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화리뷰] 천재 가족의 막장 드라마, 그 속에 피어난 인간미와 사랑 - 어메이징 메리

in #kr5 years ago (edited)

세상에... 제가 태어나 영화리뷰라는 것도 다 해보는군요 ^^;

제가 이 영화를 본건 출장길 비행기 안에서였습니다.

당시 아직 국내에는 개봉되지 않았고 'Gifted'라는 원재로 방영이 되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편집,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감정 전개가 아직도 수준급의 영화로 기억합니다.

천재 조카 메리, 그리고 그녀와 함께 사는 외삼촌의 순애보

어리지만 너무 사랑스러운 여자아이와 아저씨의 조합은 자칫 '아이엠 샘'을 떠올리기에 충분하지만,

외삼촌인 프랭크 애들러 역할의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 이미지 때문인지 다행히 좀 더 다른 시각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 에반스의 극중 역할은 사실 무능하기 짝이 없긴 합니다.

처음엔 그렇게 사는 이유를 몰랐었죠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평범한 삶으로

수학 천재 집안에서도 가장 똑똑한 천재인 메리의 엄마와 그녀의 딸로 태어난 메리(맥케나 그레이스)의 삶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바로 메리의 엄마가 메리가 아주 어렸을때 자살했기 때문이죠.

세계 최고 수학자로서의 부귀영화보다 그녀가 바랬던 건 평범한 행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오빠(크리스 에반스)는 그 약속을 지키려 메리를 최대한 평범한 아이로 키우기로 노력합니다.

세상에 이런 막장이...

하지만, 메리가 초등학교에 진학하면서부터 그녀의 천재성은 곧바로 들어났고, 그동안 인연을 끊고 살던 또다른 천재인 그녀의 외할머니(린제이 던컨)의 귀에 들어갑니다.

외할머니는 메리의 집에 찾아오고, 메리를 데려가서 고등 수학 교육을 시키려는 시도가 아들(크리스 에반스)의 반대로 무산되자 바로 법정으로 향합니다.

외손녀에게 교육을 제대로 시키기 위해 아들을 법정에 세우다니...

법정에서 서로 증언하는 가운데 이 가족의 아픈 기억들이 나오는데...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몇 장면

  1. 메리의 외할머니 역할인 린제이 던컨의 카리스마는 역대급입니다.
    자기의 성공을 위해서 아들을 법정에 세우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2. 메리의 아빠가 살아 있으면서도 메리를 찾지 않는 것을 메리가 알고는 큰 슬픔에 빠지지만, 메리 또한 축복을 받고 태어났음을 병원 산부인과에 찾아가 환호의 순간들을 함께 지켜보면서 회복이 됩니다.

  3. 이 영화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꼽으라면 메리와 그 외삼촌이 수리중인 보트를 타고 바다에 나가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4. 메리의 담임샘 보니 스티븐슨(제니 슬레이트)과 외삼촌과의 러브라인도 튀지 않게 스토리에 스며들며 웃음을 선사합니다.

  5. 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맥케나 그레이스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연기입니다.
    이 영화를 보신 딸 가진 아빠들은 아마도 다 공감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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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ungjunghoon님

랜덤 보팅!!

소소하게 보팅하고 가요

Turtle-lv1.gif

감사합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dramatoken

감사합니다 ~

크리스 에반스가 아빠로 나오는군요. 무엇이 아이를 위한 길인지 서로의 생각이 엇갈리며 갈등이 생기는 영화군요.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일 거 같습니다.ㅎ

예전에 영화 소개 영상 본적있어요!!
잔잔한 감동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

이거 계속 보다가 실패하네요... 컨디션 좋을때 다시 도전해 봐야겠습니다.ㅎㅎ

꼭 봐보세요~~

첫 리뷰 축하드립니다^^
전 호돌박의 부계정입니다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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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디선가 소개글만 읽고 궁금했던 영화네요..
리뷰보니 봐보고 싶습니다

엇 처음 보는 영화입니다! 아역배우의 연기가 대단한가보네요 한번 시간내서 봐바야겠어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맥케나 그레이스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연기입니다
딸은 없지만 스틸컷 만으로도 공감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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