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부의 일상/ 나의 사랑하는 외할머니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joobooju 입니다.

며칠전 저희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할머니는 93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어요. 할머니께서는 일제강점기시절에 태어나 평생 고생을 참 많이 하시다가 노년에 들어서야 허리를 펴고 사셨어요.

할머니 말씀이 평생 고생만했는데 그래도 오래 살기를 잘했다고, 오래 살고 보니 이렇게 좋은 세상도 본다고 하시더라고요.

작고 귀여운 할머니께서는 고기도 잘 드셨고 아이스크림과 롤케익을 참 좋아하셨거든요. 그리고 꽃을 정말 좋아하셨어요.

대학 다니던 때 돈이 별로 없어서 어버이날에 카네이션 화분이랑 만원짜리 롤케익 하나 사서 외할머니네 가면 할머니께서 ‘니가 최고다’ 하셨었어요.
아무도 꽃은 사오지 않고 돈만 준다고요 ㅋㅋㅋㅋㅋ

이번 어버이날에는 외할머니를 찾아봽지 못했었는데 돌아가셔서 많이 아쉽고 또 속상하네요.
명절에 봽고 못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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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할머니랑 둘이 찍은 사진은 몇년 전에 찍은 이 사진 뿐이네요. 살아계실 때 사진 좀 더 찍을 걸 그랬어요. 그래도 이거라도 있어서 큰 위안이 됩니다.

앞으로 5월이 되면 우리 외할머니가 참 많이 보고싶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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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어요. 호상이셨길 빌어봅니다.
좋은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바랄게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몇해전 떠나보낸 외할머니가 참 보고 싶습니다.
할머니랑 사진 좀 많이 찍어둘걸....후회스럽네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셔서 정신이 없으실테지만 외할머니도 지켜보실테니 씩씩하게 주주부님다운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착한 손녀시군요. ^^
돈이 언제나 최고는 아니죠.

할머님 꽃보다 아름다우십니다. 좋은 곳에서 주부주님 지켜주실거에요!

할머니가 참 고우시고 님도 이쁘셔요~
5년전에 97세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주주부님 돌아오세요~~~ 글 써주세요~~ ㅎㅎ

글쓴지가 참 오래되었네요.. 일상이 참 바쁜 시간을 보내고있어요ㅠㅠ 간간히 눈팅은 했는데 포스팅을 할 짬이 안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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