감사합니다. 꾸준히 오래 해보아요~

큐레이션의 뜻을 정확히 몰랐는데 그런 뜻이 있었군요!

평판렙 50기념, 팔로워 200기념, 스팀파워 100돌파

축하드려요~~ 기념으로 정말 좋은 일 하시네요. 멋지십니다 !

좋은 일 하는 것을 봤어서 미약하지만 따라해보려구요!
큐레이션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나누는 스티밋의 정신을 실천하시는 군요. 좋습니다.^^

많이 나눔 받았으니 나누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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