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인간이 아름답게 건축을 해도 자연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

in #kr6 years ago

(글을 시작하기 전에 똥 이야기도 나오니 똥을 싫어하신분들은 피해주세요...)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러시아부터 독일, 동유럽 6개국과 이탈리아에서 정말 아름다운 건물들을 많이 봤지만

자연보다 아름다울 수는 없었습니다.

이 글의 제목. 스위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누님이 하신 말씀 입니다.

어쩌면 이 말 덕분에 스위스가 더 멋있던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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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알프제 호수입니다.

천천히 걸어서 약 한시간정도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친구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스위스의 웅장한 자연을 보면서 빵을 먹는것 이라고 하여

오전에 인터라켄에서 빵을 사서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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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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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이 대부분 뾰족한데 그 이유가 만들어 진지 얼마 안된 산이라서 그런다고 합니다.

한국에 있는 산들은 대부분 둥글둥글 한데 그만큼 오래되어서 그런다고 합니다.

스위스에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둥근 한국의 산을 보기위해서 여행을 온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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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길도 호텔과 다른 건물들이 있는 곳부터 올라가는게 아니라

케이블 카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케이블 카에서 내려서 트레킹 코스가 이어지는데

어느정도 올라가면 방생되어있는 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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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들이 방생이 되어있으니 안좋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때 할머니집에서 소를 키웠기 때문에 소들이 똥을 얼마나 많이 싸는지 알고 있기에

불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불안한 예감은 항상 적중합니다.

같이 간 친구가 자연에서 건강하게 방생되어 길러지는

스위스 소의 건조화 되어가는 중인 똥을

사뿐히 즈려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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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게 굳고 말라가며 본래 태어났던 흙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친구의 만행으로 다시 촉촉한 부분이 세상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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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똥신발을 잔디에 닦으며 슬퍼했습니다.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

제 기억으로는 이 사건은 즐거운 추억이지만

친구의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경험이라고 했습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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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아릅답습니다.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자연을 감상하면서 잠깐의 휴식을 즐기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아름다운 건물들보다 자연이 더 좋아져서

스위스가 유럽에서 가장 좋았던 나라입니다.

자연과 풍경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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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알프제 호수, 정말 멋있네요.
살짝 비현실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네요^^
멋진 사진과 여행기 많은 사람들 보실 수 있게 리스팀 해봅니다.

제 글을 처음 리스팀 해주신 분이십니다 ㅠㅠㅠ ㅠㅠㅠ 감사드립니다!!

!!! 힘찬 하루 보내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좋네요 스위스.소똥이 좋은 추억이 되셨길 ㅋㅋ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의 스위스 한 번 가보고 싶네요 ^^

여름에 정말 시원해서 좋았어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다시 가고싶네요...

[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26회차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으앗! 똥사진 ㅋㅋㅋㅋ 이야기만 나올줄 알았는데 사진까지 ㅋㅋㅋㅋㅋ 점심 먹으면서 잘 보고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왠지 분명 식사하시면서 보시는분 계실거같아서 처음에 말 한거였는데 결국... ㅋㅋㅋㅋ 죄송합니닼ㅋㅋㅋㅋ

정말 멋진 곳이네요.
게을러서 원래 산 같은 곳은 안가는데
사진 보니 가보고 싶은 충동이 납니다.
올라가는 길도 너무 멋져요.^^

산을 오르는 느낌보다는 언덕을 산책하는 느낌이 강했어요!! 시간나시면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점심시간 보팅완료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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