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은 왜 같은 좌석등급이라도 가격 차이가 클까? 아는 만큼 보이는 여행지식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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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hopeingyu입니다^^ 오늘은 저번 호텔 포스팅에 이어 누구나 알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항공권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여행을 한번이라도 준비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분명 같은 좌석등급인데 가격차이는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천원 이 천원 차이면 아무런 문제없겠지만 많게는 수십만원 까지도 차이가 나니 여행자들에게 혼란을 주죠. 비행자체가 관광이라 하기도 애매하고 같은 좌석등급을 비싸게 사봤자 특별한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니 많은 분들이 가격에 민감한 것 같습니다. 이 커다란 차이가 흔히들 성수기 비수기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데,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좀더 본질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항공권의 가격을 좌우하는 유효기간

항공권의 유효기간. 항공권은 출발날짜가 지나면 팔수가 없습니다. 즉 일반적인 상품과는 다르게 비행기가 출발한 순간 상품가치가 0이 되는거죠. 출발을 하려는데 빈 좌석이 많으면 그 자리 하나 하나가 모두 손해이기 때문에 항공사 입장에서는 출발하기 전 최대한 많은 좌석을 판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마감시간이 다가오는데 자리가 많이 비었을 때는 특가를 활용해 매꾸는 것이죠. 특가티켓의 대부분은 유효기간이 마감 직전인 것들이 많을 겁니다.

특가는 상당히 인기가 많습니다. 런칭할 걸 미리 아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구매하기가 쉽지 않죠. 비수기 때에는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특가를 활용할 텐데, 그럼에도 출발할 때 항상 자리가 꽉 차있지는 않습니다. 이 내용대로라면 특가를 통해서라도 매꾸면 되는데 왜 그러지 않을까..




바로 특가를 활용할 수 있는 좌석은 제한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항공권의 가격을 통제하는 IATA

요즘은 저비용 항공사가 많이 나와서 예전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여행을 갈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항공사끼리 한없이 가격 경쟁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항공세계에서는 일정 부분의 항공권 가격을 조절해주는 협회가 있습니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가 바로 그 역할을 하고 있죠. 그래서 항공사에서는 정상운임 가격은 마음대로 결정 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서 정한 바로는 대체로 항공권의 50%는 정상가격으로 판매해야하고 나머지 50프로는 자율적으로 판매하게 해줍니다. 자율적이라는 것이 할인은 가능하지만 정상 운임보다 더 비싸게 받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성수기 때는 워낙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정상가라도 마다하지 않고 사니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비수기에는 이 정상가격 자리를 매꾸기가 쉽지 않겠죠. 그래서 특가로 홍보를 해도 한계를 보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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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등급과 예약등급

같은 이코노미 클래스인데 가격 차이가 커 보이지만 사실 항공사에서 이용하는 예약등급을 보면 같은 클래스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항공사에서는 좌석등급과 예약등급을 구분해서 좌석을 좀 더 세분화 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좌석등급으로는 퍼스트 클래스(F), 비즈니스 클래스(C), 이코노미 클래스(Y)가 있습니다. 그런데 예약등급은 조금 다른데요, 가격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로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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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항공 예약 발권을 위해 사용되는 CRS라는 시스템입니다. 각각의 알파벳 옆에 붙어있는 숫자가 그 해당 예약등급에서 남은 좌석을 뜻하죠. Y클래스 다음을 보시면 그 이하의 좌석종류가 참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체로 유효기간이 낮은 티켓들이 아래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취소가 빈번한 항공권

보통 항공권의 유효기간은 1년인데 1년 전에 구매를 하면 자유롭게 환불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1달 미만으로 남은 것을 구매할 때는 환불이 힘들 때가 많죠. 유효기간이 짧은 티켓은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번 산 이상 반드시 가야만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행을 가기 직전에 일이 생겨버리면 고스란히 돈을 버리는 것이죠.

