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이야기] 프랑스 파리에서의 재회, 그리고 그 첫째날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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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upal2 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감성충만 파리입니다 :)

지난 Seven day b&w challenge를 마치며 연말 유럽 여행기를 포스팅하기로 예고드린대로
오늘부터 파리를 시작으로 여행 포스팅을 연재하려고 합니다.

이번 여행은 롱디 중인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2주간 여행입니다.
저희는 태국에서 만나 현재는 저는 한국에, 남자친구는 독일 뮌헨에 있습니다.
태국에서 만난 스토리 등은 또 전할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
지난 여름에 마지막으로 보고 약 4개월만에 재회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프롤로그로 인천에서 파리에 도착할 때까지의 21시간의 긴 여정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긴 여정의 시작은 공항철도에서부터...!
짐을 줄여야지 줄여야지 하는데도 여행다닐 때마다 왜 이르케 포기가 안 되는지...ㅎㅎ
저는 캐리어 1개, 짐가방 1개,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제가 메고 있던 핸드백 1개와 함께 다녔습니다. 무거운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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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많이들 접하셨겠지만
제가 출국했던 24일 하루 전날 인천공항은 안개와 미세먼지로 출발 지연이 여러 차례 있어습니다.
그 다음날까지도 여파가 남아 엄청 긴장을 하면 공항으로 갔죠.
저녁 7시경 비행기였는데 공항에 오후 1시를 좀 넘어서 도착했어요..(너무 서둘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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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해서 저에게는 3가지 미션이 있었어요!
첫째, 환전 신청한 것 찾기
둘째, 유심 신청한 것 찾기
셋째, 면세품 찾기

모두 찾기네요 :)
환전도, 유심도, 면세품도 모두 사전에 신청/구매해서 공항에서는 픽업만 했거든요!

환전은 하나은행을 이용했구요,
하나은행 멤버스(?)에 가입되어 있고 인증서가 있으면 하나은행 어플에서 사전에 신청 가능하더라구요!
하나은행 어플의 사이버환전소를 통해서 90% 우대를 받았습니다.
(400유로= 512,93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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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현지 경비를 체크카드로 뽑아서 쓰거나 체크카드로 결제할 계획이어서 환전은 조금만 했습니다.
체크카드는 하나은행에서 나오는 비바(VIVA) 카드를 사용했어요~
많이들 알고 계시는 것처럼 해외 ATM출금이나 결제 수수료면에서 비바카드가
해외여행, 특히 유럽여행에서 거의 필수인 것 같아요!
저도 남자친구도 둘 다 쓰고 있어서
일부는 환전을 하고 나머지는 공동경비를 한 계좌로 모아서 체크카드를 썼습니다.

유심은 네이버에 검색해서 나오는 곳 중에서 1-2곳 가격비교해보고 주문했습니다.
쓰리심이 저희가 여행할 국가에서 모두 커버가 되서
전 쓰리심 유럽 40개국, 데이터 12기가로 신청했습니다. 가격은 3만원 좀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신청하고 택배나 공항픽업 둘 중 하나가 가능해서, 저는 공항픽업으로 했습니다. 출국장에서 픽업이 가능했고 사전에 문자로 친절하게 공지 받아서 찾는데 전혀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환전과 유심 픽업은 모두 출국 심사 전에 처리해야 되는 것이구요
면세품 인도장으로는 당연히 심사 이후에 갈 수 있겠죠?ㅎㅎ

@brianyang0912님의 포스팅에서 몇 번 설명해 주신 것처럼 저는 이번 여행의 비행기표를 일찍 구매했습니다.
출국일 기준으로 거의 5-6개월 전에 구매한 것 같아요.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해서 구매했구요,
스카이스캐너 이용 꿀팁은 @brianyang0912님의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최종 가격은......?! 574,211원이었습니다!!
물론 경유를 2번해야 했지만....😊
다행히 첫 번째 경유지에서부터는 KLM 공동운항이어서 운이 좋았죠 :)

그런데 저가로 구매를 하게 되어서 미리 항공사에 확인을 해보니
사전 웹 체크인을 할 수 없는 티켓이더라구요....또르르...일찍 서두른 다른 이유이기도 했어요..
저는 중국남방항공 티켓이었는데 중국동방항공 유경험자인 남자친구는
동방항공의 웨이팅 시간이 길다고 미리서 부터 엄청 겁을 줬거든요...

환전과 유심을 끝내고 점심을 먹고..ㅎㅎ 각오를 하고 체크인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가 H였는데... H 근처에 구름떼같이 많은 사람들이 이미...ㅠㅠ
'나는 이제 꼼짝 없이 거북이 걸음을 해야겠구나'하고 줄 맨 뒤로 갔는데...!!
다행히 제가 본 라인은 동방항공 라인이었어요.
(혹시라도 동방항공을 이용하시는 분은 정말 일찍 가셔야되겠더라구요...)
그에 비해 남방항공은...?! 널~널~했어요ㅋㅋㅋ
그런데 카운터 오픈을 바로 안 해서 지하1층 스벅에서 시간을 좀 때웠습니다.

