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Visiting Bookstore - 남는 시간의 서점 방문후의 고찰 (암호화폐책이 베스트에?)

in #kr6 years ago (edited)

#46 Visiting Bookstore - 남는 시간의 서점 방문기 (암호화폐책이 베스트에?)

안녕하세요 여러분 @injoy 입니다.
어제는 소소하게 약속을 잡아 외출을 다녀왔어요. 약속시간이 3시 였는데 불현듯 약속장소 근처에 서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서점 가는것을 즐겨하기도 하고 여행정보책을 사보기 전에 미리 한번 훑어보고자 하는 마음도 들어 약속시간 2시간 전에 나서 1-2시간 책 미리보기를 시전하러 갔습니다.

제가 갔던곳은 '여의도 영풍문고' 였어요. 안에 카페도 있을 정도로 잘 구비해놓았더군요.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시며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예전 서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발전적인 모습으로 비춰집니다. 설날 전날 가족들과 함께 왔다가 서점을 들르셨나 봐요.


1. 암호화폐 책이 베스트에

서점을 들어서자 가장 입구에 배치해 놓은 코너가 '경제' 코너였습니다.

금융,경제의 중심지 여의도라서 그런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사가고 읽기 때문에 그렇게 배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불어 제가 놀랐던 점은 '암호화폐' 관련된 책들이 굉장히 많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이슈화가 많이 되었다는 뜻이겠죠. 한두권이 아니라 베스트에 올려놓고 10권 가까이를 팔더군요.

주식을 하신 분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줌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혹은 경제에 관심없는 주변인들이 시장의 호황에 은행에서 펀드나 주식을 사기 시작할때가 바로 주식을 팔때라는 말을요.

서점에서 많은 암호화폐 관련 책들을 보고나서 그런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현재의 코프상황을 보면 크게 관련은 없는 듯 합니다. 게다가 암호화폐는 주식과는 조금 궤를 달리한다는 사견입니다.

주식은 단순히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기에 국내의 분위기에 편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암호화폐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부분이며 세계경제에 편승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거시적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가장 거대한 자본이 들어있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인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경제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아직 멕시코나 브라질, 중동은 붐이 일지 않았기에 두세번쯤은 더 세계적인 호황기가 찾아오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는 중입니다.


2. 반가운 스테디셀러 소설들

많은 책을 읽은건 아니지만 대학시절의 교양수업 때의 레포트를 위해 읽은 책들과 군인시절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읽었던 책들이 많이 보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동안 읽은 책들이 나만이 아닌 여러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니 이상하게 기분이 좋더군요.

재수생 시절 엄청난 공부량에 시달리다 문학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읽었다가 완독하게 된 '상실의 시대' 는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사람을 제게 처음으로 각인시켜준 책입니다.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술술 읽히게끔 하는 마력이 있더군요.

정말 좋아했던 아이가 처음 만난 날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라며 저에게 소개해줬던 '알랭 드 보통'의 책이네요. 한글로 된 것을 사야하는데 객기를 부려 영어로 된 책을 사서 하나도 읽지 못했다는 말에 집에가서 바로 구매한 뒤 제가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형광펜으로 줄그어서 다 읽고 난 후에 선물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그 때의 기억 때문인지 아련함이 묻어있는 책인데 아직도 표지가 바뀌지 않았네요.

얼마전에 영화로 접하고 포스팅까지 했던 기욤 뮈소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이책은 영화와 한치도 다를 바가 없다는 말에 구매목록에서 제외를 했습니다.

처음 본 소설인데 제목을 보자마자 사고싶어졌습니다. 스팀잇 덕분에 굉장히 친숙해진 단어인데요. 다음에 읽을 스테디셀러 소설은 이걸로 정했습니다.


3. 방문한 원래의 목적인 여행책!!

전 여행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리즈는 '프렌즈'와 '론니플래닛' 입니다.

론니플래닛은 엄청난 전통을 자랑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이기에 주로 서양사람들이 많이 읽죠. 그래서 저 책을 보고 행선지를 정하면 보통 외국인들과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프렌즈는 최근 5-6년 사이에 급격히 성장해서 치고나온 한국의 여행가이드북이죠. 10년전에만 해도 100배 즐기기 시리즈가 유행을 했었는데 이제는 프렌즈가 대세더군요. 저스트고 시리즈도 많이 유명해졌구요.