정상운임 티켓을 산 사람들은 대부분 대기업 간부나 회장 등 일정이 언제 변경이 될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출발 직전에 취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끔은 예약을 했지만 황당하게 좌석이 없어서 출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워낙 취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초과를 하더라도 일정부분은 받아주기 때문입니다. 정말 어쩌다 있는 일이긴 하지만 당연히 우선순위는 비싼 티켓을 산 사람입니다. 좌석 위치를 못 고른다, 환불을 못 한다 등 어쨌든 돈 차이가 있는 만큼 어느 정도의 단점은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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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에 돈쓰는 것이 아까워서 특가를 노리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사람 일은 정말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서 힘들게 특가를 마련해도 버리게 되는 분들이 종종 있더군요. 가격이 정말 싸다면 그만큼의 리스크가 있으니 사실 때는 신중하게 생각한 후에 사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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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합니다!

저도 취소한적 있는데 괜히 뜬금하네요..ㅎㅎ

한번 취소해버리면 다음부턴 되게 조심스러워질거 같네요 ㅋㅋ

환불이 안 되는 항공권은 가격은 싸도 정말 리스크가 큰 거 같아요.
호핑유님 말씀처럼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거니까요.

그렇죠..! 싼건 당연히 좋은거지만 환불이 안된다는건 정말 리스크가 큰 것 같습니다. 막상 경험해보면 다음부터는 안살 수도 있겠지요 ㅎㅎ

항상 특가나 땡처리 항공권을 노리는 헌터의 눈으로 주시하느라 정상가격은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ㅋㅋㅋ

무조건 싼게 좋은 법은 아니니까요 ㅋㅋ..

항공권으로 드는 돈이 1년에.... ㅎㄷㄷ

여행 좋아하시는 분은 어마어마하게 들죠 ㅋㅋ

특가는 부모님들이 가시기 좋을거 같네요 ㅎㅎ
시간에 자유로운 분들이 가시거나요..
부럽네요 ㅎㅎ

그쵸 정말 시간적 제약이 없는 분들은 상관없으시겠지만 그게 아닌 분들이 훨씬 많은게 문제죠 ㅎㅎ..

ㅎㅎㅎㅎ너무 재밌는 포스팅
모르는사실도 알게되었네요
마지막에 싼항공권에 대한 리스크까지 알려주는 모습 굿!!

실무용어 안쓰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ㅋㅋ 확실히 여행쪽은 안알려진 내용들이 많더군요!

실제로 overbooking 때문에 피해 본 1인으로서,,,,, 넘나 슬픕니다 ㅎ

크흑..! 그게 하필 knowkorea님이었다니 ㅜ 운이 없으시네요

오오 ~~공부하는건가여?? 그럼 항공사와 여행사와 한공운임이 왜다를 까요 ?? 퀴즈 ~~~

엌ㅋㅋ 퀴즈라니..! 항공운임이라는 것이 정상운임을 말하시는거면 항공권의 50프로는 정상운임을 판매하지만 나머지 50프로는 자율적으로 할인을 해서 팔지요..! 그리고 이 자리를 팔아줄 가장 좋은 파트너는 여행사이구요! 그래서 항공사는 여행사와 계약을 해서 블록자리를 주는데 여행사의 능력에 따라 (항공권을 많이 사간다면) 그만큼 저렴하게 주기때문에 규모가 큰 여행사는 저렴한 가격에 블록을 얻어가지요. 물론 법이 바뀌어서 한 여행사가 독점적으로 가져가지는 못하고 균등하게 가져가야하지만 하나투어처럼 거대한 여행사는 장사 안되거나 블록만 파는 여행사에게 블록을 또사니 어마한 블록을 확보하지요. 그래서 여행사가 능력이되는 곳은 저렴하게 팔수는 있는거아닐까요?

매일 매일 홈페이지 들어가서 좌석 검색하면 갑자기 싼 좌석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맞습니다 ㅋㅋ 근데 매일 매일 들어가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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