제가 6:55 비행기였는데 2:55에 오픈이라고 해서그 시간에 가니....
기계에서 체크인을 해오거나 웹 체크인을 안 해오면 출발 2시간 전에 받아준다고 하시더군뇨...ㅠ ㅠ
사전 체크인이 안 되는 티켓으로 알고 있어서 너무 절망이었어요...
그래서 다시 어디서 시간을 때우지 하다가....
혹시 몰라 키오스크 기계에서 체크인을 시도해보자 했더니.....
바로 됨..!! yay!!

제 비행 스케줄은 인천-상하이-암스테르담-파리였는데요,
상하이에서 출/입국 터미널이 서로 달라서 분실 등의 문제가 혹여나 생길 수 있으니
상하이에서 짐을 찾고 다시 부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체크인 카운터 직원분의 조언을 따라서
짐을 파리까지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상하이에서 환승 시간이 4시간 이상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구요, 상하이로 입국한 터미널은 터미널2였고 출국은 터미널1이었습니다. 터미널2와 터미널1은 건물 안에서 연결됩니다...좀 많이 걷긴했지만...터미널1,2 사이 멀다고 또 겁준 사람 누구니....!)

그렇게 짐을 해결하고 면세품 인도를 받으러 갔습니당
외국 항공사라서 전철(?)을 타고ㅎㅎ 탑승동으로 이동했고 면세품인도장도 탑승동에 있었습니다!

상하이로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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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자마자 출국심사를 했는데 상하이 경유라고 말하고 e-ticket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국은 원래 비자가 있어야 하는데 환승하는 외국인에 대해서 72시간 이내의 비행편으로 경유하는 경우 무비자? 임시비자?를 내어주는 것으로 어딘가에서 본 것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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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아서 다시 체크인을 하러 갑니당 체크인 카운터는 KLM으로!
면세품을 인도 받을 때 직원분이 설명해 주시기로는 중국 경유일 때 저처럼 다시 체크인을 하는 경우
한국 면세에서 구매한 액체류를 기내에 반입하지 못하는 일들이 있으니
중국에서 경유하면서 다시 체크인을 할 때 면세품을 부치는 짐에 넣으라고 알려주셨어요.
그래도 비행기 안에서 소소하게 필요한 액체류가 있자나요..예를 들면 인공눈물! (비행기 안은 너무 건조해요)
혹시나 문제가 될까봐 체크인 카운터에 물어보니 이건 괜찮다고 하더라구요ㅎㅎ

그렇게 상하이에서도 무사히 경유를 하고
장장 12시간의 이동을 위해 비행기에 오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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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M 비행기는 처음 타보는데 참 좋았어요! 승무원 분들도 좋구 기내식도 :)
크리스마스라구 귀엽게 머리에 장식도 하시고ㅎㅎㅎ
(저는 기내식 밥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에 좀 예민해서 기내식을 잘 못 먹어요..
빵이나 케이크 샐러드 이렁거만 대충먹는데 이번 비행의 기내식은 모두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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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는.....
러브 액츄얼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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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가량의 비행으로 꼬리뼈가 너무 아팠어요...(잠도 너무 못 자고...ㅠㅠ)
암스테르담에서 환승시간이 길지 않아서 마음을 조렸는데 다행히 새벽시간이라 붐비지 않고 여유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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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도 끼우고 커피도 한 잔하고
자, 이제 그럼 진짜 파리로 슝~ ✈️

한편, 그 시각 남자친구는 파리에 하루 전날 도착해서 공항 노숙을 하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니 너무 피곤했겠더라구요 ㅠㅠ
새벽 5시 도착이라 공항에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았구요,
짐 검사를 마치고 나와 캐리어를 찾으러 간 그곳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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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 띠용!!
짐 찾아서 나가는 문을 사이로 큰 유리가 있더라구요, 중간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마치 감옥에서 면회하는 듯한..ㅎㅎ 4개월만의 재회를 요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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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한 에어비앤비 아주머니와 연락을 하고 Train을 타러 갔습니다.
남자친구가 공수해 온 나비고카드가 있어서 카드 보증금은 따로 들지 않았고
1 week용 사용 부분에 대해서만 top-up을 했습니다. 가격은 22.8 유로!
(나비고 카드는 1주일간 파리 대중교통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로 일주일의 기준은 월요일이라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모두 사용하는게 가장 이득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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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해결하고 구글 맵으로 에어비앤비 집까지 가는 길찾기를 해서 train에 올랐습니다.
구글맵 길찾기가 대중교통 정보를 찾는 데에도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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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역에서 다행히 멀지 않았고 살짝(?) 헤매다가 바로 찾았습니다ㅎㅎ
도착하자마자 짐을 다 풀어서 숙소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어요~~ 기회가 되면 정리를 좀 해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

