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IO 주말농장] 열무 새싹이 울긋불긋 #0714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엔피오 (NPIO : No Problem! It's OK!)입니다.

주말농장을 시작하면서 흙을 밟는 횟수가 부쩍 늘었네요.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흙 밟을 기회가 어디 얼마나 있을까요?
아스팔트며 보도블럭이며 걷는 어느 곳에서도 흙을 찾기란 쉽지 않지요.

잡생각이 마음의 눈을 가릴 때
눈을 감고 심호흡하며
흙내음을 맡으면
온몸을 휘감고 스쳐가는 바람과 함께 잡념들이 날아가는 듯 합니다.

도시공간에 있을 때보다
자연의 일부분으로 속해 있을 때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나 봅니다.

그래서 인지 최소 일주일에 2번은 주말농장 텃밭에 나가게 되나 봅니다.

지난번에 다녀간 후 3일만에 텃밭을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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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들의 주렁 주렁
풍년입니다.

저 조그마한 가지에 저 많은 토마토 열매들이 매달려 있을 수 있는지...
참으로 대견하면서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막걸리트랩에는 운명을 달리한 나방이며 해충들이 제법 많이 들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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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설치한 트랩에도 제법 많은 희생양들이 있는데요.

주변으로 열무 새싹들이 울긋불긋 쏟아나 있습니다.
씨앗이 품고 있는 생명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실처럼 가느다랗게 모여 있는 녀석들은 부추랍니다.
집에서 씨앗으로 싹을 틔운 후, 텃밭에 옮겨 놓았는데요.
이젠 제법 부추인줄 알아 볼 만큼 자라났네요.
조금만 더 자라면 중간 정도 잘라 줘야 합니다.
그래야 뿌리를 더 잘 내리고 두께도 더 실해 진하고 합니다.

스크린샷 2018-07-17 오전 9.28.14.png

장마가 지나가고나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작물이 있는데요.
바로 고추랍니다.
탄저병이라는 것에 걸리면 고추가 바짝 말라버려 죽어 버리기 때문이지요.
지난번에 고추 나무 하나가 안타깝게도 말라서 뽑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번데오 한녀석이 시름시름하고 있네요.
농약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장마가 지나가면
빗속의 먼지와 함께 병원균이 잎에 달라 붙어 있는데요.
물을 많이 뿌려 씯겨 주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남은 녀석들이 잘 자라서 꽤 많이 수확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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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으뜸으로 수확을 많이 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깻잎인데요.
밭에 나갈 때마다 손바닥만한 깻잎을 수확하고 있는데요.
제법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네요.
이 녀석들 덕분에 주말이면 빠지지 않고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습니다.

주말농장에 조금만 귀기울여 바람소리 흙밟는 소리...
그리고 작물들의 살아 숨쉬는 소리를 들으면...
밥상이 풍성해 지는 것 뿐 아니라
가족의 행복도 커져만 가는 것 같습니다.

벌써 텃밭의 소식이 궁금해 지는 것이
아무래도 뼈속까지 농부의 아들인 것 같네요.

참~
쪽파를 한쪽에 심었는데요.
이 녀석들은 다음 주말농장 소개에서 인사드리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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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농사인데 제법 결실이 풍성합니다

감사합니다. 어찌 하다보니 농사가 재밌어요. ^O^

직접 농사지은 깻잎으로 고기 싸먹으면 캬..
정말 맛있을것 같아요

무엇보다 바로 수확해서 먹는 거라 신선도가 아주 좋아요.
맛은 두말나위 없구요. ^^

토마토가 진짜 많이 열렸네요
막걸리 트랩이라니.. 멋진거 같네요 ㅎㅎ

가지 치기를 정말 많이 해 주었는데도 제법 많이 열렸네요.
잘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
막걸리 트랩은 검색의 힘을 빌어 만들어 보았는데...
효과 만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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