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만에 1000스파 달성! 무엇을 위한 스파인가.

in #kr5 years ago

가입한지 1년 6개월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글을 열심히 쓰며 스파를 제대로 모으기 시작한 시기는 서너달 전부터였습니다. 온라인 게임 하나 제대로 한 적이 없어 레벨 올리는 재미를 잘 몰랐던 제가 은근 의식하며 1000스파를 모아보려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드뎌 1000스파를 달성했습니다. 마침 어제 명성도 63으로 올랐네요.

곰도리님이 이전에 쓴 글을 보니 1000스파로 1보팅을 하면 0.025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하네요. 보팅할 때마다 0.01만 더해져서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얼마전부터 0.02씩 올라가 무언가 뿌듯했습니다. 1000스파를 달성했으니 스파 쌓는 속도를 좀 더 붙여볼까 싶기도 하네요.

사실 1000스파라고 해봤자, 경제적인 가치는 미약합니다. 스파를 스팀으로 파워다운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그래봤자 1000스팀이 현 시세로 30만원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실 기고를 하며 원고료를 받는 저로서는 수지가 안 맞습니다. 스팀엔 벌써 100여개의 글을 올렸지만, 매체엔 한두편의 기고로도 얻을 수 있는 수익이죠. 그러면 향후 스팀의 가치가 오를까요? 블록체인이 여러 곳에서 상용화되서 그 가치가 다시금 조명 받아 스팀이 같이 오르는, 그런 아름다운 그림은 향후 이삼년 안에 있긴 어려울 듯 합니다. (물론 제가 예언가는 아니지만...) 스팀잇이 나름 좋은 생태계를 만들던가, 아니면 트래픽이 몰려 나름의 수익화가 잘 된다면 스팀의 가치가 오를 수 있겠죠. 스팀잇 자체가 잘 되는 게, 블록체인이 조기 상용화 될 가능성보단 높아 보이네요.

블록체인이 다시금 열풍이 불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제가 이제와서 스팀잇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그저 이 공간에 글을 쓰고, 가끔 kr 커뮤니티의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나름 즐겁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가진 생각이나, 제가 접한 무언가를 다른 이에게 전하는 것도 나름 재밌는 일이죠. 물론 제 생각을 글로 정리하고, 기록을 남기는 공간이기도 하구요.

스파가 많아지길 원하는 마음의 기저엔 아무래도 '지금보단 조금 더 영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 듯 합니다. 물론 너무 영향력이 있길 원하진 않지만요. 내가 소개하는 것, 내가 알리는 것이 좀 더 잘 전파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죠.

전 영향력의 선용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언론인으로 여러 사안들을 의제화하는 입장에 있다보니, 이 세상엔 정말 고통 받고, 조금이라도 개선되면 고통이 확 줄어드는 수많은 문제들이 있는데요. 그 문제들을 의제화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약간이라도 유명한 사람이 그 문제에 관심을 갖아주면 그제서야 세상은 조금씩 움직입니다.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때 '사랑할까, 먹을까'란 책을 읽고서 "채식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공장형 사육을 농장형 사육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는 독후감을 내놨습니다. 세상에 쓰레기 같은 책들도 많지만, 별로 알려지지 않고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보석 같은 책들도 적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사랑할까, 먹을까'도 아마 후자의 경우처럼 될 수 있었겠죠..

고작 1000스파를 모았다고 영향력을 운운하고 있네요ㅋ 만스파까지 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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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곰도리님이 이전에 쓴 글을 보니 1000스파로 1보팅을 하면 0.025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하네요."

https://busy.org/@gomdory/gomdory-2019-02-09
곰도리님 오늘 말씀에 따르면ㅎㅎ 1000스파로 $0.0197입니다ㅎㅎ $0.02를 위해서도 1014스파가 필요한 현실. 하도 줄어들어서 언젠가부터는 아예 천스파가 아닌 만스파 보팅금액을 보여주고 있지요ㅎㅎㅠㅠ

곰도리에 무심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곰도리 팔뤄하고 일기장 역주행, 보팅을 했습니다. 일기장 애독할게요 ㅎㅎ

에고 일기장은 이렇게 가끔 궁금하실때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원래 곰돌이가 50% (이벤트때는 2배^^ 지금도 몇안되는 뉴비 회원은 100배도 넘게 받기도 하죠ㅎㅎ) 보팅 돌려주는 기능이 있는데 보팅이 안나가서 보니 세상에 가입이 안되어 계시네요ㅎㅎ 전 당연히 되어 계신줄.

https://steemit.com/@blockchainstudio/gomdory 에 댓글로 가입신청해주시면 바로 가입시켜드릴께요.

방금 가입하고 왔습니다^^

곰돌이가 @hyeongjoongyoon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8을 보팅해서 $0.005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3036번 $36.724을 보팅해서 $37.787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곰도뤼님 고맙습니다! 쵝오!

“만스파까지 달리겠습니다.”
하루빨리 다다르기를 온 마음으로 성원하겠습니다.

에오개님 같이 달리시죠 ㅋ

올려주시는 글 잘 읽고 있는 독자로서 숫자를 떠나 hyeongjoongyoon 님의 생각의 깊이에 아주 큰 영향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아마 많은 분들이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스파는 자산이기도 하고 투자이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간의 네트워크상 위치이기도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스파로 달리는 그 여정 응원할게요. ^^

만스파로 가는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10000'이 아니라 그 여정 속에서 만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 글은 민망스럽지만, laylador님의 글에서 파리의 정취를 엿보고, 솔직한 삶의 고민에 공감하고, 소개해주신 음악과 그에 얽힌 얘기들을 고마워하며 향유하고 있습니다.

원고료 1-2편 금액밖에 안되지만ㅋㅋ모으면 뭔가 뿌듯하더라구요 값어치가 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더 ㅎㅎ 천스파 축하합니다

저도 뭔가 뿌듯 ㅋ 고맙습니다. 파파님 육아기 잘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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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스파면 원래 상당한건데...지금은 가치가..ㅡ.ㅡ언젠가 가치가 인정되는날이 오겠죠~

ㅎㅎ 1스팀에 만원이던 시절도 있던걸요 ㅋ 그 정도면 전업스티머도 충분히 가능할듯요

보상 금액 생각하면 할 수 없는 일이더라구요 ㅎㅎ 천스파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제 글 잘 읽어주시는 @eversloth 님 덕분에 힘을 얻습니다

축하드립니다 ㅎ
그리고 만스파까지 응원합니다 ㅋ 저도 만스파를 향해 열심히 가고 있습니다 ㅎㅎ 쉽지 않네요

아요곰님은 고지가 머지 않으셨네요! 응원할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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