저는 비행기에서 잠을 못 자고 시차 적응을 하느라고 피곤하고
남자친구도 전날 공항노숙의 여파로 둘 다 골골하며 걸어다녔어요ㅎㅎ
여기 엉덩이만 대면 주무시던 분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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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가 넘어서까지 뭘 제대로 못 먹어서
팔라펠을 먹으러 갔어요ㅎㅎ 마레 지구 근처였던 것 같아요!
팔라펠은 요러케 생겼구, 저희는 치킨이 들어간 걸 먹었는데 치킨보다 더 맛있었던 건 구운 가지..!!
가기 전에 유명한 팔라펠 집을 찾아놓고, 그 골목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집인 줄 알고 바로 시켰는데
제가 찾아 둔 곳은 옆집이었어요..ㅎㅎ 그래도 저희가 먹은 곳도 맛있었어요!!(거기서 다 거기야~~)
돌아가기 전 마레 지구에 다시 온다면 맛집에서 다시 한번 먹어보려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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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은 골목에 찾아 둔 크레페 집!
방금 팔라펠 하나 나눠 먹고 또 바로 크레페도 도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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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 지구는 크리스마스라서 상점이 모두 닫았더라구요ㅠㅠ
팔라펠 때문에라도 떠나기 전에 다시 오려구요!
날씨가 생각보다 음산하게 계속 추워서 실내를 가자는 생각에 라파예트 백화점을 갔는데
또르르...거기도 문을 닫았더라구요....

둘 다 감긴 눈을 하고는 집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잠시만..쉬다가...저녁을 먹고 에펠탑 야경을 보러가보자.. 했던게...스르르...7시간 꿀잠ㅋㅋㅋㅋ
일어나니 밤이 되었습니다...ㅎㅎㅎ

긴 여행에서 여행 첫 날의 컨디션 조절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유럽처럼 시차가 많이 나는 곳은 더더욱 그렇구요
7시간 꿀잠으로 만땅 충전하고 오늘의 이 포스팅을 쓰고 있습니다!

내일 여행을 위해서 첫 날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
재밌게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질문이나 의견은 언제든 자유롭게 댓글로 올려주세요!
그럼, 내일 파리에서의 둘째날 이야기로 또 찾아 오겠습니다.

그 남자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https://steemkr.com/kr/@brianyang0912/7-0-6-s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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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Hi @jupal2! You have received 0.1 SBD tip + 0.02 SBD @tipU from @rbag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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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라 ㅠㅠ 좋은 시간 보내세요 ㅎㅎㅎ
같이 여행하니까 진짜 부러워요
tip!

네..!! ㅎㅎㅎ감사합니당~~
이어지는 포스팅 통해서 또 여행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

ㅋㅋㅋㅋㅋㅋㅋ 아 brinyang님의 모습이 사뭇달리보입니다...
보기좋네욧!! 팔로우하겠습니다~ 반가워요 ~ 또 다른 여행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희재님 :)
여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했습니당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헛...브라이언님 여자친구분이셨군요! 4개월이라니! 반가우셨겠습니다!!ㅎㅎ 생생한 후기잘봤습니다~

네~~ㅎㅎ 남친의 추천으로 스티밋에 입문했습니당
4개월만에 보는데도 어제 본 것 같네요 :)
저희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Congratulations @jupal2, this post is the ninth most rewarded post (based on pending payouts) in the last 12 hours written by a Dust account holder (accounts that hold between 0 and 0.01 Mega Vests). The total number of posts by Dust account holders during this period was 5969 and the total pending payments to posts in this category was $1281.48. To see the full list of highest paid posts across all accounts categories, click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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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사랑하세요 ㅎㅎㅎ

감사합니당 :)

저도 파리여행때 팔라페랑 크레페 먹엇는대 넘 맛잇어서 또 먹고 싶어지네용 :)
즐거운 여행 되세용~!!

Kelly 님, 안녕하세요 :)
그쵸~~ 팔라펠과 크레페....팔라펠의 그 맛을 못 잊겠어요.. 1일 1팔라펠 해야하는데...!!ㅎㅎ

앗 두분이 연인이셨군요 ㅋㅋ정말 보기좋습니다 재밌게 잘읽구갑니다~

네 :)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이어지는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따뜻한 연말 보내시구요

아 제가 저런모습으로 다녔군요
엉덩이만 붙히면 잤다니,
어쩐지 눈만고 뜨면 어디던지 도착해있더라구요

오늘도 감사했습니다
내일도 잘 부탁드릴게요^^

코 골았으면 말 다했죠~ ㅎㅎㅎ언능 내일 계획 짭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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