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장 나들이.. 복대가경시장 떡볶이 분식집

in #kr5 years ago (edited)

오후에 아는 동생과 함께 청주 복대가경시장에 나들이를 갔다.

올 여름부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진행된다고 한다.

처음 오는 시장인 만큼 통로를 쭉 걸어본다. 들어가는 입구쪽은 단독주택, 원,투름 등의 연립 주택가인데, 반대편으로 나오니, 아파트단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 시장에 온 것이니 만큼 동생과 함께 오뎅 하나 먹고 간다. 2개에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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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는 항상 분식점이 있어야 분위가가 맞춰지는 것 같다.

양념간장이 참 맛있게 생겼다. 오뎅보다 더 맛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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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미있는게 동생이랑 2개씩 2천원어치 먹고 있는 사이에 손님이 3분이나 와서 빵을 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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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렇게 빵들이 있었는데.. 순식간에 구입해가셨다.

사장님. 순식간에 손님이 이렇게 왔다가요? 우와..

이 말을 듣는 사장님은 그냥 웃으신다.

이 자리에서 분식을 하신지는 4~5년 되셨다고 한다.

남편과 같이 분식하고, 도너츠, 꽈배기등 빵도 만들어파셨단다.

공간이 협소했지만 열심히 하셔서 시장베이커리 상호를 달고 빵 가게도 확장하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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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또 다른 손님이 씨앗호떡 2개를 주문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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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 사진을 찍으니 사장님이 웃으신다.

아이고.. 호떡 사진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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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이 구워지는 모습을 보니.. 동생이 입맛이 당겼나보다..

사장님.. 저도 하나 주세요.

한다.

  • 좁은 공간에서 빵을 파시다가 좀 더 넓은 점포를 얻어 시장베이커리라는 이름으로 확장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참 열심히 사셨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새벽같이 재료들을 준비하고, 저녁 때까지 장사를 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닌 것이기 때문이다.

저녁 7시 정도에 문을 닫는 다고 하시는 사장님은..

집에 가면 또 살림해야죠..

하면서 웃으신다.
장사도 하시면서 집안 일도 즐겁게 하시는 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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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주택가의 조용함과 반대편 출입구의 난전이 함께 어우러지는 번화함.
복대동과 가경동의 특징이 합쳐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여름 이후 시장에 재미있는 볼거리,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하니 기대를 해 본다.

아마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하면 시장 사람들을 많이 만날 것 같다.
또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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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맛난 재래시장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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