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나라에 사느냐에 따라 상당히 큰 평균 시급 차이

직업에 따라 임금 차이가 있듯이, 어느 국가에 사느냐에 따라 평균적인 임금 차이가 상당히 있습니다. 오늘 OECD의 2018년 고용전망 보고서를 두고 기사를 쓰면서 다시 그걸 볼 수 있었습니다.

1시간 일하면, 한국인 평균 U$9.9 캐나다인은 U$19.6을 번다

표로 정리해보니 이렇습니다. 각국에서 1시간을 일한 근로자가 받는 평균적인 임금입니다.

덴마크 치즈가 왜 비싼지 알 거 같아요

아쉽지만 한국은 하위권에 속합니다. 일을 오래 하고도, 수입이 적기 때문입니다. 최근에야 한국은 주 52시간 근무 시간제를 도입했는데, 이건 세계적인 추세에 비춰보면 매우 느린 변화입니다.

일하는 시간보다 임금만 줄었다

스팀잇으로 보기에는 근무 시간제 축소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실제 일하는 시간이 단축되는 게 아니라 측정 기준만 바뀌어서 실수령 임금이 줄어든다는 불만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정부 정책보다는 그 회사의 불합리한 임금 계산법을 개선해야 할 상황 같은데 시각이 다를 순 있겠지요. 다만 부조리의 근원이 어디에 있나 곰곰이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요.

일하는 시간 단축은 삶의 질 개선에 필요

소위 말하는 '헬조선'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이런 근무 시간 단축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래 일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시간당 생산성을 높이고, 그래서 소득을 높이는 게 북미에서는 일반적인 경영 방식이니까요. 긴 시간에 일정한 일을 하는 거보다 단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후대를 위해서도 이런 변화는 점진적이나마 있어야 합니다. 한국은 한국 나름의 속도를 갖고 움직이겠지요.

디지털 노매드의 꿈, 일단 고임금 국가에 둥지?

표를 보면서 제가 생각하는 디지털 노매드의 꿈을 생각해봤습니다. 북미에서는 주로 캐나다나 미국 회사에 속해있으면서 근무지는 멕시코 휴양지에 간 사람들이 종종 보입니다. 이렇게 보면 한국보다는 캐나다가, 캐나다보다는 유럽 쪽이 디지털 노매드 수입원으로 적당해 보입니다.

다만, 수입뿐만 아니라 다른 수치도 들여다보면 본진으로 캐나다나 미국이 더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취업 장애도라고 했는데, 이민자(외국인)이 취업하는 데 얼마나 어려움이 있느냐를 보면, 캐나다나 미국이 유럽보다 낮습니다. 달리 말해 유럽에서는 외국인이 북미에서 취업하는 거보다 더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겁니다. 다만 이걸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게, 유럽도 국가가 많은 만큼, 시장 상황이 모두 일정하지는 않겠지요.

스팀을 달려보자~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