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조커 보고 온 이야기

in #kr5 years ago
  1. 난 두번 볼거다
  2. 가타부타 말이 많은 영화인데 일단 한번 보고 판단하세요 뭐라 설명할 길이 없음
  3. 난 일단 감명받았는데
  4. 조커에 이입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매
  5. 그럴줄 알았음
  6. 보면서도 아 이거 위험하다 위험한 영화다 이런 느낌이 들었음
  7. 난 소설가라서 조커 분석하는데 정신없어서 너무너무 즐거웠음. 흡입력은 정말 굉장한 캐릭터.
  8. 어떤 평론가는 조커가 범죄부추기니까 나쁜 영화라고 혹평했다는데 아니 술먹고 범죄저지르면 술이 나쁜거요 범죄저지른놈이 나쁜거요? 게임이 폭력성을 부추기니까 게임을 규제해야한다는 소리랑 많이 비슷한거같은데...?
  9. 현실이 살만하면 조커에 과몰입하는 사람이 이만큼 많지는 않겠지. 자기랑 비슷하니까 감정이입하게 되는거야 사회가 얼마나 많은 조커를 만들고 있는지 반성하고 나서 영화탓해라
  10. 개인적으로 색감이 굉장히 맘에 들었음
  11. 이게 어느정도 영화였나면 금요일밤이라 온갖 먹을거 들고와서 먹자판 벌인사람도 있고 내 앞에는 커플이 앉아서 영화 시작전까지 뽀뽀하고 들러붙고 키득거리고 난리났었거든? 근데 영화가 시작되는 순간 팝콘씹는 소리도 음소거되고 커플도 움직임 딱 멎고 핸드폰 불빛으로 관크하는 사람도 하나도 없었음. 영화가 끝날때까지
  12. 레알 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사람들이 숨죽이고 있었음. 그제서야 마법 풀린듯
  13. 잔상이 거의 이틀은 머리에 남았던거같음
  14. 악몽같은 영화고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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