사실 제가 가고자 하는 나라는 '인도' 입니다.

11년 전인 2007년 세명의 친구와 이미 한번 인도를 45일간 다녀왔습니다. 정말 좋은 기억과 추억들이 가득한데 찍어놓은 사진들이 어디있는지 찾지 못해서 머릿속으로만 남아있는 상태에요. 군대가기 전이라 빡빡머리를 하고 돌아다녔던 풋풋한 모습들이 스쳐지나가는데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11년간 인도는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한국에서 내가 자라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일터를 잡은 기간동안 인도는 어떻게 발전해왔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필라테스를 통한 허리재활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한번 다녀와볼 생각입니다. 간김에 요가수련을 한번 해보는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인도여행에 대한 가이드북을 읽어보니 확실히 '프렌즈' 책이 여타의 책들보다는 조금 편안하고 알아보기 쉽게 서술해 놓았더군요. 프렌즈 책과 구글링으로 인도여행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새벽의 흑기사가 나타난줄 알았어요.

뭐...뭐야이건 인조이(ENJOY) 시리즈!!?

인조이로 도배된 책장을 보니 손이 갔습니다. 물론 안구가 조금 불편했어요. 너무 많은 인조이들을 보니 네이트온 채팅창에 내가 도배를 한것 같기도 하고 해서 뭔가 죄지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눈치빠르신 분들은 제 아이디의 철자가 Enjoy 와 다르다는 것을 느끼셨을 거에요. 다음이 한창 유행할 중학교 시절 Enjoy라는 단어를 배우고 집에와서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이미 다들 선점하고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마음속의 기쁨' 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Injoy를 아이디로 선택했었어요.

그 아이디가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네요.

지금은 비자신청과 현지 ATM에서의 출금법을 조사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인도여행 준비과정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네요. 꾸준히 포스팅 올려드릴게요. 일단 비자부터 해결해야할듯합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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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인조이님 첫사랑 얘기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 므흣

큼큼 선생님은 말이다. (교생선생님인척)
12년 전이었지..........그때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천둥이 치던 재수학원 안 이었단다.
그날따라 반에서 가장 예뻐 친하게 지내던 아이가 나에게 수학문제를 들고 찾아오더구나.
그래서 친절하게 알려주려고 하는 순간 !
(다음 이 시간에............................................)

악!! 다음편 들으려면 어디서 결제 해야하는 거죠? ㅋㅋㅋㅋ

디클라인 걸고 한번 올려야하나요.........
취하니까 쓰고싶어요..................
아빠랑 와인마시니까 취하네요 ㅠㅠㅠㅠ

디클라인 왜걸어요~첫사랑 얘기는 보상 받아야 합니다!! ㅋㅋㅋㅋ
빨리 써주세요 지금입니다!!!

지금 글쓰기 버튼 누른순간 누군가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세상은 요지겨어엉

거기서 끊으시면 어떡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ㅋㅋㅋㅋ
새벽에 다음편 가시죠? 제가 버프라도 드려야하나...

새벽이 다가왔습니다 흑기사 케콘님 ㅋㅋㅋ
저 케콘님 진짜 좋아하는거 알죠?
저 취함........................블록체인 흑역사 고고싱...................~!!!!

+_+ 기다리는 중

씨마이너스님도 제가 참 좋아합니다.
너무너무 글도 정성스레 남겨주시고.........
취하니까 별이야기를 다하네요 하하핫

인조이님 저는요? ;ㅁ; 질투나요..힝

쪼야님은 무조건 짱짱걸이죵 ㅎㅎㅎㅎㅎㅎㅎㅎ 프랑스 밋업 1순위!!!!!

ㅎㅎㅎㅎ얏호 짱짱걸~~!! ㅎㅎㅎㅎ

이러다 여기에 사람들 엄청 댓글 달것 같은데요 ^^

라나님 멕시코 재밌죠 ㅠㅠ
부러워여..

