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블리] #1. Ethfinex, Bitfinex의 새로운 도전

in #kr6 years ago (edited)

Kblock 공식 리서치팀, 케블리



안녕하세요 케블리 입니다. 케블리는 '전세계의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함께 찾고 공부해 나눈다’는 KBlock의 목표에서 ‘나눈다’를 본격적으로 실천합니다.


#1. Ethfinex, Bitfinex의 새로운 도전

Ethfinex는 Tether와 Bitfinex를 운영하고 있는 Ifinex에서 새롭게 시작한 이더리움 기반의 거래소 입니다. 단순한 이더리움 기반 거래소가 아니라 탈중앙화 거래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앙화 거래소를 이미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서 탈중앙화 거래소를 만든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이더리움 기반의 거래소 뿐 아니라 토큰에 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소, 더 나아가 이더리움의 가장 큰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Ethfinex에 대해서 조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중앙화? 하이브리드?? 탈중앙화???


Ethfinex의 최종 목표는 탈중앙화 거래소입니다. 그런데 지금 바로 이더리움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를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확장성 등 이더리움 자체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복잡한 사용자 경험’ , ‘거래 지연’, ‘높은 거래수수료(가스비)’ 등의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Ethfinex는 이더리움이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현실적으로 탈중앙화 거래소만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Ethfinex는 전략적으로 중앙화 거래소로 시작하고, 다음으로 중앙화와 탈중앙화가 함께 존재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만든 후에 장기적으로 탈중앙화 거래소라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이브리드 거래소를 우선적으로 만드는 전략을 통해서 거래 속도를 중요시하는 고객은 중앙화된 거래소를 통해 만족시키고, Trustless 한 탈중앙화의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고객을 위해서는 0x와 같은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탈중앙화 거래소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두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고 둘 간의 거래량을 공유해서 유동성 문제까지 해결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2. 커뮤니티가 강한 거래소


다른 일반적인 거래소와 다르게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토큰에 관하여 토의하고 평가하면서 더 많은 시간을 커뮤니티에 머물게 하려 합니다.
( 로드맵에 있는 사항들이고 아직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 Ethfinex discussion forum

이더리움 기반의 여러 토큰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백서, 토큰의 활용도, 개발 상황에 관해 얘기나누고 평가하며 투자할 토큰으로 적합한지 토론하는 공간입니다. 레딧과 비슷한 형태 같습니다.

  • Token sale platform


많은 토큰들이 이더리움 위에서 새로 발행 됩니다. 대중의 의견을 함께 모아 다수의 힘으로 ICO를 평가하는 플랫폼입니다. 팀 멤버, 백그라운드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해 ico프로젝트를 파헤치는 공간 입니다. 그리고 평가를 넘어서 Ethfinex를 통해서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통해 ICO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 입니다.

3. 넥타르(Nectar) 토큰


Ethfinex는 거래량 확보와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버넌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토큰을 발행합니다. 토큰의 분배 방법은 ICO의 형태는 아닙니다. Ethfinex에서 벌어들인 수수료의 50%를 넥타르 토큰으로 바꾸어서 다시 이용자에게 재분배하는 방법입니다. 한 달동안 Market maker로서 얼마나 많은 거래량을 Ethfinex에 제공하느냐에 따라 비율로 분배 받습니다.

초기 발행량은 10억개이며, 팀과 초기투자자에 50%를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미래를 위해 Lock up 해둡니다. 그리고 새로운 토큰을 30일마다 새롭게 발행하여 고객들에게 거래량에 비례해 분배합니다.

사용의 용도는 거버넌스를 정하는데 사용합니다. 현재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Ethfinex에 상장될 새로운 토큰을 정하는 ‘상장 투표’하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 고문이나 이사회의 구성원을 뽑는 투표에도 사용됩니다. 오직 거버넌스만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이 수수료로 사용되고, 기축 통화의 하나로 사용되는 바이낸스의 BNB토큰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저자의 의견


1. ERC20기반의 새로운 Tether


Ethfinex는 ERC20기반의 새로운 테더 인 USDT, EURT를 만들고 Ethfinex 통해서 유통시킬 예정이라고 발표 했습니다. Omni Layer 프로토콜 기반의 기존의 Tether는 여러가지 논란을 만들어왔습니다. 작년 11월에는 테더 해킹 사건이 있었고 최근에는 회계 감사 기업과의 결별 때문에 실제로 발행된 테더만큼 은행에 달러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기존의 Tether의 논란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편의(??)를 위해 이더리움 기반의 새로운 테더 발행은 또 다를 문제를 나을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저 또한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Trustless한 거래소를 비전으로 하는 곳에서 큰 Trust가 필요한 Tether를 발행한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2. Nectar 토큰 분배


Ethfinex는 토큰 분배를 통해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만든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백서에서 밝힌 넥타르 토큰 분배 정도입니다. Ethfinex의 넥타르 토큰 소유량은 60%로 수렴하고 고객들의 분배량은 40%에 수렴합니다. 토큰 분배의 정도가 반드시 탈중앙화를 말하는 건 아니지만 한 곳 60%을 보유하는 것은 중앙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탈중앙화라고 부르는 것 보다 덜중앙화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더하여 토큰의 목적이 탈중앙화된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닌 수수료 수익 이외에 또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함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마치며


이제 막 시작 단계인 만큼 Ethfinex를 완전히 평가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면은 기존의 대형 거래소에서 탈중앙화를 비전으로 거래소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는 탈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인식도 높아질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탈중앙화 거래소가 블록체인의 철학에 더 부합하고, 탈중앙화 거래소의 발전이 생태계를 더 이롭게 만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thfinex가 실제 탈중앙화에 대한 철학을 갖고 더 생태계를 이롭게 하기위해 기여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혹은 그러한 철학 없이 바이낸스와 같은 강력한 거래소의 등장으로 점유율을 많이 빼앗긴 Bitfinex의 생존 전략으로 이더리움 기반의 거래소를 그냥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 더 읽어볼 거리








Sort: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더리움의 처리속도와 수수료때문에 현재로선 구현되어도 이더델타급의 거래소밖에 되지않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레이든 네트워크 시점에 맞춰서 탈중앙화 거래소를 만드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글 잘 봤습니다. ^^
혹시 eosfinex? 도 등장하나요??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2
JST 0.033
BTC 70586.26
ETH 3763.77
USDT 1.00
SBD 3.79