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행 5시간코스입니다

숙소에서 편안하게 밤을 지내고 4시부터 바스럭거리기 시작하여 아침 5시에 식사를 했어요

이른 시간인데도 밥이 먹히는것이 신기했답니다
산행을 하기위해선 먹어야한다는 생각때문이였을까요~
언니 다섯은 모두 백록담코스로 1호차를 타고 나홀로 우도관광과 어리목코스로 2호차를 타고 출발입니다
소매물도에서의 나홀로 산행 경험이 있었기에 걱정이 없었어요

6시30분 어리목 코스로 시작하기위해 도착입니다
우리차 한대뿐인 넓은 광장입니다
조용하고 시원하게 산행시작입니다

여느 산과 같이 초입은 너무 편안하니 기분 짱입니다
초딩동창들과 온 나보다 7~8살 위인 네명의 언니들과 뭉쳤어요

데크가 조성되어 좋다했드만 계단등장입니다

그리곤 이어지는 돌계단입니다
여기서 두언니는 먼저 날아가고 우릿 셋이 되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젤 힘들어 하고요

숨이 턱에 차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나쁜 우리 언니들~
마라도 코스는 없어지고 우도는 여러번을 돌았기에 할 수없이 이 코스를 선택해야만 했답니다
빽코스라기에 신청했는데 것도 아니고 ~
아이들도 다니는 코스니 편안하게 다녀오라했는데 이런 거짓말을 하다니ㅠㅠ

양옆으로 조릿대만이 널려있을뿐 돌계단을 하염없이 올라 갔답니다
쉬다가다를 반복하며 ~
우리말고는 사람이 없어요
함께 해준 언니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혼자였으면 어쩔뻔 했어요

우와~사재비동산
멋있고 좋다고요?
아니 ~ 빨간구간 끝 초록구간입니다
이때가 8시입니다ㅠㅠ
한시간 반을 헥헥거리며 올라온 겁니다

오우 이 정도만 계속되기를~

속이 확 뚫리는듯 합니다
시원한 바람과 드 넓은 고원^^

하늘도 예쁘고

드디어 저멀리 붉은빛이 보이기 시작입니다

만세동산입니다
사방이 전부 철쭉으로 둘러싸여 있네요
망원경으로 이리저리 돌아보고 감탄~
다시 걷기 시작입니다

야호~
건물이 보이기 시작입니다

윗세오름
해발 1700m
9시20분 ^^
먼저 도착한 언니 둘이 기다리고 있네요
대피소는 분쟁중이라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았어요
대충 앉아 사과 한쪽 먹고 숨 돌리기가 무섭게 내려가야 한다네요
갈길이 멀다는데 믿을수없는 어리둥절 설마~~하면서 따라 나섭니다

세언니는 계단을 오르고 있는데 한 언니가 올라갔다 다시 내려와야하는데 갈거냐고 묻네요
가파르고 긴 계단~ 무조건 고입니다
여기까지왔는데 언제 또 오겠냐고 했더니 할수없이 따르더군요
요 대목에서만 앞장섰네요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철쭉^^
장관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철쭉을 만나기 쉽지않다네요
날씨가 좋아 복 받았다고들 합니다
다시 내려와서 전진입니다

뒤돌아 한장^^

화산석을 조심스럽게 디디며 전진입니다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아 부딪히기 시작입니다

가파른 내리막이라 올라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할 틈도 없어요
다행인건 해를 등지고 간다는 거였어요
햇볕은 쨍쨍~땀이 비오듯 흐르네요

역시나 빨간구간이였어요
그런데 이리 많이 남았다니~

병풍바위입니다

하늘도 한번 보고 끝도없이 내려갑니다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계곡물을 처음으로 보네요

빨간 800m^^

이 정도야^^

소나무숲을 지나 도착입니다^^

지금 출발하는 사람들은 어쩐데요~
막걸리 한 잔이 빠질수없지요
그 시원함을 잊을 수 없답니다
대형버스주차장까지도 2km가야한다는데 시간이 촉박하고 아스팔트를 걸을 기운도 없네요

일행이 다섯이라 택시를 두대 타야하나 한대에 요금을 더 준다고해야하나 ~
택시야~ 얼른 와라
봉고가 한 대와서 중국관광객을 내려주고 있더군요
접근~ 성공입니다
강남에서 은행장으로 정년 퇴직하고 중국어 학원에 다니며 공부해서 가이드 자격증을 취득~
제주도로 내려온지 8년차라며 명함을 주시는데 대단해 보입니다
덕분에 편안하게 내려왔네요
우리팀이 꼴지는 면했어요
여러해를 아랫동네에서만 놀았는데 오랜만에 산행을 했네요
것도 한라산을 ^^
뿌듯뿌듯~
다시 한라산 오르는 일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