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트랜드는 ‘노멀 크러시(normal crush)'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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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이 멋지다’란 뜻의 ‘노멀 크러시’가 요즘 젊은 세대에게 화두다.
일상복이던 파자마가 유행 패션으로 등장하고
이효리의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라는 말에
사이다 멘트라며 젊은이는 열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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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tbc

화려하고 특별한 컨텐츠 보다 일상의 소소함을 담은
‘ 노멀 크러시’ 컨텐츠가 더 많은 공감을 얻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스팀잇만 살펴봐도 코인 관련 포스팅 외에는
집밥 메뉴, 육아 이야기, 부부 이야기 같은
그저 있는 그대로의 현실 스토리가 많은 스티미언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무자극 컨텐츠가 인기몰이다.
‘무자극 콘텐츠 연구소’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뼈다귀 해장국집 앞접시, 문고리에 무심히 걸린 티셔츠,
낮에 찍은 나무 그림자, 살짝 열어놓은 현관문 등
일상의 밋밋한 흔적을 형용사 없는 담백한 글과 함께 올려놓는다.
자극적이지 않고 그저 밍밍한 바게트 같은 컨텐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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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페이스북

스팀잇에 가입한 지도 어언 6개월이 넘었고 참 여러가지 일들을 보아왔다 .
한때는 나 또한 어느 한편에 서서
다소 자극적인 언사로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니 이제는 비슷한 현상이 되풀이 되면
‘또 시작이구나’며 피로감을 느끼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
비단 스팀잇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하루는 각종 자극으로 가득하다.
오죽하면 피로사회란 말까지 나올까.
외부 자극으로 인해 감정은 요동치고 불안이 엄습한다.

그래서 이겠지.
하루의 끄트머리에 다다라 읽는 포스팅은
따뜻하며 자극적이지 않은 노멀크러시한 컨텐츠를 찾아
마우스를 꼼지락 거리게 된다.
마치 태아사진 속 아가의 꼬물거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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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셨네요^^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착하게 사는 안 착하게 사는, 키 작은 사람 큰 사람, 건강한 사람 안 건강한 사람 등등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가 정한 목적지를 향해, 대부분 각자가 정한 나은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돈, 건강이 없으면 건강, 대부분이 소유하지 않은 어떤 것을 소유하려 하죠. 그것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줄 것이라는 굳은 믿음과 함께 말이죠. 제가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들 중의 하나가 행복의 조건은 ‘무조건’ 입니다. 조건 없는 행복이란 지금 여기에서 숨 쉬며 살아 있는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죠. 바로 사랑입니다. 이효리가 얘기한 “아무나 돼” 같은 사이다 멘트는 일정 기간의 약빨을 가진 진통제의 이상도 아닌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우리 모두 somebody가 되려하지 nobody가 되려하지 않습니다. Somebody가 되어 내부의 결핍을 채우려하지만, 내부의 결핍은 외부에서 절대로 채울 수가 없는 것이죠. 그게 본질입니다. 그 본질이 우선되어야 진정한 nobody가 됨과 동시에 우주의 하나뿐인 somebody가 되는 거죠. 아, 말이 길었습니다. 세상이 우중충해 보이지만 이런 저런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은 흐림과 맑음이 공존하는 완전한 세상으로도 보이는듯 합니다. ^^

스팀잇에 따로 흔적을 남기진 않았지만,
간간히 글들은 읽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저의 존재감이란 거의 투명인간급인데
이리 알아봐주시고, 장문의 댓글까지 올려주시니
감사를 넘어 감동스럽기까지 합니다.

자본주의보다 더 자본스런 스팀잇에서
얼핏보면 다들 코인만을 향해 쫓아가는 것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가지각색의 삶을 영위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티케이코리아님은 그분들 중에서도 좀 더 색다른 철학을 가지신 분으로 다가오네요.
예전에 신나이에 한동안 빠져있었는데,
올려주시는 글들이 그때 느꼈던 울림을 상기시킵니다.
아무래도 자주 찾아뵐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아, 신나이언 출신이셨군요 ㅋㅋ. 신과 나눈 이야기라...10여 년 전에 이 바닥에 처음 입문해서 초기에 읽었던 책 중의 하나였지요. 한국 신나이에도 가입해서 잠깐 동안 있었기도 했고요. 이젠 그런 곳, 무슨 깨달음 등등을 좇지 않습니다. 나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 물론 그것이겠지만요. 지금 내가 있는 이곳에서 인간들과 박 터지게 살아가는 게, 완전히 동화되는 게 궁극의 가르침이라 봅니다. 어떡하다 이 코인판에까지 굴러와서 지금 이렇게 글 쓰고 신나이언 출신도 만나고 세상은 참 재밌습니다 그려 ^^ 님의 앞날에 사랑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아멘~

ㅎ ㅎ 신나이언 출신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구요
그저 책 좀 읽고, 관련 사이트 들락날락
영성모임 좀 나가주고. ㅎㅎ
지금은 말씀하신대로 현실에 이리저리 부대끼며 살고 있네요
전에 타타님이 올리신 사진 중에도 낯이 익는 분이 계시던데,
일단 노멀 크러시고 뭐고 간에 무조건 죄짖지 말고
차카게 살아야 겠다란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티케이님 앞날에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찾아주셔서 저 또한 감사합니다.^^
오늘 주말인데 아드님과 멋진 추억 많이 만드세요~~

좋은글이네요 공감하고갑니다.

진짜배기 뉴비분께서 찾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스팀잇과 함께 좋은 꿈 많이 이루시길 바래요
환영합니다.

노멀크러시가 요즘 트랜드 군요^^ 좋은 내용 잘보았습니다.

반갑습니다.

loki80님의 블로그 같은 포스팅 덕택에
요즘의 스팀잇 컨텐츠들이 한결 다채로워졌음을 느낍니다.
팔로우하고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ㅎㅎㅎ 팔로우 감사합니다!

노멀크러쉬라.. 좋으네요
유튜브에 hahaha란 채널이 있는데
그저 생선을 삶아서 길고양이에게 먹이기만
하는 영상이에요.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죠.
엄마미소 지으며 볼 수 있는 무공해컨텐츠거든요.

제 글도 특별하진 않아도 그저 조용히 읽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글 잘읽고 갑니다 : )

정말 자연스레 엄마미소가 지어지는 영상이네요.
후루룹 쩝쩝거리는 소리가 이리 힐링스러울 수 있는지 ㅎㅎ
덕분에 좋은 유투버를 알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당 ^^

시안님글은요~ 음~~
조용히 읽히지만 특별하게 다가오는 글!

평범한 삶의 힘을 점점 더 느끼는
나이가 되었네요^^~ 소소한 삶과 침묵의 기쁨도 가득해지는 그런 나이가 말이예요~^^

반갑습니다~~ 에스더님^^
나이 들어감에 따라 현재의 삶이 유한하다는 걸 자각하는 순간이 많아지네요
그 탓인지 소소한 일상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럴땐 괜스레 잘 놀고 있는 강아지를 꽉 껴안아보기도 하고 ㅎㅎ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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