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블록체인이 상용화 되면 이런 걸까? Netflix 영화 '아논(ANON)'

Netflix 오리지널 영화 아논(ANON)은 참으로 흥미롭다. 블록체인이라는 아직 다소 어려운 기술이 영화에서는 일상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블록체인이라고 언급하지는 않는다. 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고 망상일 수도 있겠다.

👇아~ 디지털 정보가 저장되는 네트워크 이름이 ETHER이긴 하다. (#소~~~름 #감독!! 노린 거지?)

1. 증강 현실: 눈에 칩을 넣은 건지 뭘 한 건지는 언급이 안 되었지만 아무튼 모든 사람의 눈에는 모든 것이 디지털로 보인다. 초소형 VR 기기를 눈에 이식이라도 한걸까? 현재 말하는 증강현실(AR)이 일상화가 된 듯하다. 의류 쇼핑몰 마네킹에 실시간으로 입혀지는 옷과 건물에 덧씌워진 디지털 장식(?)이며 골목에서 한 아이가 지나가는 사람을 배경으로 괴물 잡는 게임을 하는 것 등이다. (#증강현실 코인이 뭐가 있었더라?)
2. 투명성: 이 신기한 눈에는 모든 신상정보 또한 볼 수 있는데 정보는 머리 위에 나타난다. 영화는 남주의 시선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신상정보를 털며 시작한다. 그러다 신상정보가 안 보이는 여주와 마주치고 십분 당황하는데 여기서 신상정보 보이는 게 얼마나 당연지사인지를 알 수 있다. (#약간 무서운데?)
3. 영구 저장: 이 눈으로 본 기억은 모두 ETHER에 영구적으로 저장이 된다. 저장된 내 기억을 다른 사람한테 공유도 가능하다. 'X 분전 기억 보여줘'라는 대사가 있다. (#완전 무서운데?) 또한 협업도 가능하다. 이들의 회의 장소에는 책상밖에 없다. ETHER에서 정보를 꺼내서 같이 보면서 회의가 가능하기때문이다. (#재떨이는 있음#담배는 어떻게 디지털로 안되겠니?)
4. 제어: 아침에 빵을 사서 눈에 비친 화면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되는데.... 어떻게 제어를 하는지는 모르겠다. 심지어 눈으로 엘레베이터를 콜 한다. (#ㅎㅎㅎ #너무 간 거 아님?#스팀페이는 어떻게 됐..?)
5. 해킹: 해킹 역시 존재하고 해커들은 현금으로 보수를 받는다. 현재의 해커들은 비트코인을 요구하지만, 이 세상의 해커들은 현금을 요구한다. (해커들이 하는 일은 스포여서 언급하지 않겠다.)

영화는 한 형사와 해커, 그리고 연쇄살인 사건을 그리면서 그 사회의 투명성과 익명성에 대해서 심도 있게 다룬다.

극 중 이런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뭔가를 숨기려는 게 아니에요. 보여주고 싶은 게 없는 거죠.

또 이런 대사도 있다.

우린 투명성에 의존해, 볼 수 없는 건 통제할 수 없으니까

블록체인이 상용화 되어도 투명성을 반기는 측과 반하는 측의 대립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지금도 이런 문제로 익명성 코인이 우후죽순으로 생기지 않는가? 어쩌면 영원히 해결이 안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블록체인의 투명성, 무결성에 한 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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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앤드류 니콜
주연: 클라이브 오웬, 아만다 사이프리드, 콜므 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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