이제 일상으로 컴백했어요. 아.. 또가고싶은데 이젠 언제 가볼수 있을지 모르겠어요ㅜ 인도 여행 엄청 기다리고 있어요. 여행기 엄청 기대중 ^^

저의 시선도 인조이에서 멈추네요! :D 서점은 사진으로 봐도 기분이 좋네요 :) 제가 독서가 부족한데 서점 자체를 가는 것은 진짜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네모반듯한 책들 사이에서 그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요 ㅋㅋㅋ :D

ㅋㅋㅋㅋㅋㅋㅋㅋ 웨어에버님~~~~~~~~~~~~진짜 짱좋아하는 분!!
저 사실 소철님 프로젝트에도 추천하고 싶었는데 제정신일 때는 다른분들이 맞추천한다고 뭐라고 할까봐 추천 못했어요 ㅠㅠㅠ 미안해요..........내 마음은 솔직히 웨어님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는데 사람이라는게 참 주위시선을 신경쓰게 되나봐요... 취중진담으로 못다했던 이야기 합니다 흑흑

인조이 수의사님은 사실 여행작가였군요!!? ㅋㅋ

저도 모르는 사이 여행작가가 되어버렸습니다. 전세계를 다 여행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당 +_+

인도!!!!
준비과정까지 올려주신다니 정말 다시 갈 수 있을 때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ㅎㅎ 준비 잘하셔서 좋은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
아 사진 찍으신 저 많은 책 중에 읽은 책이 상실의 시대 밖에 없다는... 책 좀 읽어야지..흑흑
상실의 시대는 저두 정말 좋아하는 책입니다.. 한 3번 읽은 거 같네요.ㅎ
아이디의 유래를 알고 나면 그 아이디를 쓰는 분이 참 좋아지더라구요 전. ㅎㅎ 마음속의 기쁨 이라 아이디 정말 잘 지으셨네요 ^^ 부럽~~

Feyee 님 놀러오셨네용~
상실의 시대 진짜 명작이죠!! 저도 한 두어번 읽은것 같아요.
영화를 안보셨다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이거 추천드려요. 아마 상실의 시대처럼 쭉쭉 읽히실거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Feyee님 아이디도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싶어요~~

제 아이디 별 거 없어요.ㅎㅎ 화학원소기호 Fe(철)에 그냥 이(yee)를 붙인 거랍니다.ㅎㅎ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꼭 함 봐야겠네요. ^^
추천 감사드립니다~~ ^^

저도 서점 가서 암화화폐 관련 책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인도여행 계획중이시군요!!~ 어떤 여행이 될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셔요!! ^^

여행지 끝판왕 위험과 더러움의 나라 인도...!!
실제로 가보면 그렇게까지 위험하진 않답니다. 더럽긴해요 ㅋㅋㅋㅋㅋㅋ
가기전에 말라리아 약도 챙기고 장티푸스 주사도 맞고 할게 엄청 많지만!!
그래도 쉬는김에 한번 떠나보려 합니닷. 준비과정만 1달 가까이 걸리겠네용 +_+!!
로사님도 남은 연휴 즐겁게 보내셔요!!

책을 좋아하시나보네요~
반갑습니다.
인도 여행 가신다구요
네이버 카페에 인도여행 관련도 있어요
http://cafe.naver.com/india2004
올해는 타지마할 머드팩 청소한다는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알고 계셨을지도..)
팔로우하고 소소하지만 보팅하고 갑니다.
자주 소통하길 희망합니다

헉..1등스마일님!!
이렇게 좋은정보를 공유해주시다니. 저 머드팩 청소하는줄 몰랐어요....
그것 나름대로 진귀한 풍경이겠지만 아그라를 빼야하나 고민해야겠네요. 볼게 타지마할이랑 붉은성밖에 없는 지역이라 ㅎㅎㅎ 저도 팔로우 하겠습니당.
혹시 인도여행 정보가 더 있는곳이 있다면 제게 귀뜸좀 해주셔요 ㅎㅎ10년전이라 재정보 수집중입니닷

이제 좀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진듯 하네요.
책이 저렇게 전면에 나올정도면 찾는 사람이 많다는 소리일 테니까요.
아직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이 많은데 어서 빨리 진짜 면모를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

어서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국가억제정책으로 휘청휘청 하는것보단 확실하게 제도권에 들어오는 것이 더 좋은 방향인듯 싶습니다. 하지만 쉽게 인정하려 하지 않겠죠. 통화정책의 근간이 위협받을 수 있으니....

책을 많이 쓰셨군요 ^^

인조이 시리즈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마치 내책인듯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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